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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겠지만,

에반스의 전성기는 Scott Lafaro 와 Paul Motian 과 함께했던

Bill Evans Trio 시절이다.

 

하지만 흔히 아름다운 연극은 비극으로 끝나듯, 그의  전성기도 그렇게 오래 가지는 못했다. Vanguard 에서 연주후 10일 뒤에 스캇 라파로가 교통사고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뒤에 새로운 베이시스트들을 여럿 영입하면서 에반스는  트리오 활동을 계속 해나갔고, 그 특유의 섬세한 연주도 계속 되었지만 전과같은 화려한 인터플레이는 더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하루키는 라파로의 죽음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잃어버린 단 한 번의 숙명적인 사랑' 과 같았다고

그리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끝난 사랑이라고, 지나간 사랑'이라고

 

몇일전인가 에반스가 보고 싶어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찮게 라파로가 없는 에반스 트리오와 'Monica Zetterlund'가

함께 하는 'Waltz for debby' 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난 심한 감기몸살을 앓았다, 한마리의 짐승처럼 두터운 솜이불을 끌어안고 좁은 침대 여기저기를 뒹굴었다.

 

그렇게 몇일을 보냈을까.. 햇살이 무덥던 어느날 난 집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내가 했던건 하늘 바라보기.

 

태양과 씨름을 할 것처럼 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내 눈안이 일곱색 빛으로 가득찼다.

땅을 한번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렇게 난 몇번이고 하늘을 봤다.

 

사랑은 간단하다. 하늘을 바라보는것 처럼 ,

지나간 사랑을 가슴아파 할 필요는 없다.

다가올 사랑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하늘이 보고싶으면 하늘을 보면 되고

태양에 눈이 부시면 땅을 보면 된다.

다만 하늘을 보는 아름다움을 잃지않고 살면 될 뿐이다.

 

 

앞으로는 라파로가 없는 에반스의 음악을 자주 들어볼 생각이다.

중요한건 하루키가 말했던 그의 불꽃같은 사랑이 '단 한번'이었다는것이 아니라 그 단 한번의 사랑이 '숙명적'이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사랑하기를 '잊지 않고' 사랑을 '찾으며' 살아왔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간도 행복했지만 

사랑하기를 잊지 않고 지냈던 적이 더 행복했던 것 같다.




http://www.youtube.com/watch?v=8tp-nbchmHU <=  Waltz for debby 동영상 보기 Click !

http://www.youtube.com/watch?v=pj-Llz9Pc5A&feature=related  <= Once upon a summertime 동영상 보기 Click !


Ps1.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지 않네요... ^^;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ㅜㅜ
Ps2. Monica Zetterlund의 미소를 보니 저에게도 연애할 시즌이 다가오는것 같군요... 하.. 하하..

profile

쒸갈

2010.11.08 21:58
오. 빌 에반스 음반을 여기서도 보는군요.

겉표지는 다르지만 저도 왈츠 포 데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적절한 음반이 아닌가 싶어요.  :-)
profile

브라질풍의바하

2010.11.08 23:07
생각보다 빌 에반스 트리오의 waltz for debby 많이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
저도 이걸 가지고 있긴 한데.. 막상 이 글에서 소개한 모니카 제터룬트가 함께 부른 waltz for debby 엘범은 없습니다.
일본에서 물건너 온게 있던데 가격이 너무 비싸더군요 ㅜㅜ... 돈을 많이 줘도 구매 자체가 힘들고...(거의 품절)
음 아무튼 이맘때면 분명 생각나는 엘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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