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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Aug

수월우水月雨 ARIA 리뷰

작성자: 블루하츠 조회 수: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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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기대치에 부응하는 브랜드


  수월우(水月雨, Moondrop)는 이제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 수월우와 비슷한 코드의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타겟에 기준을 두고 자신들만의 소리로 튜닝하는 점, 새로운 기술 도입에 열심이라는 점, 그리고 장인정신을 가지고 물건을 만드는 점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으로 행진을 시작한 수월우는 이제 커널형 이어폰에서도 작품이라고 부를 만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플래그십인 블레싱(Blessing)은 높은 가격의 제품일 수록 기대치도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키며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중저가형인 아리아를 내놓으며 플래그십부터 엔트리 모델까지 라인업을 갖추었습니다. 아리아는 10만원에 조금 못미치는 가격으로 엔트리 모델치고는 비싼 편입니다. 10만원 이하는 격전의 가격대라고 할만큼 가성비를 내세우는 이어폰들이 많습니다. 과연 수월우 아리아가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SPEC.

Driver : 6 mm Carbon Nanotube Composite Dynamic

Frenquency Range : 10~40,000 Hz

THD : <1%

Sensitivity : 102 dB/mW

Impedance : 32 Ohms

Cable Length : 1.2 m



PAKAGING & DESIGN


미니멀리즘을 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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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는 수월우 특유의 간결함이 돋보이며 종이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입니다. 이중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아래로 당겨서 열면 본 박스가 나옵니다. 박스가 작아 보관하기 편리하지만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허례허식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구성품은 이어폰과 사용설명서, 캐링 파우치, 실리콘 팁 5쌍, 클립, 보증서입니다. 이어팁 사이즈가 2가지밖에 없습니다. 팁의 심지는 두껍고 단단하며 겉 부분은 매끄럽지 않아 귀에서 흘러내리지 않고 두께가 적당해 모양이 잘 잡혀있습니다. 먼지도 잘 안 붙어서 좋습니다. 파우치는 카나스에 들어있는 것과 동일하며 이어폰끼리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파우치에 넣고 하드 케이스에 넣어 이중으로 보호해주면 흠집이 생기는 걸 방지해줄 듯 합니다. 사용설명서에는 온통 중국어라 내용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터치노이즈를 방지하기 위한 클립이 있으니 터치노이즈가 거슬리는 분은 사용해주세요. 아니면 오버이어로 착용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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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아의 유닛은 심플 그 자체입니다. 아주 매끈하게 다듬어진 유닛은 총알 같기도 하고 알약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유닛은 황동으로 만들어졌으며 황동 위에 크롬 도금을 해 황동의 약점인 변색이나 흠집을 방지합니다. 황동은 특유의 울림이 있어 악기로 사용되는데 금관 악기류를 Brass(황동)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쓰입니다. 아리아의 유닛도 카나스 등과 같이 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어렵다고 합니다. 


 유닛은 작지만 제법 무게가 있어 이도에 잘 맞는 팁을 사용하지 않으면 귀에서 흘러내립니다. 작은 팁을 사용했을 때 저음이 새어나가 들리지 않았고 조금만 움직여도 귀에서 빠져 난감했었습니다. 또한 노즐이 두꺼워 팁 호환성이 떨어집니다. 유닛이 작은 만큼 착용감도 좋습니다. 귀에 압력이 전혀 없고 걸리는 부분도 없어 오래 귀에 꽂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덕트가 많음에도 차음성이 의외로 나쁘지 않아 소음을 적당히 차단해줍니다. 또 메탈 유닛임에도 충전 중이나 노트북에 연결해서 들어도 정전기가 없었습니다.


덕트가 신기한데 아리아에는 총 네 개의 덕트가 뚫려있습니다. 뒷 면의 세 개는 마치 원령공주에 나오는 나무요정의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팁 바로 뒤쪽에 아주 미세한 덕트가 뚫려있는데 보통 앞쪽에 덕트를 뚫게되면 저음량을 줄일 수 있지만 차음성이 안 좋아집니다. 아리아는 저음량을 조절하면서 차음성도 확보하기 위해 주사바늘보다 가는 초정밀 덕트를 뚫은 듯 합니다. 또한 드라이버의 내구성을 올려준다 하니 수월우의 뛰어난 설계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유닛 마다 덕트 위치가 달라 아쉬움이 있습니다. 소리에는 아무 문제 없지만 좌우 대칭으로 같은 위치에 뚫려있다면 미관상으로도 더 좋겠습니다.


 좌우 구별 방식도 독창적입니다. 어디에도 방향을 나타내는 R, L 표기가 없습니다. 다만 좌측 유닛의 케이블로 연결되는 부분에 홈이 파여있어 이 홈을 통해 좌우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멀리 있어도 단 번에 알아볼 수 있고 밤에도 구별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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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과 분기점, 플러그에도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케이블은 4N 순도(99.99%)의 무산소동선을 리츠방식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리츠 방식은 각각의 아주 작은 심선을 서로 격리시켜 절연된 채로 모아놓은 것으로 대부분의 이어폰 케이블이 리츠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분기점에는 Aria가, 플러그 커넥터에는 水月雨가 프린팅 돼있습니다. 혹시 벗겨질까 걱정되긴 하지만 둘 모두 퀄리티가 좋아 고급스럽습니다.



SOUND


리뷰 작성 시 비교용 레퍼런스 이어폰으로 

소니캐스트 디락플러스MK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밸런스 좋고 편안한 소리


 수월우 아리아는 6mm의 카본 나노 튜브 복합 진동판을 사용합니다. 복합 진동판은 경도가 높아 왜곡을 줄이고 대역폭을 넓히는데 유리합니다. 또한 외자형 자석을 진동판 뒤에 배치했는데 디락 등에 사용되는 SF 드라이버의 설계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수월우가 자신들만의 고집으로 이어폰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신기술 도입에 발빠른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항이 32옴으로 다른 이어폰보다 약간 볼륨을 높여줘야 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구동하기에 충분합니다. 전체적인 소리는 저음이 강조된 밸런스 형인데 어디 하나 모난 구석이 없어 오래 듣기에 좋습니다. 특히 저음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지만 타격 자체가 부드러워 귀에 부담이 없습니다. 킥드럼이나 베이스 모두 잔향감이 약간 있어 소리의 외곽이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고 푹 퍼질 정도로 부드러운 저음은 아니며 윤곽은 확실한 편입니다. 마치 두꺼운 붓으로 그린 그림처럼 윤곽선이 뚜렷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새나옵니다. 그 양도 적절한데 실내에서나 실외, 어디서 듣든 저음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이며 ER4S에 길들여진 분이 아니라면 저음양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단단하고 달리는 듯 한 저음을 바라시면 안 됩니다. 마치 우드 진동판을 사용한 듯 따뜻하고 부드러운 저음입니다.


 실제로 들을 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리는 중음입니다. 소리 결이 이 가볍고 매끄럽게 느껴져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듯 합니다. 보컬도 숨을 내뱉는 듯 세밀해 보컬에 저절로 집중하게 됩니다. 특히 아카펠라나 숨이 많이 들어간 목소리의 가수들의 노래는 매우 아름답게 표현됩니다. 그야말로 공기 반 소리 반 입니다. 과연 아리아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이어폰입니다. 보컬의 위치는 정 위치를 유지하며 앞으로 불쑥 나와 다른 소리를 가리거나 악기들에 묻히지 않습니다. 다른 악기들도 짜릿함보다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소리입니다. 물론 음선 자체는 명확한 편이기에 답답한 느낌은 없습니다. 색채 자체는 중립에 가깝지만 약간 밝은 편입니다.


 고음은 아리아의 소리를 밝게 만들어줍니다. 약간 강조 돼서 청량함은 살리지만 주인공 행세를 하지는 않습니다. 도리어 보컬의 섬세함을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치찰음은 약간 씩 드러나는 편이지만 이조차도 보컬을 세밀하게 만들어줍니다. 대역폭은 넓은 편이지만 초고역대에 딥을 두어 금속성의 착색감을 억제했습니다. 처음 Hi-Res 이어폰들이 등장했을 때 넓은 대역폭을 뽐내기 위해 초고역대에 피크를 넣었는데 보컬과 고역대에 착색감을 만들어 소리 자체에는 안 좋았습니다. 근래에는 대역폭을 넓게, 하지만 적당히 억제해 소리를 매끄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리아의 고음 또한 이런 점을 바탕에 두고 튜닝한 듯 하며 실제로 들어보면 자연스러운 고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소리의 질감이 무게감을 가지고 들리는 이어폰이 있는 반면 수월우 아리아는 가볍고 공기 같은 소리로 듣는 이에게 편안함을 안겨줍니다. 때리고 찌르는 소리에 지친 고막에 휴식 같은 이어폰입니다. 밸런스가 좋은 동시에 자신만의 특색이 있어 이어폰 시장에서 롱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앵키하우스에서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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