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Ears Event
Announcements
추천제품목록이동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헤드폰의 주파수 응답은 확산 음장(diffuse-field) 내의 머리전달함수(head-related transfer function, HRTF)의 특징을 가지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현재 ITU-R BS.708 권고에 명시되어 있지요. 그러나 이 권고에 나와 있는대로 확산 음장 특징을 얻기에는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조사나 평가자들은 더미헤드(dummy head) 혹은 HATS(Head and Torso Simulator)를 이용하여 측정한 후, 그 확산 음장 응답을 이용해 보정합니다. 특히 흔히 사용되는 건 B&K의 Type 4128C 이지요. 이는 현재 골든이어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이기도 합니다.


hats.png

△ 더미헤드 혹은 HATS.

왼쪽부터 순서대로 GRAS KEMAR Manikin Type 45BA, B&K Type 4128-C, Head Acoustics HMS IV


4128c_lfr_dfr.png

△ B&K HATS Type 4128-C의 자유음장 및 확산음장 응답


그러나 실제로 4128C의 확산 음장 응답이 헤드폰 보정에 적합한지는 매우 의문입니다. 골든이어스에서는 현재 실제 스테레오 청취 조건에서 고역이 감소한다는 이유로, 영화 표준 규격인 X-Curve에 준하는 고역 보정을 추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 적합하지 않은 보정입니다. X-Curve에 해당하는 수준의 고역 감소는 대개 스크린 뒤에 메인 스피커가 위치한, 영화관의 음향 구조에 따른 것입니다. (참고)


혹은 Etymotic Research의 주장을 떠올려볼 수도 있겠지요. Etymotic Research에서는 ER-4S의 주파수 응답을 결정하기 위해서 몇 개 스튜디오의 응답을 이용, 이를 바탕으로 ER-4S의 응답을 결정합니다.이는 X-Curve에 준하는 고역 보정 값과 매우 유사하지요. 그만큼 스튜디오의 고역이 감소하여 있기 때문에, 스테레오 녹음에서 고음이 강조되어 있다는 게 Etymotic Research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ER-4가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91년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이지요. 그 사이에 스테레오 청취 환경은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재의 스테레오 청취 조건에서는 X-Curve와 같은 규모의 큰 고역 감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래 예를 보면 확실하지요.


a73cdc70906180759fc9043c7e52d518.png 


위 도표는 Genelec에서 164개 프로페셔널 스튜디오에서 룸 응답(room response)을 측정한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해당 논문) 보시다시피 그 중앙값(빨간색)에서 고역 감소는 10kHz 이상에서만 발생하고 있고, 통계적으로 50%, 90%에 해당하는 값에서도 고역 감소는 크지 않습니다. Stereophile의 리뷰어 John Atkinson의 룸 응답 역시 마찬가지지요.


John_Atkinson_room_response_1_3oct_from_Measuring_Loudspeakers_part_three.jpg

(출처 : http://www.stereophile.com/content/measuring-loudspeakers-part-three-page-8)


이러한데 과연 고역 보정이 필요한 것인가요? 필요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그러나 골든이어스의 측정 자료를 바탕으로 헤드폰의 응답을 4128C의 확산음장 응답에 맞추어보면 고음의 양이 정말 많습니다. 이쯤되니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B&K 4128C의 확산음장 응답이 헤드폰의 확산음장 보정 용으로 적합한가?


일단 멀리 가지 말고 B&K 4128C가 준수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ITU-T P.58에 제시된 HATS의 확산음장 응답과 Etymotic Research에서 사용하는 확산음장 응답을 4128C의 확산음장 응답과 함께 살펴봅시다다. 참고로 Etymotic Research의 확산음장 응답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측정한 것이지만, KEMAR 더미헤드의 확산음장 응답과 매우 유사하고(참고), 또한 KEMAR 더미헤드는 (약간의 음향 특성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B&K 4128C와 호환이 가능합니다. (ANSI/ASA S3.36, IEC 60969, ITU-T P.58 권고)


diffuse_field_responses_1.png

(제시된 고역 응답이 제한된 경우, 한계 주파수부터 -6dB/oct로 처리하였음.)



한 눈에 딱 보이시겠습니다만 B&K 4128C의 확산음장 응답에서 고역의 양이 더 많습니다. 더불어 1k~2kHz의 응답에서도 4128C의 응답이 더 큰 값을 보여주고 있지요. Etymotic Research에서 사용하는 확산음장 응답과 꽤 차이가 나는 거야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B&K 스스로 준수한다고 하는 ITU-T P. 58의 데이터와도 차이가 있다는--물론 ITU-T P. 58에서는 어느 정도의 오차를 허용하고 있습니다--것은 4128C의 확산음장 응답이 적합한지 더 의문을 불러 일으킵니다.


한편 ISO 11904 표준에서도 헤드폰 보정과 비슷한 용도의 확산음장 응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ISO 11904는 헤드폰과 같이 귀 가까이에 소음원이 있을 때, 그 소음 크기를 보통의 소음 평가 규격(공간 상에서 사람 위치에서 소음계를 이용하여 평가)과 호환시켜 평가할 수 있게끔 하는 표준입니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골든이어스에서 헤드폰을 보정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자유음장 응답이나 확산음장 응답을 이용하여 사람 귀나 더미헤드에 입력된 신호를 보정 후, 그 보정된 데이터를 가지고 소음을 평가하는 것이지요. 외부 음원의 응답이 귀에서 변화하는 정도가 바로 HRTF이고, 자유음장 응답 혹은 확산음장 응답은 이 HRTF의 한 종류입니다. 따라서 자유음장 및 확산음장 응답에 해당하는 양만큼 데이터를 보정하게 되면 외부 음원의 응답과 동등하게 취급할 수 있는 것이죠.


현재 ISO 11904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ISO 11904-1은 실제 사람 귀에서 측정한 것을 통해 소음을 평가하는 방법(technique using a Microphon In a Real Ear, MIRE), ISO 11904-2는 ITU-T P.58을 준수하는 더미헤드를 이용해 소음을 평가하는 방법(technique using a manikin)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목적에 따라 ISO 11904-1에서는 실제 사람의 확산 음장 응답이 나와 있고, ISO 11904-2에는 더미헤드에 적합한 확산음장 응답이 소개되어 있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ISO 11904-2에 나와 있는 확산음장 응답은 더미헤드에 적합한 확산음장 응답입니다. 이는 온전히 더미헤드의 확산음장 응답도 아니고, 실제 사람 귀의 확산음장 응답도 아닌, 두 응답의 혼합 형태입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Acta Acustica에 등재된, Dorte Hammershoi & Henrik Moller의 Determination of Noise Immission From Sound Sources Close to the Ears에 나와 있지만, 그 간략한 내용은 다음 논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orte Hammershoi & Henrik Moller, Measurement of Noise from Sources Close to the Ears Using Manikins, ICA 2004


논문에 나타나 있는 내용은 간단합니다. 헤드폰을 자유음장/확산음장 응답대로 보정하는 일을 먼저 실제 사람 데이터에 적용합니다. 각 사람의 귀에서의 헤드폰 응답과 그 사람의 자유음장/확산음장 응답을 이용하는 것이죠. 이를 세 개의 더미헤드에서 보정한 것과 비교하는데, 이는 총 세가지 방법으로 분류됩니다. : 1) 각 더미헤드의 자유음장/확산음장 응답을 이용하여 보정. 2) IEC 60959, ITU-T P. 58 등 표준에 제시된 자유음장/확산음장 응답을 이용하여 보정. 3) 실제 사람의 평균 자유음장/확산음장 응답(blocked ear canal이라 불리는 방법으로 측정됨)에 이어 시뮬레이터(ear simulator)의 음향 특성을 보상하여 만든 자유음장/확산음장 응답을 이용.


각 방법을 이용하여 더미헤드 데이터를 얻어내여 실제 사람 데이터와 비교해본 결과, 세가지 방법 중 3 번 방법이 가장 실제 사람 데이터와 유사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자유음장 응답과 확산음장 응답이 바로 ISO 11904-2에 나타나 있지요.


소음 평가와 사운드 재생은 서로 다른 영역이기는 합니다만, 연구의 기본적인 취지 자체는 충분히 헤드폰 평가에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자들이 사용한 방법은, 결국 헤드폰 평가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자유음장/확산음장 보정과 정확히 같은 작업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현재로서 이 확산음장 응답이 헤드폰의 확산음장 보정을 위해서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ISO 11904-1,2의 확산음장 응답과 골든이어스의 타겟(저역은 제외)를 같이 겹쳐놓아보겠습니다.


diffuse_field_responses.png (역시 제시된 고역 응답이 제한된 경우, 한계 주파수부터 -6dB/oct로 처리하였음.)


Goldenears.net #1, #2는 각각 골든이어스의 헤드폰 용 타겟, 이어폰(인이어 or 이어버드) 용 타겟을 의미합니다.


일단 4128C의 확산음장 응답부터 살펴보지요. ISO 11904-1, 2 역시 B&K 4128C의 확산음장 응답과는 매우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현재 B&K 4128C로 더미헤드에서 측정된 헤드폰을 보정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확산음장 응답이 가장 적합한 결과를 주는지는 불분명합니다만, 앞서 소개한 Dorte Hammershoi와 Henrik Moller의 연구 결과로 살펴볼 때, ISO 11904-2에 제시된 확산음장 응답을 사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 IEC 60959와 ITU-T P.58는 실제 사람 데이터와의 유사성을 보장한다고 합니다만, 더미헤드가 평균적인 실제 사람과 동일한 음향 특징을 보인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 또한 앞서 언급한 표준(ISO 11904-2)에 나와 있는 더미헤드의 자유음장 및 확산음장 응답 데이터는 실제 사람 데이터와 더 나은 일치성을 보여줍니다."


한편 놀랍게도 현 골든이어스의 헤드폰 용 타겟이 ISO 11904-2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응답을 보여주고 있지요. 이어폰 용 타겟만이 조금 차이를 보여줍니다. (고역의 피크와 딥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현 골든이어스의 보정 타겟은 확산음장 응답에 고역 보정을 추가로 한 것이라기보다, 보통의 확산음장 응답 타겟에 더욱 가깝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Etymotic Research의 주장대로라면 Etymotic Research가 타겟으로 하는 응답은 현재 골든이어스 타겟보다 더 고역이 작다는 건데, 정말 그게 귀로 듣기에 좋은 건지는 다시 한번 검토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실 Etymotic Research의 주장은 정확하게 평가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Etymotic Research의 주장대로 실제 스테레오 녹음에서 고역이 강조되는지는 앞서 제가 제시한 자료에 의해서 매우 불분명해졌지요.)


결론적으로 그냥 확산음장 보정만 하면 되지 추가적으로 고역 보정이 필요한지 더욱 불분명해졌습니다. 확산음장에 맞춘 헤드폰이 청감상 영 부적절한 건 확산음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B&K의 데이터 문제 혹은 잘못된 확산음장 보정 때문이라고 봐야 겠지요. 물론 Etymotic Research의 ER-4B 같은 사례도 있습니다만 ER-4B는 사실 확산음장 타겟에 비해 사실 고음이 더 많습니다.



er4-graph.gif


한편 Sennheiser HD 580/600의 경우, 사실상 확산음장 특성에 매우 잘 맞춰져 있는 헤드폰이었던 셈이 됩니다. 실제로 젠하이저에서 제공하는 스펙 시트에는 diffuse field equalised라고 쓰여 있고 확산음장 주파수 응답까지 나와 있으나, B&K 확산음장 응답 기준으로만 생각해서 그동안 안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충분히 납득되는군요. HD 580/600에서 추가적인 고역 보정이 필요하다고 여기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검색해보면 젠하이저 제품 스펙에서 diffuse-field loudness equalization 같은 말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IEC 60268-7 권고대로 측정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IEC 60268-7 권고에서는 음량 비교에 의한 측정법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역 보정은 그리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고역은 별 문제가 없고 저역과 중역을 보정하는 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고역 보정 논란은 첫단추부터 잘못 꿰었던 해프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덧. 기왕 이렇게 된 거, 그냥 ISO 11904-2 확산음장 응답으로 골든이어스의 보정 타겟을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저역 타겟도 바꾸는 게 낫겠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


이 게시물과 연관된 게시물 (자동 검색 결과)
profile

J.King

2013.01.27 05:34

오 좋은 정보(?) 강의 (?) 잘 보았습니다.


저의 얕은 지식 창고가 당근님 덕분에 조금씩 차오르는 군요.

profile

날건달

2013.01.27 06:21

이런 글은 당근(!?) 추천합니다... 적합하게 확산음장 응답(diffuse-field responses)을 보정하기. 그리고 고역 보정. : animate_emoticon%20(56).gifㅎㅎㅎ.

멋진 관찰(고찰, 소고)입니다.  기존 청감상 느낌으로 보정한 제품별 그래프는 올려서 봐야 되는 거죠? '저역보정(α1) + Dfe + 고역 보정(α2)' 중 α2를 빼는 거면 현재로선 LCD-2나 HD650과 닮았는지를 겹쳐보기 하면 되겠... ㅋㅋㅋ.

(그래프 색 쫌 바꿔 줘요~~. 노랑이하고, 골귀 타겟 #2를 추적하기 힘드니 다른 기준에 dot line을 적용한다거나...)

profile

당근

2013.01.27 06:45
추천
1
비추천
0
에... 올려서 보시는 건 아닙니다. 지금 골귀에서 고역보정했다고 한 게, 사실상 고역 보정이 안 된 상황이라는 거죠. 즉 지금 골귀 데이터는 저역을 제외하고는 그냥 DF 보정만 된 거에 가깝습니다. (B&K DF 응답이 잘못되었던 탓)

고역 보정은 글에 쓴 대로 필요 없어보입니다. 애초에 스테레오 스피커 청취 환경에서 고역 감소는 없는 데다가--에티모틱 자료는 거의 20년 전 자료임당...--실제로 DF에 맞춰진 헤드폰들 중에 고역이 많다 싶은 건 ER-4B 빼고는 없을듯 합니다. (ER-4B는 사실 DF 기준에서도 고음이 많습니다.)

B&K DF에 맞췄을 때 고음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거지요. B&K DF 응답이 요상해서 생긴 현상임당...
profile

당근

2013.01.27 06:46
그나저나 으어 오자가 너무 많네요. 한번 확인하고 올린 건데 그래도 ㅠ
profile

라온미르

2013.01.27 11:35
괜찮습니다~ 기계도 실수할 때 있던데 사람이시잖아요~ ^^
결론은 고역대 측정을 약간 수정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profile

날건달

2013.01.27 14:11
헷갈리셨죠? 곰곰히 읽어 보면 저역 빼고는 만질 필요가 없다는 거죠. 약간은 우연이 겹친 다행스런 케이스이긴 한데, HD650이 타겟으로 더 적합한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더라는...
profile

skandis

2013.01.27 08:31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더미헤드, 또는 서로 다른 사람의 귓 속에서 헤드폰의 응답을 측정한다 하였을 때 그 응답 측정치들 사이의 차이가 HRTF 사이의 차이보다 작습니까? 그러니까 서로 다른 헤드 간에 RAW 데이터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까?

profile

날건달

2013.01.27 10:01
profile

당근

2013.01.27 15:02
일단 삽입형 이어폰은 삽입 깊이 등의 측정 변수를 제외하면 더미헤드 간에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어 시뮬레이터가 IEC 규격에 맞춰진 것인지 ANSI 규격에 맞춰진 것인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무시해도 될 정도입니다.

헤드폰의 경우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가 HRTF 차이처럼 심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이도 입구부터 고막 포인트까지의 음향 특징은 더미헤드 간에 거의 유사할 수 밖에 없고, 귀 모양에 의한 차이, 그리고 귀나 피부 재질로 인한 저역 손실 차이가 가장 주요합니다. 이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 그 차이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관련 자료가 있을텐데 찾으면 올리겠습니다 ㅎㅎ

덧. 참고로 소개한 논문에 따르면 RAW 데이터가 더미헤드끼리 다르건 말건, ISO 11904-2의 DF 응답으로 보정하는 게 더미헤드 자체 DF 응답으로 보정하는 것보다 더 사람 데이터에 일치합니다.
profile

skandis

2013.01.28 18:50

댓글 확인이 늦었습니다. 답변주신 두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당근님의 <덧.>은 햏력이 딸려서 확실히 이해는 못했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profile

[DT]깨루붐

2013.01.27 10:12
감사합니다.. 그래도 머릿속이 복잡합^^;
1. 골귀에서 b&k보정+고역 보정을 했지만, 보시기에 b&k보정의 고역 보정치가 다른것과 상이하기때문에 고역보정이 안 된 것과 비슷하다란 말씀이신가요? 그러면 당근님 견해로는 기존의 측정치가 의도된 건 아니지만 그냥저냥 보기 괜찮아 보이신다는 말씀이신지요?

2. 제품 설명서처럼, 해당 장비를 만든 연구원들이 b&k 로 측정 하면 b&k보정치를 사용해라.. 라고되어있는게 아닌가요? b&k 장비는 사람이나 다른 hatS 장비와 구조가 조금씩 달라서 b&k 보정곡선이 존재하는게 아닐까 납득해 왔거든요. 만약 이런 b&k 측정 절차나 제가 생각하는 설명서가 존재한다면, 당근님께서는 그것 자체가 잘못되어보인다고 견해를 말씀하시는건가요?^^;;
profile

당근

2013.01.27 20:11

1. B&K 확산음장 응답이 보통 사람 평균이나 다른 더미헤드(KEMAR, Etymotic에서 사용하는 확산음장 응답은 사람 데이터로 얻은 것이기는 하지만 KEMAR 데이터와 매우 유사함)보다 고음이 더 많아서, B&K 확산음장 응답에 현 골귀 고역 보정을 적용하면, 보통의 확산음장 응답과 매우 유사해집니다.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은 격이긴 하지만 이전에 논란이 되었을 때처럼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이죠. 사실 이렇게 되어야 맞는 것이, 정말 오래 전이면 모를까 최근의 스테레오 스피커들은 보통 청취 조건에서 고역 감소가 거의 없습니다. 여전히 청감상으로도 확산음장에 맞추는 게 맞다는 이야기입니다. B&K의 데이터가 잘못된 거죠.


2. 사실 더미헤드의 자유음장이나 확산음장 특징은 일단은 그저 더미헤드의 '명세서'입니다. 이걸 헤드폰 응답을 보정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국제적인 산업 표준에 명확하게 명시된 적은 없습니다. (ISO 11904-2가 제 정보력 안에서는 거의 최신인데, 이것도 온전하게 더미헤드의 응답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이건 기본적으로 사운드 재생 평가가 아니라 소음 평가 쪽에서 도입된 표준.) 그래도 B&K의 4128C 문서를 보면 헤드폰 측정에 사용해도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KEMAR의 경우는 잘 모르겠고, HMS는 더미헤드의 응답을 기본적으로 바이노럴 레코딩에 적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ATS의 구조가 달라서 응답이 달라지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그 특성을 헤드폰 응답 보정에 반영하는 게 가장 최상의 결과를 보장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소개한 논문 내용에 따르면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보정된 특징이 사람 귀에서나 더미헤드에서나 같아야 데이터의 신뢰성이 유지될텐데, 더미헤드 자체의 응답으로 보정하면 그렇지 않으니까요. (Acta Acustica에 등재된 논문을 좀 읽어봐야 할텐데 ㅠㅠ)


덧. 헤드 어쿠스틱의 HMS는 사실 HATS는 아닙니다. 더미내지는 아티피셜 헤드(artificial head)라고만 불러야 맞습니다. 토소(torso, 몸통 부분) 부분이 없으니까요. ㅎㅎ

profile

[DT]깨루붐

2013.01.27 22:47
허억 이리 진실된 답변 감사합니다. ^^/ 이제 당근님의 의견이 무엇인지 더 잘 이해가 됩니다.^-^
profile

오미자차

2013.01.27 21:02

B&K 응답만 혼자서 튀는건 왜그런가요?

 

젠하이져 제품의  경우 전부 B & K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DFE에 맞춰진 제품의 경우 고역보정이 적용되면 청감상 들리는것과는 맞지않는 이상한 결과가 나오지않나요??

 

예전부터 그렇게 청감상 결과랑 많이 틀리다고 했는데요.

 

 

 

 

가장 DFE에 맞다는 er4B의 경우 실제 확산음장보다 고음이 더 많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S의 경우가 실제로는 가장 균형적으로 들리는게 당연히 맞지않나 싶어서요.

 

저역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profile

당근

2013.01.28 00:39
추천
1
비추천
0

왜 B&K만 튀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젠하이저의 경우 항상 1/3oct로만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다가 주파수 응답에 Loudness 어쩌구 이야기를 하는 걸로 봐서, IEC 60268-7에 나와 있는 음량 비교 조건으로 측정하지 않나 싶습니다. (확산음장을 만들어내는 잔향실 혹은 그에 준하는 공간에서 귀로 음장의 소리를 듣고, 다시 헤드폰의 소리를 들으면서 음량으로 비교하여 주파수 응답을 산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하튼 산미천 님께서 공개하신 ER-4B RAW 데이터를 바탕으로 S와 P의 응답을 산출--ER-4P 임피던스 데이터만 있으면 단순히 전기적으로 계산 가능--한 후, Etymotic Research의 DF 보정 타겟과 ISO 11904-2의 DF 응답을 이용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ER-4_ety.png 

ER-4_ISO.png 


두 경우 모두 ER-4B는 고음이 좀 더 많아 보이고 ER-4S가 오히려 균형이 더 맞아보입니다. 사실 에티에서 계산한 Accuracy Score도 ER-4B, ER-4S 모두 92%로 같지요.

첨부
profile

HUE'

2013.01.28 02:01

헛. 위 타겟은.. 제가 만드려던 이어폰 보정타겟과 거의 같은 모양인데요?

 

몇 몇 사람들에게는 말한 적 있는데, 청감상 ER4는 8kHz대에 8dB 정도로 짐작되는 딥이 느껴진다고 작년부터 떠들고 다녔었거든요.

 

제가 처음 만드려던 타겟은 위와 매우 유사했습니다만, 저것으로 설명하기에 부족한 몇몇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섯불리 보정곡선을 못만들고 있다능..

profile

HUE'

2013.01.27 23:06

일단, 이야기의 요지는..

1. B&K의 더미 응답에서 고역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1. Goldenears에서는 B&K의 장비를 쓴다

 

2. Goldenears에서는 B&K의 결과가 청감상 맞지 않다고 여겨서, X-curve를 적용했다.

 

3. Goldenears 보정곡선은 (그 근거가 어찌되었든간에) B&K의 문제를 보안한 보정곡선을 사용하고 있다.

 

쯤 되겠네요.

 

결국, 골든이어스 보정곡선의 플랫은 청감상 X-curve가 적용된 것이 아니라, 청감상 플랫이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당근님의 엄청난 덕력에 박수를...

profile

스파4

2013.01.28 14:24

이 글을 보니 그동안 er4를 쓰면서 느낀 부분이 명확해진거 같군요


팁선정이 고민이신분은


http://ko.goldenears.net/board/index.php?mid=ST_KB_byGE&comment_srl=129069&listStyle=gallery&sort_index=readed_count&order_type=asc&page=3&document_srl=23089


http://rinchoi.blogspot.kr/2012/04/effect-of-ear-sleeves-etymotic-research_07.html


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듯.


profile

아미노케톤

2013.01.28 16:19
이글 게시자의 속뜻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개뽀록(운)으로 타겟 맞춤' 을 말하는 겁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쓸필요 있나요?
profile

당근

2013.01.28 16:59
뭐 어쩌라구요 -_-... 님은 꼭 비방의 냄새만 맡으면 나타나시는듯? 골귀가 운이 좋은 건 사실인데, 거 가지고 토미님 불러내서 머리 조아리라고 요구하고 싶으세요?

자기는 조리 있게 비판도 못하면서 남이 뭔가 해놓으면 더 날뛰는 인간상이시군요.

저리 가세요. 기분 나쁘니까.
profile

아미노케톤

2013.01.28 18:25

차라리 b&k장비를 까시죠. 차라리.. 보정타겟 엉터리라고

profile

당근

2013.01.28 18:53

B&K 확산음장 응답이 이상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글인데 이게 뭔 소리인지요;;

profile

아미노케톤

2013.01.28 19:03

확산음장 응답이 이상하다고 했지만 골귀가 추가보정해서 결과는  문제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옆동네에 왜 골귀는 운 드럽게 좋다고 비아냥 글 쓰셨는지..

결론은 문제 없는것인데 문제를 제기해놓고, 수정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못하지 않습니까?

괜히 이런글 쓰니까 옆동네어서 고음보정 이상하다고 이상한 소리 돌지 않습니까?

 

 

profile

당근

2013.01.28 20:54

결과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이지 과정 자체는 이상했지요. 어찌되었건 별 문제가 없는 것이 되었으니, 이런 경우에 운이 좋다고 해야지 그럼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그걸 님처럼 개뽀록이라고 하지는 않겠어요. 개뽀록과 운이 좋다는 말의 뉘앙스야 아실 거라고 보고...


세부적인 문제는 여전히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크게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되었으나, 확산음장 응답 보정의 정확성을 위해서는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겠죠. 시코에서 고음보정 이상하다고 하는 거야, 그런 말하는 양반들이 잘 모르고 하는 소리고요. (솔직히 이런 기술적인 이야기들 올라오면 정말 하나하나 다 뜯어보면서 살펴보는 사람들이 시코에 얼마나 있습니까? 제가 볼 때는 별로 없던데요. 다 잘 모르고 하는 소리들이죠.)


적합하게 말한 자신이 없으면 너무 나가지 마시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비판을 하세요. 아니면 그냥 물어보시든가. 바닥이 훤히 보이는데 괜히 허세 좀 부린다고 뭐 좀 나아지는 거 아닙니다.

profile

HUE'

2013.01.28 21:07

당근님께서.. 지금 아미노케논님 때문에 말이 꼬이신 것 같은데요, 토미님의 운이 좋은게 아니라 귀가 좋은겁니다.ㅎ;

 

지금 글을 이해한 대부분의 사람은 당근님의 말이 옳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쉬엄쉬엄 합시다.ㅋㅋ;

profile

ethereal7

2013.01.28 19:03

ISO 11904-2의 확산음장응답이 골귀 타겟과 유사하기때문에 골귀 타겟은 고역보정을 하지 않은것이라는 말씀이신가요? ISO 11904-2가 얼마나 공신력있는 기준인가에 대해서 논하지 않는다면, 어디까지나 정답이 없는 기준점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profile

ethereal7

2013.01.28 19:23

그리고 ISO 11904-2에 대한 단락은 원래 글에 사족처럼 보이고, 오히려 X-Curve 보정이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봐야 맞는거 아닌가요? 두가지 별개의 글이 하나에 묶여있는것 같습니다

profile

당근

2013.01.28 21:10

ISO 11904-2가 얼마나 공신력이 있는 기준인지는 ISO 위원들과 Acta Acustica 저널 발행자들에게 물어보면 되겠지요. 표준 만들고 저널 발행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또한 X-Curve 보정이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글에서 충분히 다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X-Curve 보정이 필요한 이유가 실제 스테레오 청취 조건에서 고음이 감소한다는 것인데, 대개는 거의 감소하지 않고, 설령 감소하더라도 X-Curve처럼 심하게 감소하지 않습니다. X-Curve는 어디까지나 스크린 뒤에 메인 스피커가 위치하는 영화관의 구조와 그로 인한 음향 특징에서 기인한 것이지요.


홈시어터 스피커-룸 시스템을 대상으로한 또다른 연구에서도 룸 응답에서의 고역 감소는 그리 큰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average.png


http://arauacustica.com/files/publicaciones_relacionados/pdf_esp_161.pdf


추가적인 고역 보정이 필요하더라도 -0.5~1dB/oct 혹은 -1.5~3dB/decade 정도의 기울기 정도 뿐일듯 합니다.

첨부
profile

ethereal7

2013.01.28 21:13
답변감사합니다 저는 전문적인 내용에 대해서판단할 수준이 안됩니다만 룸보정이 정당한가와 b&k보정이 잘못된것인가는 별개로 논의되어야 할것 같아서요 논의는 좋지만 논의의 범위가 확실하지 않다면 저같은 초보는 현혹되기 쉽기에 말씀드렸어요
profile

당근

2013.01.28 21:17

사실 계속 골귀에 있어왔던 논란들을 잘 알고 있지 않으면 그리 이해가 쉬운 글은 아닙니다. 거기까지 충분히 설명드리지는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profile

당근

2013.02.02 14:17
http://ko.goldenears.net/board/2818049 관련해서 이 글 댓글도 살펴보세요 ㅎㅎ
List of Articles

11210

VIEWS

13

COMMENTED

5796

VIEWS

7

COMMENTED

3999

VIEWS

7

COMMENTED

12365

VIEWS

32

COMMENTED

7155

VIEWS

12

COMMENTED

8729

VIEWS

8

COMMENTED

11299

VIEWS

16

COMMENTED

21554

VIEWS

6

COMMENTED

고급 신호처리 관련된 수식들. file

  • 등록일: 2010-09-29

22536

VIEWS

14

COMME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