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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은 헤드폰 앰프들은 최근의 iPod Touch/iPhone/iPad보다 출력 특성이 나쁘다?

-> 맞습니다. 많은 헤드폰 앰프들은 최근의 iPod Touch/iPhone/iPad보다 고충실 재생면에서 전혀 이점을 가지지 못하며, 기껏해야 차이라고 하면 최대 출력 전압 차이에만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오래된 구형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바에야, 최대출력 전압을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현대 헤드폰의 추세는 저임피던스/고감도로 가고 있기 때문에, 1Vrms 정도로 고출력을 내주는 근래 iPod Touch/iPhone/iPad 모델에서는 아무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헤드폰 앰프 고민을 하실 바에는 대개 iPad2 16GB 정도를 구하시는 게 이래저래 즐거운 퍼스널 오디오 환경을 갖추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2. 클래스 A/디스크리트 설계가 클래스 AB/IC(Op-Amp) 기반 설계보다 좋다?

-> 틀립니다. 오히려 고충실 재생 면에서 본다면 클래스 A/디스크리트 설계가 클래스 AB/IC(Op-Amp) 기반에 비해서 나쁩니다. 현재 증폭기의 퍼포먼스 향상은 Op-Amp 기반 설계에서 이뤄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여기에 이용되는 네거티브 피드백(negative feedbaqck, NFB)의 역할이 큽니다. 네거티브 피드백은 앰프의 대역폭을 증가시키고, 왜곡을 낮추며, 그 출력 임피던스를 비약적으로 줄여줍니다. 또한 증폭률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앰프 자체가 외부 신호에 민감해지지 않도록 해줍니다. (즉 저잡음 특성을 만들기 유리합니다.) 단점이라면 회로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건데, 이 점은 잘 설계된 회로에서는 사용대역 내에서는 불안정해지지 않도록 관리됩니다.


다시 말해, 안정성 문제만 잘 해결한다면, 네거티브 피드백을 통해 증폭기의 퍼포먼스를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Op-Amp 기반 증폭기이며 - 사실상 현대 증폭기의 대부분이 Op-Amp 등의 리니어 IC 기반입니다 - Op-Amp의 클래스 AB 동작 방식도 (애초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네거티브 피드백을 통해서 단점이 사라집니다.


클래스 A가 클래스 AB보다 좋다는 것도 네거티브 피드백을 사용하지 않을 때의 이야기고, 디스크리트 설계가 IC 기반보다 유리한 점은 잡음 특성 밖에 없는데, 극히 저잡음의 Op-Amp도 현재는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클래스 A/디스크리트 설계가 클래스 AB/IC(Op-Amp)보다 좋다는 소리는 아직 Op-Amp의 성능이 좋지 못했던 과거의 유물에 가깝고, 현재 전문가들 중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IC는 동일한 웨이퍼에서 다수의 수량을 얻어내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관리도 디스크리트 설계보다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클래스 D의 스위칭 증폭 방식으로도 고충실 재생이 가능한 상황에서 아직까지 클래스 A/디스크리트 설계에 관한 환상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좀 웃긴 일이 아닐까요?



3-1. SMPS 방식 전원부보다는 리니어(트랜스포머) 방식 전원부가 더 좋다?

-> 절반만 맞습니다. SMPS는 고주파 스위칭을 이용해 입력된 교류 전원을 직류 전원으로 바꿔줍니다. 이 때 흔히 스위칭 노이즈가 가청대역에 간섭을 일으켜서 왜곡 내지는 노이즈의 형태로 최종 출력에 실리게 됩니다. 그 때문에 SMPS 방식 전원부는 리니어(트랜스포머) 방식 전원부보다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잘 설계된 SMPS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리니어 방식의 단점인 발열과 전원 험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SMPS는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에 충분히 비싼 제품이 아닌 경우 접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중가 이하의 제품에서 사용하는 SMPS 전원부의 경우 여전히 스위칭 노이즈 문제가 있을 수 있지요.



3-2. (3-1 때문에) USB나 FireWire를 통한 외장 오디오 기기가 PCI, PCI-E 기반의 내장 오디오 기기보다 더 좋다?

-> 현재에는 틀린 말입니다. 3-1에서 SMPS에 얽힌 이야기를 했었는데, 최근 PC 전원에 적용된 스위칭 모듈의 가격대성능비가 비약적으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PC의 전원질이 얼마나 나쁜지에 관한 이야기가 정말 흔했는데, 최근 액티브 PFC가 적용되고 80Plus가 널리 적용되면서 데스크탑 PC의 파워서플라이 역시 저잡음, 고효율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재미있게도 PC에서 전원을 공급받는 오디오 기기가 비싼 외장 오디오 기기보다 더 나은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질 좋은 PC 파워서플라이와 PC의 마더보드/오디오 장치의 PCB 아트웍과 노이즈 차단 회로가 효과적으로 적용되어 있는 경우, 웬만한 외장 오디오 기기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앰프의 경우는 조금 어렵겠지만, DAC이나 ADC의 경우, PCI나 PCI-E 기반 오디오 장치를 사용함으로써 더 저렴하면서도 고충실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마더보드의 온보드 사운드도 상당히 좋아져서 리얼텍의 ALC1150 칩셋을 적용하고 잘 설계된 마더보드와 파워 서플라이 조합의 경우, 최대출력 1Vrms에 110dB 가량의 SNR을 보여줍니다.



4. 헤드폰 앰프의 출력은 클 수록 좋다?

-> 틀립니다. 어디까지나 헤드폰은 기껏해야 100mW 정도만 사용하는 소전력 장치라는 것을 언제나 고려해야 합니다. 오히려 헤드폰 앰프의 출력이 지나치면 문제만 될 수 있습니다. TRS 잭 자체는 상당히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대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겠습니다만, 잭을 넣고 뺄 때 간혹 출력이 그라운드와 단락되어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를 단락 회로(short-circuit) 상황이라고 하고, 이 때 헤드폰 앰프는 무한히 전류를 출력해야 합니다. 이 때 효과적인 보호회로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경우, 앰프의 증폭소자들이 타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사용하기 위해 볼륨 노브를 최대 쪽으로 돌려놨는데, 실수로 인이어 이어폰을 그 상태로 재생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출력이 높은 경우, 클리핑이 되지 않고 가능한대로 전압을 헤드폰에 다 출력해버리기 때문에 헤드폰이 타버리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출력이 큰 헤드폰 앰프의 경우는 반드시 전류 제한 기능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전류 제한 기능이 있다면 앰프와 헤드폰을 모두 보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IC 기반 앰프에서는 IC 자체가 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신경 쓸 필요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디스크리트 설계에서는 반드시 적합하게 전류 제한 기능을 설계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디스크리트 앰프에서 출력 임피던스를 크게 해놓는 것도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증폭률 변경 기능도 같이 포함하는 게 좋습니다.




5. 입출력 콘덴서는 왜곡을 불러온다?

->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입출력 콘덴서는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전압인 직류전압을 차단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앰프와 헤드폰을 보호하고 대기전류를 줄이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물론 입출력 콘덴서를 사용하지 않고, Op-Amp로 DC 서보(servo) 회로를 구성하여 이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입출력 콘덴서를 사용하는 것보다 반드시 낫다고 하긴 그렇고, 설계상 이러저런 점을 고려하여 도입하게 됩니다. (물론 대개 DC 서보를 사용하는 경우, 저잡음으로 만들기가 편합니다.)


일단 출력 콘덴서는 큰 용량의 전해 콘덴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피도 차지하고 저역 대역폭만 깎아먹으니, 잘 설계해서 있을 필요가 없는 쪽으로 한다고 합시다. 문제는 입력 측에 섞일지 모를 직류 성분을 막기 위해서 입력 쪽에 콘덴서를 다는 일인데, 여기에서 주로 큰 논쟁이 발생합니다. 주로 신호의 결합(coupling) 용으로는 필름 콘덴서를 주로 사용하는데, 필름 콘덴서 중에서도 폴리프로필렌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대개 부피가 너무 크기 때문에 보통은 폴리에스터 재질의 콘덴서를 사용하고, 정 안 되면 탄탈 전해 콘덴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탄탈의 경우, 현재 인권 문제도 있고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되도록 쓰지 않는 게 권장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폴리에스터 콘덴서를 사용합니다만 폴리프로필렌 재질에 비해 음질이 열화된다는 주장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오디오 미신으로 여겨집니다.


앰프 내부의 필터 설계에 사용되는 세라믹 콘덴서도 논란거리입니다. 적합한 유전체를 사용한 세라믹 콘덴서(NP0, C0G)에서는 어떠한 왜곡도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필름 콘덴서에 비해 음질이 열화된다는 주장이 종종 있습니다. 이 또한 논쟁의 여지가 있고, 그리 폭넓게 받아들여지는 주장은 아닙니다.




6. Op-Amp에 따른 음질 차이가 있다?

-> 역시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앰프의 설계에 달려 있는데, 보통 음질에 차이가 있다면 원래의 앰프 설계가 잘못되었거나, 교체한 Op-Amp가 회로에 맞지 않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잘 설계된 헤드폰 앰프에서, 헤드폰 앰프에 적합한 Op-Amp를 사용하였다면 - 즉 호환가능한 Op-Amp로 교체하였다면 - 그 청감상 차이는 없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노이즈 레벨의 미약한 차이는 있을 수 있고, 비선형 왜곡에서도 미약한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게 귀가 예민한 사람의 경우 들릴 가능성이 없는 건 또 아닙니다.


애초에 Op-Amp 교체란 것 자체가 DIYer들이 잘못 퍼뜨린, 잘못된 관점 같습니다. 왜냐하면 Op-Amp는 결국 전체 증폭기 회로의 일부이기 때문에, 전체 회로를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지, 개별 Op-Amp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Op-Amp가 소켓처리되어 장착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본래 제조 및 수리에서 편리하기 위해서이지 교체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7. 슬루율(slew rate)이 높고 광대역폭의 고속 앰프가 더 좋다?

-> 그렇지 않습니다. 슬루율은 기본적으로 증폭기의 대신호 수준(large signal level) 퍼포먼스를 따지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데, 주로 신호가 갑자기 큰 폭으로 변할 때, 그 변화를 증폭기가 얼마나 따라가느냐는 지표로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는 대신호 수준, 그러니까 앰프가 클리핑을 일으켜야 할 레벨에서나 영향을 줍니다. 다시 말해 소신호 수준(small signal level), 다시 말해 클리핑이 일어나지 않는 선형 동작 레벨에서는 슬루 레이트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때 중요한 지표는 앰프 자체의 대역폭이지요.


그러면 광대역폭인 앰프가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건 그렇지 않을 거란 게 당연히 이해되실 겁니다. 가청대역 이내만 문제 없이 잘 재생할 수 있다면 앰프의 속도가 어떻든 아무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청대역 너머 라디오 주파수까지 재생할 수 있는 앰프의 경우, 라디오주파수 간섭(RFI) 내지는 전자기 간섭(EMI) 트러블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좋을 게 전혀 없습니다.





이 외 가상접지 및 그라운드 채널에 관한 것도 있지만 근래 가상접지 및 그라운드 채널에 관한 논란은 쏙 들어갔으니 굳이 적지 않겠습니다.

또한 진공관에 관한 이야기나 앰프 에이징 같은 이야기에 대해서는 잘들 아실테니 역시 굳이 안 적겠습니다.


제발 헤드폰 앰프 및 DAC 관련해서 혹세무민, 조삼모사 하는 이들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합시다.


질문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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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훌륭한 음향기기라도 좋은 음악을 재생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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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오

2014.02.28 18:57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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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협

2014.02.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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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부분의 내용이 nwavguy의 글에서 따온 내용으로 엿보이네요..당근님은..nwavguy

추종자이신듯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아무리 이런글을 올리시고 헤드폰 앰프

DAC의 효용론에 대해 주장하신들...대부분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결국 좋은

DAC와 앰프를 구입하신다는 거죠...당근님의 의견이던..nwavguy를 따라한 의견이든

맞는 말씀이라는거에 대한건 이견이 없지만(당연히 전공도 이쪽이시고 지식도 박식

하시니)...굳이 이런글을 올리시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아! 지식창고

라서 올리시는 거라면..좀더 쉬운 말로 표현해 주시실 진심으로 건의 드리며(솔직히

어떤 부분은 무슨 얘긴지 도통 몰겠네염..공부하고 오라시면..저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아무리 이런 얘기를 해도 믿지 않고 비싸고 좋은 dac나 opamp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당근님의 의견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처럼 좀더 높은산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꺼야 라는 사람들도 많다는 생각

해주세요...그곳에 아무것도 없다고 한들 말입니다...아실지 모르겠지만...거짓일수도

있지만...눈으로 듣는 것이 귀로 듣는 것보다..더 만족스러운 사람들도 있답니다...

눈이 휠씬더 빨리 반응하거덩요..ㅋㅋ

 

플라시보 효과 의외로 절대 무시 못하는 요소 입니다...그걸 굳이 혹세무민...조삼모사로

표현하시는 당근님께 그냥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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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2014.02.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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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믿음이 있다면 믿으셔도 무방합니다. 어차피 이 글은 윤대협 님 같은 분들을 위한 글이 아니거든요.

도움이 안 된다 싶으시면 버리시면 되고 도움이 될 것 같으면 자신이 찾아보고 읽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정도로 어려운 말들 쓰는 건 앰프 업체들도 마케팅할 때 흔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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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어당]짠돌이

2014.02.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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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 딱히 틀린말씀은 아닌데..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그런견해를 갖고계시면 왜 굳이 골귀에서 활동하시는지 도통 모르겠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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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2014.02.28 22:55

일단 초급, 중급을 거쳐 오시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다 알아듣는 건 아니지만 전공이 공학계열이이서 관련 기본 지식도 있고 관심이 있어 눈/귀동냥하다 보니 어설프게나마 이해가 되네요.

(그리고 당근님 전공과 전자기학등은 직접적인 연관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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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man당 불량

2014.03.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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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곳은 측정과 과학에 기반을둔 골든 이어즈 라는걸 생각하면 윤대협님이 왜 이런글을 쓰는지가 더 궁굼할 따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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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4.03.0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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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목조목 잘 적어 주셨네요. 많은 부분 저의 생각과 일치하구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음감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나요? 저는 그런데요. 그런 경우 애플사 제품이 아니면 너무 모델과 변수가 많아서 일일이 테스트해 보지 않는 이상 판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가성비를 항상 추구하는 저로서는 DAC과 앰프에 대해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발견한 놈들이, 제가 유저리뷰게시판에 올린 HifimeDIY USB DAC과 Fiio E6 입니다. 둘을 합쳤을 때 측정치 상으로는 애플사 휴대용 기기나 컴퓨터를 능가하는 성능이 나오더군요. 또 하나의 작은 프로젝트로 중국산 6만원 짜리 NJM4556 기반 헤드폰 앰프를 개조하는 작업을 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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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2014.03.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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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경우 Conexant의 칩셋을 이용하는 제품이면 생각보다 꽤 쓸만하더군요. 그런데 최근들어 노트북 쪽도 Realtek이 잡아먹고 있어서 노트북 쪽 온보드 칩셋의 퍼포먼스는 한번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래도 아주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데스크탑 메인보드 사운드의 경우, ASUS나 AsRock 정도에서 ALC1150을 탑재한 제품들이 품질이 괜찮습니다. 칩셋 자체도 Realtek에서 하이엔드급으로 잡아놓은 것 같고요. (다만 역시나 이러저런 사정 때문에 프론트잭 헤드폰 출력은 OCL 설계임에도 출력 임피던스가 100~200옴 정도로 높아서 문제이기는 합니다.) 이 정도 보드에 괜찮은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면 큰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도 시험삼아 새 메인보드에 ALC1150이 탑재되어 있길래 이걸 계속 사용해보는 중인데, 최대출력이 1Vrms 정도로 낮은 것만 제외하면 나쁜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DAC 장치들의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 드는데... 이렇게 된 이상 DAC 업체들은 '우리는 이렇게 좋은 DAC 칩셋과 컨트롤러를 썼다!'느니 'DSD까지 지원한다!'면서 필요 없는 말을 하기보다는 헤드폰 사용이 편하게, 그리고 더 퍼스널 오디오 환경이 편리하도록 기능을 짜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확실히 DAC 자체로 헤드폰을 쓰기가 괜찮은 제품도 그닥 없고, NAS나 AirPlay 등, 미디어 스트리밍이나 무선 환경도 잘 지원하지 못하고 있죠. SONY나 TEAC이 좀 고민을 많이 하는 느낌은 드는데, 확실히 일본 회사들이라 나름의 특수성이 있어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어필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 정도의 내용은 소규모 공방이나 DIYer 수준에서는 힘들 것 같고, 기성 업체들이 잘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몇몇 업체들을 빼고는 퍼스널 오디오 시장에 잘 적응을 못하는 것 같은 모양새라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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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4.03.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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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공이 깃들어 있는 정보 감사합니다. 컴퓨터 DAC 성능 같은 경우 이제는 어떤 칩을 써도 웬만하면 청감상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으로 올라온 것 같긴 합니다. 저도 시험삼아 집과 사무실에 있는 여러대의 컴퓨터들의 DAC 성능을 측정해 보았는데, 한 경우를 빼곤 웬만한 수준은 되더군요. 물론 청감상 아주아주 조금만 느껴지는 것을 염려하는 완벽주의 오디오쟁이들 (저를 포함) 은 다이나믹레인지가 24 비트에 부합하는가, 선형, 비선형 왜곡이 충분히 좋은가 등등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맞는 제품을 쓰고 싶기 때문에 아직도 틈새 시장이 있다고 봅니다. 업체들이 그걸 노리는 거구요. 어차피 따로 DAC구입하는 사람들 대부분 경험과 지식의 수준이 다를 뿐 오디오에 아주 많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이제는 DAC 판매하는 업체들이 DAC 자체 성능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DAC성능은 기본적으로 당연히 좋아야 하고), 부가기능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에 적극 공감합니다. 이 좁은 틈새 시장에 꽤 많은 DAC 제품이 있어도, 딱히 맘에 드는 제품은 가격대를 확 올리지 않으면 찾기가 어렵더군요. 가격대를 올린다고 해서 무조건 기준을 충족하는 것도 아니구요. 컴퓨터기기들의 더 큰 문제는 앰프단의 높은 아웃풋임피던스, 낮은 출력 등인데, DAC 제품의 헤드폰 앰프단을 쓰면 이런 측면에서 확실하게 해결이 되도록 설계가 되어야겠지요. 말씀하신 대로 무선 등 그외의 부가기능으로도 어필을 하면 더욱 좋겠구요.


그러고 보니, 당근님이 DAC 제조 회사를 차리면 어떨까 ... 하는 기발찬 생각을 해 보다가 .... 역시 보스와 닥터드레의 예에서 보듯, 오디오기기 회사의 관건은 마케팅인지라 성공여부를 보장할 수 없다는 암울한 생각에 제안을 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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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2014.03.02 16:51

것보다 제가 설계 능력이 안 됩니다 ㅋㅋ 

회로도야 공부하면 보고 그릴 수 있겠는데, PCB 아트웍은 어지간히 센스가 없는 한 어려운 영역인 것 같더군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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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leon

2014.03.03 21:40

좋은 글이군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몰랐던 사실도 알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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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eaZ

2014.03.06 00:2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전자공학이 빠르게 발전하고 성능이 상향평준화가 되어가니 저같이 가난한 유저들로썬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작은 핸드폰으로도 충분히 좋은 음감이 가능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상식 수준도 그만큼 상향되어 껍데기뿐인 마케팅도 사라질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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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

2014.04.07 17:08

좋은 글 잘 읽었고 동의합니다.  특히나 클라스A 에 대한 신봉(?) 과 opamp 음질차이는 저도 평소 생각하던 바라 반갑네요. 사실 어떤 방식이던 잘 설계된 방식은 언제나 좋은 성능을 내어주죠. 공학지식이 출중하신 분인데도  LP 가 CD 보다 음질이 좋게느껴진다고 LP 를 고집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결국 선호도의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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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신호처리 관련된 수식들. file

  • 등록일: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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