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Ears Event
Announcements
추천제품목록이동
출처 : 내가 

전문분야라고 불리우는 대부분의 영역들은, 소비자와 공급자 간의 지식에 따른 계층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의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소비자는, 처분을 기다릴 뿐입니다.
의학이라는 지식의 벽을 넘어설수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생명과 삶이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가 걸려있기 때문에 함부로 대들지 않습니다.
간간히, 소비자에 의한 평가를 잘 받는 병원과 약국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혀 반대의 결론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비자는 그 벽을 넘어갈수 없는 것이죠.
민간요법의 대부분은 직접적인 치료보다는, 심리효과에 의한 자연치유나, 우연에 의한 결과를 바랄뿐입니다.
경험에 의한 몇몇의 방법이 살아남는 경우도 있지만, 악화시키거나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벽이 대부분의 전문분야에 있지만,
군사무기를 제외한 소비자 시장과 관련된 분야는 1900년대 후반부터 묘한 기류를 타기 시작합니다.
소비자가 전문분야를 평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그 순기능은, 과학의 도덕적 해이가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것이 원인이였고 일부 타당성이 있는 주장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악기능은, 과학과 기술에 대해 일부의 지식을 가지고 평가하는 집단이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심지어!!!
비 과학적 방법론으로 과학과 공학의 생산물들을 판단하기 시작합니다.
그 판단결과를 생산물에 반영하고, 그 반영된 결과가 다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악순환이 지속됩니다.

이러한 경우가 심하게 발생된 분야가,
우리가 지금 여기 있는 "음향기기"입니다.

대부분의 기술적인 발전은 1990년대 중반에 끝났고, 산업의 절정기도 그때 끝났습니다.
그 결과물은, 절정기를 기점으로 몇년간은 잘 유지되다가,
소비자들의 무지한 칼날에 지금은 많이 망가져버렸습니다.

현재 전세계의 대부분의 평가집단은 소수의 경험적인 결론( 집단을 대표할만한 지표나 능력은 검증하지 않습니다.)으로,
소비자 제품을, 즉, 음향기기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우상들을 숭배하는 경향이 있고,
결정된 것들을 관성적으로 받아들이며, 이들을 키워왔습니다. ( 알지 못하니까요.)

멀쩡한 음향기기 제조업체는 정말 손꼽을만 하고,
그 관련지식과 연구가 진행되는 고등교육기관이 전세계에 서너군데 뿐입니다.

아... 한번에 쓸려니까 힘드네요.
나눠서 다음에 쓸께요.

profile

#17

2010.08.03 15:14

시대적 변화라는게. . . .
처음엔 머리아픈 철학자들의 말과 글로만 시작 된 것이 그것을 받아들인
예술 계층, 언론 미디어 계층을 통해 다양한 컨텐츠로 일반에게 노출이 되어지고
그게 몇십년이 흐르고 난뒤에는 그 시대를 아우르는 시대'정신'이 되는 것이지요.

과학과 역사와 체득적 경험등등을 서로 분리하여 생각하시 시작한
철학적 원류는 1890년대 유럽에서 시작되지만 그 이야기는 머리아프니 패쓰하고요 ㅎ
그 아주 중요한 요점 중에 하나는 "이성적 한계선"이라는 도약점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파스칼 말대로 인간의 이성이 우주보다는 작고 원자보다는 커서  모든 것을 이성으로 밝혀낼 수는 없는게 사실이지만
이성적으로 앞으로 개척(?)해나가서 밝혀야할 미래의 어둠에 대해 어느 '임의의 선'을 긋고
그 이상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성으로는 설명 못하며 남과는 공유못할 한계체험, 환각, 혹은 '감성'으로만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졸리고 힘빠지고 곧 나갈 오후 출장 대기중이라서 멍때리고 썼더니 영 글이 난잡하네요;;;_

말그대로 이성을 넘어선 도약점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어떤 것이든
감성과 체험을 내세우며 그 도약점 밖으로 내던지면 이성의 심판을 받지 않을 권리를 부여받은양
활개를 치게 됩니다. 그것이 사회적으로는 무분별적, '절대적' 상대주의로 흘러가게 하고 있는 것이고
음향기기에서는 조죠조님이 말씀하신 대로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profile

조죠조

2010.08.04 16:59

ㅎㅎ 글보다 답변이 어렵네요.  2탄 써야하는데, 오늘은 제가 졸리네요

profile

#17

2010.08.04 17:04
사실 . . . 저도 제가 지금 무슨 소리하는지 몰라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더위 조심하세요!
profile

매실양아치

2010.08.03 16:53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profile

코끼리손

2010.08.03 23:00
추천
1
비추천
0
현대의 소위 '과학적 사고'의
원류를 따지자면 한없이 올라가겠지만
정치적으로 표면화 된 건 17세기 경으로 봅니다.
철학사에서 유명한 이성론과 경험론의 대립은 학문적인 대립이라기 보다
정치적인 대립이었습니다. 보수적인 대륙의 사상가들과 급진적인
섬나라 사상가들이 붙은 걸로 돼 있지만... 그 실상은 아주 복잡하죠.
사실 사상의 발전을 따지는 그라운드가 유럽으로 한정되는 것도 아주 불합리합니다.
그네들이 따지는 발전사관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동양이죠.
인도만 해도 온갖 사유와 방법론이 수만가지가 횡행했으니까요.
사상가들이 역사의 전면에 나서게 된 이유는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에 대한 당위성을
그 사상가의 입지로 획득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권력의 중심이 대륙중앙에서 외지로 넘어가면서 빠르게 중앙을 집어삼키며
독자적인 노선을 걷게 되는 과정이 소위 모더니즘 시대의 사상, 예술, 문화 전반에 나타납니다.
유대 자본이 차례로 유럽을 잠식하게 되는 명예혁명, 프랑스혁명 등의 쿠데타를 통해
유럽은 동쪽과 완전히 분리된 제국주의 노선을 걷게 되죠.
저도 철학에 입문한지 십년이 넘어서야 이런 사실을 겨우 알게 됐습니다.
물론 일부 교수님들도 알고는 있습니다. 어차피 먹히지 않으니 말을 안 할 뿐이죠.
profile

프렘

2010.08.04 21:51
'위약효과'에 관한 글을 써볼까 했는데,
얼마 안지나서 언급될 분위기네요.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ㅇㅅㅇ;;
profile

갈닢

2010.08.10 09:24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profile

바다맛

2010.08.15 12:10
비과학적 지식이(과학의 탈을 쓰기도 하지요) 상품을 구성하고 또 소비를 부추기는것을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자본주의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플레이는 대부분의 경제활동주체들이 하고 있고, 알고 있습니다.
이미 허위(과학을 포함한)는 시장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파는사람과 사는사람이 즐거우면 그만이지요.
profile

바다맛

2010.08.15 12:15
약간 덧붙이자면, 전술했듯이 비과학적 지식이 '무지한' 소비자들에 의해서 생산되는것만은 아니라는점을 강조하고 싶군요.
오히려 전문가집단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더욱 세밀하고 정교한 허위의 과학을 생산 확대시키지요.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문가집단이 만져놓은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소비자는 허위를 생산하는 것에서조차도 능동적이기 힘듭니다.
profile

polly

2010.08.24 18:20

잘읽고 잘보고 추천에 한표 꾸욱 하고 갑니다.

profile

#17

2010.09.10 14:50

바다맛님 말씀에 동의하는 바가 많습니다.
지식은 점점더 방대해지면서 전문영역도 세분화 되어가고
해당 전문영역에 있어서는 일반인과 전문인의 간극이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지요.
(네이버 지식즐들을 통해서 일반인들은 오히려 전문인과의 간극이 좁아졌다고 단단히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서 점점 전문가에게 '의존'하는 게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지 않고 스스로 검증해서 알고 뭔가를 사자면. .
정말 삶의 모든 영역에서 끝이 없을정도로 많은 것을 다 알아야겠지요.

솔직히 말해 '이어폰/헤드폰이 취미'인 사람을 제외하고
이어폰 사는 데 FR측정치 같은거 까지 공부해가면서
대충쓰고 말 이어폰 살 사람은 없으니. .

선전문구와 그럴듯한 리뷰등등에 따라가는게-어떤면에선- 더 '합리적'이지요.

문제는 그걸 이용해 허구를 자꾸 섞어 '돈벌이' 해먹는 인간들이 큰 문제 아닐까요.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