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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2008-Dec

좋은 리뷰란 무엇일까요?

작성자: 토미™ 조회 수: 11177

제가 기계류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현재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10년도 더 된 덜덜거리는 차를 타고 다니지만 자동차 자체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많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그래서 보배드림과 같은 다소 지저분한 사이트도 들락거리고 새로운 자동차가 출시가 되면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을 하여 눈팅만 하지만 여러 가지 정보도 알아보는 편입니다.

때문에 자동차의 리뷰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리뷰를 찾아서 보는 편인데요 자동차 리뷰를 하시는 분들 중 오토 조인스의 김기태 PD라는 분이 계십니다. 사실 Joins.com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김기태 PD님은 왠지 믿음이 가더군요.

김기태 PD.jpg

제가 김기태 PD님을 신뢰하는 이유는 다른 분들과는 달리 차량에 대한 평가를 사실대로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즉 나쁜 점은 나쁘다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고 좋은 점은 솔직하게 좋다고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현대 자동차에서 제네시스 세단이 처음 나오고 얼마 후 김기태 PD님이 시승을 하셨었는데, 그 때 김기태 PD님이 제네시스에 대하여 좋지 않은 지적을 몇 가지 하셨습니다. 외국에 비해서 국내 가격이 너무 비싸다. 롤링이 심하다 등등이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전부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이트에서는 그러한 단점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있더라도 아주 아주 우회를 하여 완곡하게 표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김기태 PD님 역시 국내 대기업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런 지적을 하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김기태 PD를 비롯한 프러덕션쪽의 베짱도 든든한 것 같구요.

그래서인지 몇 달 전에 새로 출시가 된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차량지원으로 오토 조인스쪽으로는 2.0터보 모델이 그리고 경쟁사쪽으로는 3.8 최고급 모델을 현대 자동차에서 지원을 했습니다.  자세한 사정이야 현대 자동차 홍보팀에서만 알 수 있는 사항이지만 아무래도 의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김기태 PD님의 시승 스타일은 차량의 한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차량을 극한의 상황까지 운전하면서 차량을 평가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분에게 스포츠 쿠페로 나온 차를 2.0 모델을 시승차로 준다는 것 자체가 참 의심스러웠습니다. 혹자는 현대차에 의한 언론 길들이기라고 하시던데, 사실 여부는 현대차 관계자만 아시겠지요.

그리고 김기태 PD님은 이번 제네시스 쿠페의 시승기에서도 역시 제네시스 쿠페의 단점을 정확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유리창 잡소리, 브레이크 강하게 밟으면 발생하는 변속충격, 수동으로 운전 시 기어가 4단에 고정되는 점.....
사실 수동운전 시 기어가 4단에 고정되는 문제를 제외하면 김기태 PD님이 지적을 한 문제점들은 이미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제가 갑자기 김기태 PD님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리뷰를 하는 대상은 다르지만 저 역시 제품의 평가를 하는 입장이라서 이런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 사이트를 만든 이유가 신뢰성이 너무도 생기지 않는 다른 음향관련 리뷰와의 차별화를 목표로 만들긴 했는데, 하다가 보니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이 발생을 하더군요. 객관성을 위하여 측정치를 비롯한 데이터를 제시하니 내용이 너무 어려워지고 내용을 쉽게 작성을 하려고 하니 객관성이 결여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몇 일전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좋은 리뷰란 어떤 것일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내가 생각을 하는 좋은 리뷰란 제품의 장점만 말하는 것이 좋은 리뷰가 아니고 일반 소비자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미리 테스트를 하여 그러한 단점을 일반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를 하기 전에 알려주는 내용이 중심이 되어야 좋은 리뷰라고 생각한다."
 
그러자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런 생각을 어떻게 유지할껀데?  컴퓨터 관련 모 사이트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으로 출발을 했지만 지금은 너무 상업화가 되어서 아무도 안 믿거든. 그래서 요즘은 그 사이트 사람들 안 가고."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해 보니 그러한 마음을 변치 않고 유지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현재는 제가 혼자서 운영을 하고 있고 객관성을 위하여 측정도 하고 리뷰의 틀도 만드는 등의 노력을 하지만 Golden Ears도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이 많이 오고 여러 가지 일이 많아지면 혼자서 운영을 하기에는 힘든 상황이 올 것 같은데, 그때가 되어도 제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회원님들의 진심 어린 충고가 꾸준하게 필요합니다. 현재도 세인트님을 비롯한 몇 분들이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시는데, 앞으로도 그런 조언들이 꾸준히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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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thful Review Based on Measured Data.
by Tomm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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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2008.12.05 17:11
토미님의 그런 고민이 있기에 이 곳이 점점 의미있어 질 것 같은 예감입니다..^^
계속 지금같은 마음으로 이끌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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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2008.12.05 23:13
그렇게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emoticon 꾸준히 관심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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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2008.12.05 18:44

"비밀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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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2008.12.05 23:17
"지름신이 사라지게 만드는 리뷰가 최고리뷰다." ㅋㅋㅋㅋㅋ 너무 웃깁니다.
이렇게 표현은 하셨지만 단점을 정확하게 끄집어내라는 이야기이시죠? emoticon 저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변심하려는 느낌이 들면 즉시 세인트님의 그 화려한 타자 실력으로 바로 응징하여 주세요. 헤헤헤~~~
세인트님은 글 내용보다 댓글이 더 길어서 누가 쓴 글인지 종종 헥깔린다는 ...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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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Fighter

2008.12.06 08:18
10여년 가까이 리뷰를 써온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리뷰가 만들어져서 나오는 구조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물론 스스로 구입을 하거나 어디 스폰서를 받아서 하는 리뷰는 사실 장단점을 명확하게 들어낼수도 있지만
리뷰가 기업의 마케팅의 도구의 일환으로 된 지금은 그런리뷰는 찾아보기가 매우어려운 상태입니다.

또 리뷰를 쓰더라도 단일 품목으로 리뷰를 쓰는 경우는 자기자신의 주관으로 기준을 세워서 장단점을 구분하면
객관성과는 아주 멀어지는 리뷰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비교리뷰도 하고 중간에 몇가지 경쟁품목을 집어
넣어서 리뷰를 쓴다고 하면 비교대상이 있기때문에 장단점이 비교를 하면서 구분이 어느정도 되는 상태라서
읽는 분들의 입장에서도 모두 공감할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나갈수 있기에 좀더 바람직한 리뷰가 되겠습니다만
최고의 리뷰라는 관점에서는 제 생각은 " 그시대의 제품의 특성과 위치를 반영해주는 글 " 이게 리뷰의 본분이며
목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자기가 사용을 해봤으니까 글로 쓴다는것은 사용기라고 할수 있겠죠^^;;;

리뷰를 쓴다는 의미는 그 외에도 그 시대의 흐름이나 경쟁상품 앞으로의 전망은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적어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것은 물론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하겠죠^^;;; 단점을 적는다라는 의미도
물론 요즘 리뷰에 꽤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내용위주의 리뷰가 과연 몇개나 있는지도 봐야할것이 내용은
별로 없고 사진도배만으로 끝내는 리뷰도 허다하다는것이 우리나라 리뷰의 현실이며 실태라는것이 장단점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이며 앞에서 말을 했듯 마케팅 수단의 일부가 된 현재는 단점을 쓰면 전화나 메일이 오는
실정에서는 꽤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리뷰라는 주제때문에 글이 길어졌네요... 그냥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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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2008.12.06 12:08
제가 이 사이트를 만든 이유는 바로 로파님이 말씀하신 그런 구조와 마케팅 수단으로 변질되어 버린 현재 타 사이트의 구조가 사실 못마땅하여 만들었습니다. 로파님의 리뷰는 소리에 대한 설명이 많은 편이라서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만 다른 대부분의 리뷰들은 로파님 말씀대로 사실 그냥 사진만 보여주고 끝이 나거든요. 리뷰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

그리고 단일 품목으로 리뷰를 작성하게 되면 역시나 로파님 말씀처럼 주관적인 느낌이 개입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제품 공급사와의 관계를 떠나서 아무리 객관적인 리뷰를 하려고 해도 인간의 심리란 것이 원래 그런 것이니까요. 그래서 AES(Audio Engineering Society)와 같은 곳에서도 음향관련 제품을 비교평가 하려면 반드시 ABX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요.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레퍼런스 제품과 항상 비교를 하면서 음악을 들어봅니다. AES에서 권고하는 내용처럼 동일한 장치라도 ABX 비교 테스트를 하면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가 꽤 많이 발생을 하더군요. 그만큼 인간의 귀라는 것이 심리상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증거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측정을 합니다. 저도 제 귀를 못 믿을뿐더러 저 역시도 앞으로 변심을 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측정을 해서 그 결과를 함께 올려 놓으면 혹시 저 또한 변심하게 될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제가 리뷰를  하는 제품들은 제가 직접 구입을 해서 리뷰를 하거나 혹은 회원님들이 보내어 주시는 물건을 사용하여 리뷰를 해 오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서 방문자가 늘어나면 제조사쪽에서도 여러 가지 물건을 보내어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신이 있는 제조사에서만 보내주겠지요.) 현실적으로는 제조사와 끈끈한 관계가 형성이 되어 버리면 제품의 단점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또한 그러한 것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순간 리뷰를 하는 사람의 신뢰성은 사라져 버리는 것이죠.

때문에 향후 제조사측에서 혹시 물건을 보내주더라도 저는 단점은 꾸준히 지적을 할 생각입니다. 그게 제가 이 사이트를 만든 이유니까요. 그리고 제가 이런 생각을 계속 유지하려면 회원님들의 꾸준한 관심과 날카로운 지적이 절실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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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Fighter

2008.12.06 18:27
이런 어쩌다 보니 심오한 얘기로 까지 빠져들게 되었군요^^;;;
제가 처음에 엠디코리아에 와서 리뷰를 처음 올리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 당시에는 리뷰라는 것이라는 의식이 많은 유저들에게 전무했던 시절입니다. 지금의 리뷰의 방식도 사실 그 당시에는 없었지요... 심지어 주변에서는 제가 지금의 리뷰 방식을 창시 한 사람이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만큼 리뷰를 통해서 자신이 말할려고 하는것 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엇을 전달해줘야 한다는 의지 조차도 상실한채 리뷰를 쓰고 있다는것이 너무나 아쉽다는것이죠... 처음에 소니 MZ-E900 리뷰를 올렸을때 리뷰의 순서가 레이아웃을 결정할때는 어떻게 해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제품이 이러하다는것을 쉽게 전달해줄수 있을까 하고 수없이 고민하던 추억이 있네요...아무튼 좋은사이트를 운영해나가시네요^^ 자주 들어와서 의견 냄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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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2008.12.08 13:27
맞습니다. 요즘 블로그를 운영하시면서 MP3 제품 리뷰라고 올리시는 몇몇 분들의 글을 보면 광고인지 리뷰인지 헥깔립니다.
"리뷰 = 제품 광고" 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한명으로서 그냥 한마디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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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Fighter

2008.12.09 13:18
살살님께서 운영한다고 봐도 좋은 사이트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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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거지ㅋㅋ

2010.03.15 13:33
목적이 매우 뚜렷하세요 ^^ ㅋ 열심히 활동해서 일조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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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mini

2010.03.15 13:59
좋은 리뷰를 한다는 것이 정말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글을 쓴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참 어렵다고 생각을 하다보니, 이렇게 좋은 정보들을 제공해주시는 리뷰어 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네요..좀더 열심히 활동해서 조금이나마 사이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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