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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Dec

필립스 SHE 9750 리뷰 - 착용감

작성자: 밝고푸른 조회 수: 9958

main title 9750.jpg


  이번에는 필립스 社의 2009년 새 런칭 제품인 SHE 9750의 착용감을 중점으로 둔 사용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외형편과 음질편은 곧 토미님이 올려주실터라 이어폰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되는 착용감을 중심으로 적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다양한 컨셉의 이어폰이 활발하게 출시되면서 이어폰에 있어서 음질 이외의 어떤 무엇인가를 추구하려고 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음질의 문제를 떠나서 편의성, 디자인, 패키지, 선재, 내구성 등 다른 여러 요소들도 제품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 중 착용감은 이어폰이 직접 귀에 착용되고, 또한 개인의 이도 형태에 따라 그 차이가 큰 부분 입니다. 의사는 결코 권장하지 않겠지만, 실제로 장시간 착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에 착용감이란 웬만한 요소 이상으로 중요한 선택 포인트로 작용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실제로 좋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에 있어서 불만족도가 높아 외면당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 일입니다.


1. 감상방법
  음질보다는 좀 더 주관성이 강한 착용감의 측면에 중점을 두어 살펴볼 것이기 때문에 주로 동사의 상위기종인 SHE 9850과 다른 종류의 타사 커널 이어폰을 비교해 볼 것입니다. 물론 착용감이라는 것은 이어팁의 종류와 재질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서는 기본적으로 패키지에 제공되는 실리콘 팁을 기준으로 두고 살펴볼 것입니다. 


2. 측정환경 및 음원
  테스트에 사용된 기본적인 음원은 G.E. TEST CD Vol.1에 수록된 곡을 사용했습니다. 모두 MP3로 320kbps CD 직출했으며 별다른 앰프의 연결 없이 DAP 삼성 Q2에 직접 연결했습니다.
  모든 이어폰에 동일한 환경을 적용했으며, 측정환경은 실내의 일반 룸입니다. 

(G.E. TEST CD Vol.1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G.E. TEST CD Vol.1 청취요령  http://goldenears.net/board/9717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9750 특성 및 감상

A1296864.jpg
A1296866.jpg

  9750은 제품패키지에서부터 젤 하우징이라고 하는 고유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설명 드리겠지만, 착용감에 있어서 이 젤 하우징이 바로 다른 제품들과 차이를 달리 하는 제품의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세일즈 포인트를 착용감에 중점을 둔 것은 좋더라도 패키지에 제품 사양 정도는 적어줬으면 합니다. 이후 패키지가 변경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제가 받은 제품의 패키지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추후 검색하여 알아본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spec                     
주파수 응답: 5~23.5khz
저         항: 16옴         
음압    감도: 104dB/W    


A1296916.jpg


  사진으로 보이는 반투명한 것이 9750의 소프트 젤 하우징 부분입니다. 만져보면 살짝 말캉말캉한 느낌이 듭니다. 조금 부드러운 실리콘의 감각입니다. 필립스의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자의 말로는 그 소프트함의 정도를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고, 결국 그를 위한 전용 장비까지 개발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오래 꾹 누르고 있으면 약간 모양이 변합니다. 체온에 의한 열 변형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귀에 착용하고 있으면 하우징과 맞닿은 이도입구의 형태에 맞추어 변형합니다. 

  몰캉한 재질에 그럴듯한 설명을 들으니, 마치 하우징이 귀에 녹아들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몰딩을 뛰어 넘는 커스텀 하우징의 세계가 두 팔을 벌려 맞이하는 듯 한 상상이 일어납니다. 아, 마크 레빈슨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는 모습이 저기쯤 보일 듯 말 듯 합니다.




.
.
.






  하지만 그냥 환영이었습니다. 세상은 쉽지 않더군요. 

  약간의 변형이 일어나지만 귀에 딱 맞추어 변형되지 않습니다. 젤의 부드러움으로 상당한 이점을 가지지만 몰딩 수준의 다이나믹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그럴 생각도 안합니다. 
  조금 이야기가 샜습니다만, 확실히 일반적인 플라스틱 하우징보다는 촉감도 좋고 이도의 압박감도 덜합니다. 장시간 착용시 귀에 작용하는 부하가 줄어듭니다.

A1207421.jpg
A1207423.jpg


  전작인 9850입니다. 9750보다는 상위클래스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두 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9850의 착용감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노즐의 크기도 작은 편이고 따로 유닛만 보았을 때는 제법 예쁩니다만, 착용 모드는 그저 그렇습니다.

  두 제품모드 당장 착용했을 때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제법 흐르면 귓바퀴의 맞닿은 부분에서의 부하가 다르게 걸립니다. 소재의 차이에 따른 편안함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아! 9850보다 9750이 더 편하구나.’라고 생각하고 감상을 계속하면, 다시 생각이 조금 바뀝니다. 소리의 성향에 있어서 9750이 조금(?) 더 피곤합니다. 저음역대가 붕 뜨고, 고음역대에선 롤오프가 느껴집니다. 착용감과 소리를 서로 바꿔먹은 모습니다. 일단 9750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입니다.

  한편, 착용감 향상을 위해서 필립스와 같이 재질적인 부분을 통해 돌파하려는 방향이 있고, 이외에 기기의 구조적인 인체공학적 설계를 토대로 하는 방향이 있습니다. 

FUJI 052 copy copy.jpg

  보급형 라인업인 유코텍의 CS-313입니다. 313 역시 착용감을 감안하여 휘어진 애벌레(?) 모양을 하고 있지만, 역시 생각만큼의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 해 보입니다.

A1177412.jpg A1177415.jpg

  그런 면에 있어서 포낙 PEF는 상당히 성공적인 모델입니다. 귀에 부담을 덜고 밀착감을 높이는 효과적인 구조를 통해서 높은 착용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웨스톤 社의 UM 시리즈도 비슷한 효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 모델이 비교적 고가형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포낙의 경우를 봐도 이런 형태의 제품들의 가격대가 점차 내려오고 있다는 점에서 앞일을 기대하게 됩니다.


4. 기타

A1296870.jpg A1296877.jpg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9750의 경우 플라스틱 하드 케이스와 대중소의 폼팁을 제공합니다. 아쉬운 것은 9850에는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컴플리 팁이 미포함 되었다는 겁니다. 하위버전이긴 하지만 5만원 근처의 가격대에서 1쌍 정도는 포함해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
오랜만에 올리는 리뷰입니다. 이번에는 토미님의 메인화면의 이미지를 좀 따라?해봤습니다. emoticon
안그래도 리뷰를 쓸려던 차에 토미님께 기기를 제공하고 전 좀 외도를 했습니다. ^^;;
생각해보면 착용감도 기기 선택에 참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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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열정大폭발

2009.12.20 23:09
컴플리팁 하나 들어있으면 정말 좋죠 ^^
전 9850을 써봤었는데 터치노이즈가 아쉽더군요.

그런데 9750도 비슷한 선재인 것 같네요. 착용감이 향상되어도
터치 노이즈가 거슬리는 사람에겐 커널은 좀 어렵죠.. ''

리뷰 잘봤습니다!
profile

밝고푸른

2009.12.21 00:41
감사합니다. 

전 9850을 상당히 오래 사용중인데, 이동중에는 사용하지 않기때문인지 터치노이즈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9850 들어있는 집게 사용하면 어느정도 대처가 가능합니다. 물론 그래도 터치노이즈는 적은게 좋습니다. emoticon

그리고 이제는 컴플리 팁은 기본으로 좀 달라고 하고 싶네요. 그거 원가가 얼만지 빤히 보이는데 ...
profile

토미™

2009.12.21 08:48
앗! 벌써!!! ㅎㅎㅎ
감사합니다. emoticon
profile

밝고푸른

2009.12.21 21:21
마침 주말에 시간이 나서 후다닥 해버렸습니다.
ㅎㅎ emoticon
profile

개뿔철학

2009.12.21 16:50
음...착용감은 커널형 이어폰에 있어 무시 할 수 없는 변수이죠.확실히.
profile

밝고푸른

2009.12.21 21:21
그렇죠. 아무래도 귀에 직접 작용하는 부분이 크니까요,
profile

she9850

2009.12.22 22:44
역시 사람마다 착용감은 다 다르군요.
전 착용감이 좋다는 말에 혹해서 10월초순에 이제품을 샀었는데...9850보다 착용감이 안 좋더군요...
젤이 직접닿는게 ...변형이 약간 되기는 되지만,....말이죠.
지금은..젤을 아예 벗기고 사용중...아니 사용하다가 책상에 박아놨습니다.
젤을 벗기니까..착용감도..뭐..그럭저럭 괜찮고...젤이 씌어져 있을 떄보다 훠월씬...간지가 나더군요....
언제한번 리뷰올려볼까.....
profile

she9850

2009.12.22 22:45
으음...그리고...필립스가 다음 제품부터는 저 답이 안나오는 선재로 인한 걷는게 두려워지는...바람부는게 진짜...우울해 지는 터치노이즈는 어떻게 해결좀 해 줬으면 하는데...
profile

밝고푸른

2009.12.23 20:34
움직이면서 사용하는 일이 없어서 터치노이즈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습니다만, 확실히 거슬리긴 합니다.
저 선재는 아무래도 필립스의 각성이 좀 필요해보이긴하죠.

그리고 그 젤... 잘 벗겨?지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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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9850

2009.12.23 22:33
음...좀 벗기기 힘듭니다...만....저 같은 경우에는...10분동안 가지고 놀다 보니까...젤이 헐렁헐렁 해졌고,
"좋아 !! 이참에 그냥 벗겨버리는 거야!!" 해서 벗긴 겁니다.
음...젤 벗긴거 주말에 한번 사진 올려볼까요...
그러고 보니 다시 끼울 수 있을 지 걱정이군요..하하
profile

밝고푸른

2009.12.24 00:10
전 아무리봐도 회생불가할 것 같아서 차마 벗기지 못할 것 같군요. ^^;
전 그럭저럭 나쁘지 않기도 하고요;;
profile

she9850

2009.12.24 22:11
음...9750.....주말에 한번 리뷰해 볼까요?
귀찮은데......그렇다고 방학에는 사정이 있어서 리뷰...아니 컴퓨터를 키지도 못하니....
역시 주말에 한번 리뷰해볼까......
아...젤...다시 끼울수는 있습니다만...더럽* 힘들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그냥 벗기고 살렵니다...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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