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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이헤폰을 이큐하고 다른 분들에게도 저만의 이큐세팅을 제공해 오면서, 또 가끔은 시련(?)도 겪으면서 점점 이큐잉에 대한 저의 관점이 무르익은 것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비록 다 상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그렇게 얻게 된 이큐잉에 대한 저의 경험과 지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풀어 보고자 합니다. 사실은, 의무감, 아니면 책임감에서라도 이 글을 씁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 상세히, 더 이해가 쉽게 써야 하겠지만, 취미로 하는 일인지라 그건 무리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Q1) 이헤폰 성능을 향상시키는 이큐란, 특정 사이트에 올라오는 주파수응답을 보고 플랫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요? 더이상 뭐가 더 있는 것인가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현재까지 여러 개의 헤드폰 보정 타겟 커브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등화에 사용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합니다. 가령, 전통적인 확산음장 보정 커브를 예로 들어 봅니다. 측정에 사용되는 모의귀/HATS (head and torso simulator) 는 회사별로 다른데, 제공되는 보정커브가 바로 그 모의귀/HATS를 표준화된 인공적 확산음장에 놓고 측정을 통해 도출된 커브라면, 그러한 보정을 거친 특정 이헤폰 측정치는 사용된 모의귀 모델과 상관 없이 똑같은 응답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으며,  더 중요하게는 그렇게 측정, 보정된 이헤폰 응답을 기준으로 완전히 이큐한다 해도, 실이 (각 사람의 귀) 에서 그 의도된 확산음장이 구현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올리브-웰티 타겟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연구에 사용된 모의귀/HATS가 일반적인 제품이 아니었으므로, 도출된 타겟과 기존의 확산음장 타겟 간의 차이도 100%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더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측정을 통하여 올리브-웰티 타겟에 얼마나 가깝냐를 보였다고 하면, 대략적인 근거로 봐야지, 올리브-웰티를 제시한 저자가 직접 실험한 음장 타겟에 정확하게 근거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즉, 특정 측정 조건 하에 얻어진 응답을 보고 특정 타겟을 "완벽하게" 따르도록 이큐를 만든다 해도, 그 "완벽함"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면 뭐가 기준이어야 하죠?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것에 답하기 위해서는 이헤폰 측정의 객관화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Q2) 그러면, 측정을 어떻게 봐야 하죠? 무엇이 "객관화" 또는 "표준화"된 측정 응답인가요?

측정치를 볼 때 깊은 이해가 없는 분들이 놓칠 수 있는 것이, 대개 어떤 절대적인 타겟을 기준으로 해석하려 합니다. 즉, 주파수응답이 그래프에 표시되면 "플랫"을 기준으로 보려 합니다. 사실, 그것이 보정 커브의 목적이어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헤폰 측정치의 "표준화" "객관화"에는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이도의 특성이 다 다르고, 모의귀 특성도 고유한데, 보통 보정커브로는 이것이 다 반영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극고역은 이러한 편차에 아주 민감한데, 어떤 임의의 측정 조건 및 보정 절차의 결과로는 표준을 논하기가 어렵습니다 (온라인 상에도 있는 이신렬 박사님의 한 강의의 논점이기도 합니다). 오직 조작적인 조건에서의 재현성 (replicability) 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여기서 논하는 객관화는 아니죠.

제가 보는 견지에서 현실적으로 측정치의 가치는, 동일 조건에서 측정된 헤드폰 간의 상호 비교에 있습니다. 골귀나 이너피델리티 등 절차에서 일관성이 있다면, 헤드폰 간 비교에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꽤 오래 전부터 측정치를 볼 때 절대 타겟 기준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레퍼런스가 되는 다수의 헤드폰들 기준으로 상대 차이만을 봅니다. 이 면에서는 위에서 논한 개인차및 측정조건 편차를 고려하더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실이나 모의귀가 달라질 때, 헤드폰 간 비교에서도 달라지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정확히는, "각 사람이 (혹은 각 HATS가) 이어폰/헤드폰을 착용했을 때 형성되는 체임버의 특성과 그 헤드폰 고유 응답과의 차이분의 영향"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를 조작적으로는 정의할 수 있는데, 실제로 구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배경지식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향이 보통 생각하듯이 외이, 실이 특성 자체 때문에 발생하는 응답의 편차와는 비교할 수 없이 작은 영향이라는 것을 간파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헤드폰과 실이 (모의귀)와의 결합에서 발생하는 체임버의 전달함수와 헤드폰 응답의 결과물은 최소위상 응답이라고 봐도 무방하므로, 동일 측정 조건에서 동일 절차로 얻은 응답을, 헤드폰 간 상호 비교해서 얻은 정보는 유의미합니다. 여기에 제품의 샘플 편차까지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합니다. 저의 측정치 해석과 이큐 세팅은 모두 이러한 정보에 기반합니다. 그냥, 단순히 특정 조건에서 측정된 응답이 가상의 절대 타겟 (객관화되기 어려운 기준) 에 부합하느냐 않느냐의 관점에서 보지 않습니다.

Q3) 이큐를 말그대로 "등화"라고 본다면, 그러면 도대체 어떤 응답을 타겟으로 잡고 이헤폰을 등화하는 것이 적절한 접근일까요? 우브님의 이큐세팅에는 "올리브-웰티 타겟"이라고 제목에 명시되어 있는데, 아닌가요?

이것이 핵심적인 질문입니다. 기준이 있어야 이큐가 가능하니까요. 저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말이 되는 이큐의 방법은, 어떤 가상의 타겟이 아니라, 나에게 거의 완벽하게 느껴지는 레퍼런스 헤드폰 (또는 그렇게 이큐로 맞추어진 헤드폰) 의 청감 곡선과 제2의 헤드폰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레퍼런스 응답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죠? 즉,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레퍼런스를 형성하는 것은 당연히 개인의 노력이 들어갑니다. 다시 말해, 스스로 타겟을 찾는 것이 그래서 현재로서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물론, 본인이 가진 헤드폰들의 다양한 모의귀 측정이 출발점이 됩니다. 그것 없이는 너무 막연하게 출발해야 하죠. 여기에다가 사인파스윕 (정보 링크: 내 귀에 맞게 이큐하기) 이 중요한 방법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헤폰 측정응답의 표준화의 어려움 때문에, 이 문제는 실이 측정이 가능해도 그 측정 자체가 100%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의 이큐세팅은 저 스스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달한 타겟을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당연하겠지만, 이 타겟의 과학적 타당성은 저의 관심사가 아닙니다---어차피 현재까지 답이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제가 올리는 이큐 세팅에서 "올리브-웰티 타겟에 가깝게 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편의상의 이유 때문입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이라는 것이 무슨 이론에서 도출된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위와 같은 방법을 거쳐 저 나름대로 형성한 레퍼런스 음균형을 의미하기 위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것이 올리브-웰티 타겟과 비교적 유사하다고 판단되므로 그렇게 쓰고 있을 뿐입니다. 저의 타겟에 대해 쉽게 말씀드리면, 젠하이저 HD 650 과 중고음역 균형은 비슷하면서 낮은 중음역이 두터운 것을 깍고 극저음을 올린 것을, 저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것보다 약간 더 고음을 올린 것을 좋아하는 분을 위해 고음 조정 옵션을 추가하고 있구요.

이것으로 저의 이큐와 아큐디오 내장 이큐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도 답변이 되었습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또 다른 차이라면, 저의 이큐세팅은 표준화된 파라메트릭 이큐 형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나 앱을 사용한다면 어떤 기기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Q4) 그러면 우브님이 올려 놓으신 이큐 세팅들이 제대로 그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 어떻게 측정을 이용해 증명이 가능한가요?

위의 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읽으셨다면, 특정 모의귀 측정 조건하에서 임의의 보정 절차를 거쳐 (여기서는 올리브-웰티 타겟을적용하여) 얻어진 응답 상 플랫하게 되는 것이 저의 이큐 세팅의 목표가 아닌 것을 아셨을 겁니다. 즉, 저의 이큐 세팅을 적용하여 측정한 결과가, 특정 측정/보정 응답상 플랫한가 또는 아닌가가 저의 이큐세팅이 의도한 대로 동작하는가의 증명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그것이 목표였다면, 몇몇 이헤폰의 경우 이미 올리브웰티 타겟 보정을 거친 측정응답들이 있으므로, 그것을 보고 그대로 이큐하면 되었을 것입니다.

저의 이큐 세팅이 의도한 대로 작용하는지 측정으로 증명하려면, 동일 측정 조건 하에서, 적어도 대여섯개의 서로 다른 이헤폰들을 골라 저의 이큐를 적용하여 측정한 결과들의 분포를 봐야 합니다. 이러한 주파수응답들의 분포가 좁은 범위에서 형성되는 것이 제 이큐의 목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의도한 타겟이 절대적인가, 또는 그것이 각 사람에게 맞는가는 당연히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오직 일관성이 증명 대상이 됩니다. 물론, 모든 세밀한 딥과 피크까지 등화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넓은 대역에서의 평균적 일관성이 주안점입니다 (덧. 여기서, 동일 측정 조건은 표준 조건일 필요가 없습니다. 즉, 고가의 HATS를 사용할 필요 없이 자작 측정 조건이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헤폰간의 상대적 특성만 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덧붙여서, 일반적인 이큐의 반응성 자체는 증명이 필요없는 논제입니다. 이미 교과서에 쓰일 정도로 기반이 있는 사항입니다. 이헤폰은, 특별히 비선형적 특성에서 크게 문제가 있지 않다면, 정착용된 상태에서 선형시불변 시스템 (linear time-invariant system), 최소위상 장치 (minimum phase device) 이기 때문에, 이큐에서 세팅한 전달함수 만큼 주파수 응답에 반영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큐 전달 함수의 적용은 꼭 측정을 통해 증명할 필요가 없는 사안입니다. 아주 해괴한 응답을 가진 기기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Q5) 이큐로 아무리 맞추어도 바뀌지 않는 이헤폰 고유의 특성으로 사람들은 "해상도" "분석력" "공간감" "음장감" 등을 말합니다. 주파수응답만 교정하는 이큐로 정말 이 특징들이 바뀔까요?

이헤폰에 있어 "해상도" "분석력" "공간감" "음장감" 등은 모두 주관적인 표현입니다. 기술적으로 굳이 생각해 보자면, 사람마다 머리전달함수 (HRTF; 정보링크) 가 다 다른데, 각 사람의 방향별 HRTF들과 특정 이헤폰 응답과의 상호작용의 결과를,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현상이라고 하겠습니다. HRTF 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사람마다 외이, 머리, 몸통 모양이 달라서입니다. 이미 각 사람의 뇌는 여기에 적응해서 소리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어폰을 귀에 박아서 소리를 재생시키면, 그런 외부 구조를 거치지 않고 고막에 전달되기 때문에 특유의 HRTF가 주파수응답에 반영이 안 됩니다. 그런데, 오버이어 헤드폰인 경우는 좀 다릅니다. 머리와 몸통은 안 거치지만 가장 HRTF에 영향을 많이 주는 외이의 회절은 어느 정도 반영합니다. 즉, 사람마다 다른 외이의 영향이 이미 헤드폰 주파수응답에 어느정도 담겨지게 된다는 말이죠. 따라서, "사람마다 HRTF이 다르기 때문에 헤드폰 소리는 다 다르게 들린다"라고 단순화해서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정확히는, "각 사람이 이어폰/헤드폰을 착용했을 때 형성되는 체임버의 전달함수와 그 사람 HRTF의 차이분의 영향"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사실 엄밀하게 따져서, 인이어 이어폰 응답에도 사람마다 다른 HRTF가 부분적으로는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령 이도가 짧은 사람의 HRTF에는 이도공진 피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에 형성되는데, 인이어이어폰을 착용했을 때 형성되는 체임버도 다른 사람보다 짧기 때문에 이 때의 공진 피크 역시 더 높은 주파수에 형성됩니다.

어떻든, HRTF 역시 선형적인 현상입니다. 즉 주파수 응답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이헤폰에서 분석력, 음장감, 공간감에 영향을 주는 순수 음향적인 원인은 99% 주파수 응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픈형 헤드폰의 경우 좌우 음이 섞이는, 즉 크로스토크의 영향도 있다고 보는데, 저는 이 부분에는 그렇게 무게를 두지 않습니다. 충분한 샘플이 있으며 잘 통제된 심리음향 실험 연구에 근거한 결론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사실 이 경우 잘 통제된 실험을 행하기가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크로스토크가 있다면 가장 많을 헤드폰인 MA900 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큐로 등화한 응답상 공간감에서 차이가 있다고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또, 어떤 분은 주파수 응답에 나타나지 않는 time domain 또는 시간축에서의 차이를 말하는데, 이헤폰 응답은 최소위상 장치 (정보 링크) 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또, 설령 그룹딜레이/위상 왜곡이 최소위상에서 좀 벗어난다 하더라도, 헤드폰을 가지고 사람이 얼마나 위상왜곡을 느끼는가를 본 연구를 읽어 보면, 매우 조작적인 신호에서, 그것도 위상왜곡이 최소위상을 조금 벗어난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심한 경우에만 감지가 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헤폰에서는 (비선형 왜곡을 제외하면) 주파수 응답이,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분석력, 음장감, 공간감에 영향을 주는 거의 유일한 음향적인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납득할 만한 명제라고 저는 보고 있으며, 주파수 응답은, 꼭 고가의 이헤폰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잘 고르면, 이큐로 교정이 가능한 특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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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어폰/헤드폰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이어폰/헤드폰"의 가장 합리적인 기준은:

EQ를 적용하고자 할 때 본인이 추구하는 음색 (tonal balance) 에 상응하는 부드러운 주파수응답을, 큰 부작용 없이 얻기가 용이함 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만원 짜리 이어폰이 있는 반면, 이 기준에 못미치는 몇십만원 짜리 헤드폰도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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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당thinBlue

2015.03.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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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나의 얘기지만 다시금 깔끔하게 정리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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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lz

2015.03.31 18:02

안녕하세요 우브님, 질문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말씀하신 '해상도'라는것도 EQ로 보정이 가능한건가요? 


본문에 주관적인 표현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제가 생각하는 해상도를 먼저 말씀드리고 질문을 하겠습니다.

잔향이 적게 남는 기기가 해상도가 높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잔향이 많은기기의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음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음의 뭉침(겹침이라고해야하나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해상도가 낮다라고 생각이 들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이는 기기 자체의 특성이라고 보여지며 EQ로 보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입니다.

우브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2. 공간감의 경우도 EQ로 보정 가능한가요?


마찬가지로 먼저 제가 생각하는 공간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넓은 공간에서 반사되어 들어오는 소리가 공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홀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는 말씀하신대로 소리가 반사되며 위상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는 귀를 통해서 달라지는 위상과는 또 별개이지요.

이런 공간감을 튜닝하기 위해, 콘서트홀과 같은 곳에서 측정한 위상과 비슷하게 이/헤드폰의 위상을 인위적으로 변경시켜 공간감을 튜닝할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위상을 바꾸지 않는 EQ라면 보정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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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3.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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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 1  (댓글이지만 본문을 보완한다고 판단되어 제목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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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더 이해되기 쉽게 글을 썼다면 좋았을텐데, 다시 보니 마지막 Q5 답변이 정돈이 안되어 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 다듬는 데에 들일 시간이 없어서요. 그래서 비효율적이지만 아래에 따로 답변을 드립니다.


1번 질문에서 잔향이라는 용어를 쓰셨는데요, 헤드폰이 최소위상 장치라는 것에는 "잔향 현상 (reverberation)  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보통의 넓은 공간에서 우리가 느끼기도 하고 또 과학적으로도 정의되는 잔향 현상은 이헤폰에서는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헤폰에서 "잔향처럼 느끼는" 현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소위상 장치인 헤드폰에서라면 이것은 오로지 선형 왜곡 (주파수응답) 과 비선형 왜곡 (배음 왜곡을 포함하여 음원에 없는 신호가 더해지는 현상) 에 국한됩니다. 이 중 선형 왜곡은 이큐로 보정이 가능한 왜곡 현상입니다. 비선형 왜곡은 이큐로 보정이 불가능한데, 이것이 심하면 음이 뭉개지거나 흐릿하거나 때로는 날카롭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비선형 왜곡 현상은 다양한 측정으로 계량화가 가능한데, 트랜스듀서에서는 대개 전 주파수 대역 배음 성분 측정이 깔끔하면, 다른 종류의 비선형왜곡도 낮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중저가의 이헤폰 중에서 비선형왜곡 현상이 고가의 이헤폰 수준으로 낮은 제품을 골라 (헤드폰에서는 잘 찾아야 하고, 이어폰 중에서는 아주 많습니다), 주파수응답을 이큐로 교정하면 음향적으로는 거의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제가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실질적으로 이큐가 어려운 주파수응답도 간혹 있습니다만, 그건 세부적인 사항이구요.

 

2 번 질문도 사실은 비슷한 답변이 해당됩니다. 헤드폰에서의 공간감은 보통 공간에서의 공간감과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일종에 우리 뇌를 속이는 현상입니다. 일반 공간에서는 좌우 귀에 도달하는 음파의 음압차, 시간차, 그리고 HRTF 의 좌우 차이 등 더 다양한 cue가 있지만, 헤드폰에서는 이러한 정보들을 그냥 음원 자체에 담긴 것에 의존합니다. 또, 일반 홀에서와 같은 잔향 현상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헤폰에는 없습니다. 이헤폰 내에서 일어나는 반사 및 회절 현상은, 잔향으로 남지 않고 최소위상 상태로 합쳐지기 때문에 측정되는 주파수응답에 모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가령, 울트라손 S-Logic 이 하우징 내의 자연적 반사를 이용하여 공간감을 다르게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주파수응답 변조에 따른 유사공간감일 뿐입니다. 울트라손 헤드폰 측정 응답을 보시면 참 괴랄하지 않습니까?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혹시, 최소위상 장치라는 용어가 어려우시면, 이렇게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소위상 장치에서는 위상정보가 100% 주파수응답에 담기게 됩니다. 다시 말해, 정확한 주파수응답을 알면 따로 측정 없이도 기기의 위상응답을 수리적 변환만으로 도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이큐는 최소위상 필터입니다. 최소위상 필터를 최소위상 응답에 적용하면 그 결과물도 최소위상 응답입니다. 즉, 헤드폰 기기 자체의 물리적 튜닝으로 인한 결과물과 원론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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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lz

2015.03.31 22:48
답변 감사합니다.

답변주신걸 제가 잘 이해를 못해서 그런진 몰라도 1번 질문을 다시 드리자면, 제가 말한 잔향 현상은, 여러 종류의 스프링을 같은 힘으로 당기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시간이 다 다르듯이, 원상복귀 되는 시간이 길면 그만큼 진동판이 더 울리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인지하는 최소의 시간 단위가 몇ms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몇십ms정도는 인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잔향감은, 여러 종류의 스프링의 예와 같이 여러 기기들마다 다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2번 질문에 관해서는 관련 지식들이 부족해 100% 이해는 아직 안되었지만 질문에 대한 답은 찾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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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3.3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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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에서 의미하신 것이 그런 것이라면, 그건 트랜스듀서학에서 free-air resonance 라고 칭하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트랜스듀서 구동부의 움직임은 말씀하신 대로 스프링과 동일합니다. 당연히 트랜스듀서마다 이 현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현상의 음향적 결과는, 진동판 자체의 특성으로 인한 비선형왜곡을 제외하면, 주파수 응답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닙니다. 트랜스듀서의 특성을 규정하는 모형은 이미 과학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는데 free-air resonance 뿐 아니라 다양한 물리적 특성을 고려한 파라미터들을 가지고 트랜스듀서의 응답, 특히 중저음역의 주파수 응답은 거의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걸 T/S (Thiel-Small) 파라미터 모형이라고 합니다. T/S 모형은 전적으로 선형적 현상의 예측 모형입니다. 고음역은 진동판 자체 특성으로 인한 현상이 함께 있어 100%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이헤폰에서는 최소위상 응답이고 주파수응답 측정에 담깁니다. 비선형 왜곡 현상은 별도로 보아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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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금귀

2015.03.31 22:31
HRTF가 맞지 않는다는 제일 큰 증거가 있지요.
바로 가상 서라운드가 평균적인 HRTF에서 설계되나 모두에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Razer가 이 한계를 없애기 위해 기본은 평균 HRTF에서 출발하나 개인적으로 보정하는 옵션을 둔 것이지요.이걸로 보정하다보면,심지어 바로 옆에서 들리는 소리인데도 좌우에 큰 위치값 편차가 존재하기도 합니다.개인적으로는 이게 자신의 정확한 HRTF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쪽에 빠삭하진 않기에.....)
그와 별개로,전 EQ를 100%불신하지도 않지만 100%믿지도 않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Viper DDC를 이용해서 삼성 번들과 LG 쿼드비트를 보정해봤습니다.해당 기능은 아큐디오와 같은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되지요.
그리고 나서 드는 생각.
'분명 둘다 플랫하게 맞춘 거 같은데 왜 차이가 나지?'
그러했습니다.그 이후로 저는 쿼빗은 그냥 쿼빗대로 쓰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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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금귀

2015.03.31 22:33
물론 저는 누군가처럼 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만약 함정이 있다면 잘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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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3.3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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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내용들은 이미 위의 글과 댓글에서, 그리고 제가 전에 썼던 글 들에서 커버한 것 같습니다. 이걸 제가 얼마나 이해하기 쉽게 썼느냐, 또 읽는 분들이 소화하실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으나,


http://ko.goldenears.net/board/5545488


에 있는 글과 댓글 중에, 그리고


http://ko.goldenears.net/board/5566020#comment_5566508


댓글 중에 생각해 보실 수 있는 내용이 좀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싸우다뇨? 싸움과 토론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전한 토론은 언제나 좋습니다. 제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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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금귀

2015.03.31 23:06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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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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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 2  (본문을 보완한다고 판단되어 제목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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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잘 읽어 보시면 (특히 Q3), 결국 제가 추구하는 이헤폰 타겟은 기존의 특정 헤드폰 응답을 기준하여 수정을 가한 것이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분은, 그건 결국 "우브 타겟"이다라고 하시네요 ^^


맞습니다. 우브 타겟입니다. 타겟 관련 논문들을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올리브-웰티 포함해서 이헤폰 보정 타겟은 현재까지 엄격한 과학적인 근거라는 개념이 크게 의미가 없는 주제입니다. 조작적으로 정의된 인위적 음장 기준이 있을 따름입니다. 즉,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공학적"인 개념입니다. 공학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비교적 잘 뒷받침되는 분야도 있거든요. 다시 말해, "더 자연스럽게 들리는" 또는 "과학적으로 납득할 만한" 이헤폰 타겟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의 결론이라기 보다는, 아직까지는 이헤폰 측정 응답을 해석하기 위한 수단적 가치가 더 크다고 하겠습니다.


올리브-웰티 논문에서 보고된 실험은, 일반화 및 재현성이 여러 증거를 통해 밝혀진 심리음향학 실험이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충분히 찾아본 것이 아니라, 비교적 납득할 만한 특정 세팅을 임의로 정해서 그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행한 것에 불과합니다. 또 피실험자의 호불호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검증된 이론이 제시된 것도 아닙니다. 물론 중요한 시도이긴 하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물론, 저의 타겟이 현재까지 제시된 타겟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어디에 위치하는가를 공학적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요 (HD 650 중고음 균형에다 중저음부를 수정한 것이라 보면 대충은 맞으므로, 올리브-웰티에 비교적 더 가까울 겁니다). 그러나, 결국 최종 소비자가 보는 "만족"의 관점에서는, 올리브-웰티든, 확산음장이든, 골귀든, 우브 타겟이든 경험을 통해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학적 결론이 없는 상태에서는 말입니다. 그래서, 위 글에서 언급했듯이 제 이큐에 대한 객관적 검증은 특정 타겟 충실도가 아니라 일관성의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주관적 만족도는 각자의 몫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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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노란색

2015.04.01 02:59
길게늘이는거보다 측정한번하는게훨씬 신뢰도가 높을거라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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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0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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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게 아니라는 것이 길게 늘인 이유랍니다. 전체에 나와 있지만 특히 Q1 과 Q2 의 답변에 있습니다.


그리고, 측정 한번으로 안 됩니다. 아~주 여러 번 해야 합니다 ^^ 이건 왜 그런지 Q4에 답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의가 필요없다면 다른 분들 포함해서 굳이 지식 게시판에 올린 정보들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우리가 늘 보는 그 측정치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용할 것인가? 가 위 글의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냥 측정치만 보고 "봐라 이만큼 플랫하지 않냐?"라고 해석하는 것처럼 단순하지가 않아서입니다.


예전에 골귀 타겟 논의가 굉장히 길게 늘어졌었지요? 비슷한 주제이면서, 위 글에서는 아큐디오에만 의지하지 않는 개개인이 어떻게 이큐에 접근할 수 있는가 하는 응용적인 부분까지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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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노란색

2015.04.01 03:31
측정을한결과가 어떻게들리느냐가 다르지 측정으로 보정된것을확인하려면 측정이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

구체적인데이터보다 델타값이중요한 상황이라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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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0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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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로 Q4의 답변이 그겁니다. 그런데, 왜 그런 측정이 필요하고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알아야 해석을 하겠죠? 아~주 단순하게 측정 한번 하면 끝난다고 말하면 너무 쉬워지죠. 그러면 골귀의 수많은 헤드폰 측정 및 아큐디오 적용 측정이 간단한가요? 그걸 이루기 위해 골귀가 어떤 과정 (배경 설명, 실험, 하드웨어) 을 거쳤는지 더 잘 아실 겁니다. 저더러 제가 올리는 이큐를 아큐디오처럼 다 측정하라는 것은 골귀처럼 회사를 차리라는 말과 거의 다름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몇 개 정도는 해 볼 생각입니다. 델타값을 보기 위해서는 자작 셋업으로도 타당하거든요.


그러나.... 역시 그러한 측정치도 그냥 떡~하니 측정했다라고 올리면 뭘 봐야 하는지 모릅니다. 위의 글은 그것의 배경 설명으로의 역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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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노란색

2015.04.01 03:37
하고싶은말을 조금쉽게

소금물

짜다안짜다 해석.
염도측정 측정.객관적데이터.해석전
Eq 염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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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01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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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측정에 더해 왜 설명이 필요한지에 대해 위에 댓글로 달았습니다. 그리고 비유는 어디까지 비유입니다. 요점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유용하지만, 이 경우에는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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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노란색

2015.04.01 03:46
그럼일반적인 제품들이 비선형적 문제가없음은 어떻게 알수있나요

포낙의 거지같은저음이라던가
쿼빗의 구제불능한피크(뮉스튜닝에서도 안잡혔죠)라던가...

개인적으로 역시eq는 보조의역할이라고생각합니다.
특정한플랫타겟을위해 적당한제품을튜닝하는데는 더할나위없지만 특이한제품들을 완전히 모의하는것은불가능하다고생각합니다

간혹우브님글에서 그런제품들을 싸그리무히하는 뉘앙스가보일때는 불편했네요

비싼돈받고거지같은거파는기업은 그거대로문제가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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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노란색

2015.04.01 03:46
정신이반쯤나가있어서 글에두서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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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노란색

2015.04.01 03:51
서로다른 드라이버가 같은fr을가질때 느끼는소리가 같은지도 한번탐구해보면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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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0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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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선 저의 글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니 제가 그동안 쓴 글들에서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만 발췌하여 기억하셔서 곡해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는 바의 전체적인 의도를 보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헤폰들간의 측정상 "완벽한" 등화는 제가 올리는 (대중적) 이큐의 목적이 아닙니다. 무슨 "특이한 이헤폰을 아무거나 골라도 이큐면 다 된다" 라고 말한 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건 진심으로 궁금해서 묻습니다. 제가 정말 그런 적이 있나요?).


또 얼마나 완벽하게, 또는 조금 불완전하게 등화가 되어야 청감상 실효성이 있을까, 없을까의 문제가 어려운 사안라는 것도 제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귀에서 비선형 왜곡 논의를 가장 많이 부각시킨 것도 바로 저인데, 제가 그 부분을 고려하지 않겠습니까? 트랜스듀서의 비선형 왜곡 문제에 대한 저의 관점은 위에 sudalz 님 질문에 대한 댓글에 좀 있습니다.


제가 골귀에 올리는 이큐는, 범용성, 사용의 용이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완벽한 등화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직접 이큐한 이헤폰 사이에서는 제 지각의 한계 내에서는 거의 등화를 경험합니다. 비선형 왜곡이 낮은 이헤폰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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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노란색

2015.04.01 03:58
적당한보조도구...라는정도에서 선을맞춰보면되겠군요
실효성은 더 검증해봐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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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노란색

2015.04.01 03:47
어쨌든 현상태에대해선 완벽한 수단은 아니다라는것에는 동의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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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0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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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 3  (댓글이지만 본문을 보완한다고 판단되어 제목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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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현실적으로" 또 "일반 사용자의 범위에서" "완벽한" 수단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은 이헤폰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겠지요. 파란노란색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현상태에서 완벽한 이헤폰을 찾을 수는 없다"라는 명제에도 동의하게 됩니다. 넓게 봐서는 사실 같은 얘기라고 저는 보거든요. "시장에 나와있는 유한한 개수의 이헤폰 중에서 취사 선택하는 것"도 이큐와 마찬가지로 "적당한 보조도구"일 뿐 완벽한 방법이 아니다 라는 명제를 생각해 보세요.


즉, 흑백 논리로 보지 마시고, 두 가지 접근이 서로 상호 보완하는 것이라고 보면 그것이 딱 저의 관점입니다.


저에게 이큐는 제가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이헤폰 중에서 취사 선택하는 것도 이큐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수단입니다. 많은 분들이 후자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저는 둘 중 하나만이 아니라 둘 다---헤드폰 선택과 이큐잉---를 통합해야 합리적 비용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그 중 한가지를 지나치게 강조한다고 보였다면, 그 반대 쪽이 주류였기 때문이지, 제가 하나의 접근만을 진리라고 보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거기에 맞서다 보니 한 쪽 면이 강조되었던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럴 시간은 없으시겠으나 제가 그동안 쓴 글들을 자세히 보신다면, 거의 항상 이헤폰 선택의 문제가 직간접적으로 내포되어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예민한 누군가가 본인이 추구하는 타겟에 정확하게 맞는 헤드폰을 찾아도 없다면, 이큐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제게는 HD 650 이 그래도 가장 가까운데, 중저음역에 이큐를 추가해야 제가 추구하는 타겟이 됩니다. 그런데, 꼭 HD 650 이 아니더라도, 비선형 왜곡 성능에서 HD 650 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측정된 1/5 가격의 헤드폰을 선택하여 이큐를 적용하니, 이큐 상태의 HD 650과 만족감에서 저는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또 오해할 수 있는 것이 "내가 선호하는 타겟이 진리다!"라는 것이 저의 메세지일까요? 전혀 아니죠. 만약 누군가 그렇게 이해했다면 위에 제가 쓴 글과 댓글들을 주의깊게 읽지도 않고 넘겨짚은 겁니다. 물론, 제가 추구하는 타겟이 균형감 면에서 저 주관적으로는 좋습니다. 그래서 추천하고 있구요. 올리브-웰티 타겟에서의 관점에서도 설명은 됩니다. 그러나 올리브-웰티가 진리가 아니듯, 저의 타겟도 진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아주 유용한 출발점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헤폰에 정말 진지한 관심이 있어서, 공부하고 시간을 투자하여 개인화된 이큐를 할 의향이 있다면, 저의 타겟 도출 방법에서 출발하여 본인의 타겟을 찾아가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위의 글이 도움이 될 겁니다. 그것도 저의 메세지 중 하나입니다.

 

전의 댓글에도 적었지만, 제가 썼던 글 때문에 (오해든 아니든) 마음이 불편하셨었다면 다시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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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글리안

2015.04.01 14:58
우브님의 글이 상당히 길어서 다 상세히 읽고 파악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핵심 요약본을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요약본이기 때문에 오해가 소지가 있을수 있지만 우브님의 검수를 거쳐 핵심적인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Q1) 이헤폰 성능을 향상시키는 이큐란, 특정 사이트에 올라오는 주파수응답을 보고 플랫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요? 더이상 뭐가 더 있는 것인가요?

- 현재 많은 이헤폰 보정 커브들이 존재하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적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제작사별로 측정장치에 달려있는 모의귀의 모양이 모두 다른데, 결과적인 측정치를 보정커브가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합니다.
- 이것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Q2) 그러면, 측정을 어떻게 봐야 하죠? 무엇이 "객관화" 또는 "표준화"된 측정 응답인가요?

- Q1의 이유로 이헤폰 측정 응답의 표준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 그러나 동일한 측정 장치와 조건 하에서 측정된 이헤폰들의 상대적 비교는 유의미합니다.

Q3) 이큐를 말그대로 "등화"라고 본다면, 그러면 도대체 어떤 응답을 타겟으로 잡고 이헤폰을 등화하는 것이 적절한 접근일까요? 우브님의 이큐세팅에는 "올리브-웰티 타겟"이라고 제목에 명시되어 있는데, 아닌가요?

- 아닙니다. 제가 올린 이큐의 타겟은, Q2의 결론을 활용하기 위해서 특정 헤드폰의 응답을 기초로 약간의 스무딩과 수정을 가한 것입니다.
- 이것은 가상의 타겟인 올리브-웰티 타겟과 많이 비슷하긴 하지만 정확히 일치한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Q4) 그러면 우브님이 올려 놓으신 이큐 세팅들이 제대로 그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 어떻게 측정을 이용해 증명이 가능한가요?

- 굳이 하자면 타겟에의 충실도로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그 타겟의 표준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므로, 이헤폰간 상대적 편차가 중요합니다. 즉 올려 놓은 EQ가 적용된 여러 이헤폰을 측정하여, 그 결과가 모두 전체적으로 비슷한지를 보면 됩니다.
- 모두 세밀하고 정확하게 등화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Q5) 이큐로 아무리 맞추어도 바뀌지 않는 이헤폰 고유의 특성으로 사람들은 "해상도" "분석력" "공간감" "음장감" 등을 말합니다. 주파수응답만 교정하는 이큐로 정말 이 특징들이 바뀔까요?

- 이헤폰 청취에서 "공간감", "해상도", "분석력" 등은, 각 사람의 3-D HRTF (입체 머리전달함수) 와 이헤폰 응답과의 차이가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 HRTF 역시 주파수응답이므로 위와 같은 고유 특성의 원인은 99% 이헤폰의 주파수 응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오픈형 헤드폰에서 생길 수 있는 크로스토크의 영향은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파수 응답에 나타나지 않는 시간축 상에서의 차이는 이헤폰이 최소위상장치이기 때문에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 예외적으로 이헤폰 응답이 최소위상에서 조금 벗어난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차이를 사람은 감지하지 못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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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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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글리안님,

감사합니다. 제가 핵심을 찌르면서 글 쓰는 재주가 없는데, 굳이 상세히 다 이해할 필요를 못느끼는 분들에게는 이런 요약이 유용하겠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생각해 보니 두 줄 요약도 가능합니다.

두 줄 요약!
  • 과학적으로 타당한 이헤폰 음장 타겟은 현재까지 난제이다. 그러나 설령 그것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것과는 별도로, 현재 행해지는 측정은 표준화 및 신뢰도의 문제가 있어, 어디에 기준을 두고 이헤폰을 이큐해야 할지 역시 난제이다. 
  • 이러한 상황에서 골귀 우브라는 사람이 한 일은, 개인이 추구하는 타겟을 찾고 구현하는 과정이 방법론적으로 가능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다. 부수적인 결과물로 그러한 실용적 타겟에 근거한 다양한 이헤폰용 이큐를 만들어서 나누고 있다. 

물론, 요약은 어디까지 요약입니다. 배경을 알지 못하면 오해의 소지가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도, 핵심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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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짐

2015.04.0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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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님의 EQ는 저도 참고해서 저장해 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크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브님께서 정리하신 말씀을 보니 제가 그동안 오해없이 의도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던게 맞군요.

EQ의 효과가 비싼 기기를 들이는 것에 못지 않은 (성능이 아니라 가격만이라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게 핵심인 것 같은데, 그 말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다 보니 오해들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FR을 비슷하게 맞춘 기기에 관해선 저가기기이건 고가기기이건 비슷한 청감을 할 수있다는 의견이 '싸구려 이어폰이 비싼 헤드폰과 같은 소리를 만들어 준다'는 해석은 오해를 넘어 편견을 가진 분의 곡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로 이 부분을 가지고 논쟁이 생겼는데, 애시당초에 그런 관점을 가진 것이 아니었기에 토론으로 이어질 수가 없던 내용이었죠.


저도 몇 일전의 사건에 두 번 정도 댓글을 달았지만, 상대방의 반응에서 대화를 할 마음이 없다는 걸 알았기에 더 이상 대꾸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느꼈습니다. 그런 상황을 바라보기 괴로웠지만, 그렇다고 중재할 방법도 떠오르진 않더군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신 분은 역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신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축배를 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인간이 문명을 이룩하게 된 바탕에는 의사소통이 있다지만, 어디까지나 방법론적인 부분일 뿐, 그 어떤 방법으로도 진심을 전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생각합니다. 마치 발전소에서 가정까지 전해지는 전기의 효율이 100%가 아니듯 말이죠. 그것이 입으로 전해지든, 글로써 전해지든 화자의 표현에서 한번, 청자의 선입견이나 해석에서 또 한번, 당시의 주변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의견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들로 인해 변화되는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화자와 청자 모두 의도와 내용을 오해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하겠지요.


우브님의 정보 공유와 노력이 몇 안되는 문장들로 인해 소모적인 논쟁 거리로 전락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우브님께서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문장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런 일들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폭풍같은 사건들에도 커뮤니티에서 자취를 감추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스스로 보시기에 잘못되었다 생각하는 부분들에 반성하시는 글을 올려주신 점은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많은 조언을 얻었던 회원으로써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음향기기를 바라보니 수 많은 관점 중,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의견을 내어주시리가 예상합니다. 

저도 꽤 오랜 시간 활동해온 회원으로써 지난 사건에 너무 방관한 게 아닌가 우브님은 물론 다른 회원분들께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건강하고 즐거운 커뮤니티가 되도록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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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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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이미 예전에 안 사실이지만 발짐님은 저의 관점과 의도를 가장 잘 파악하고 계신 일인이예요.


아, 그런데 중간에 언급한 그 분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저는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축배"가 아니라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겁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는데, 그 사람에게는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오히려 제가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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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ss

2015.04.03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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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려고 새로 가입했습니다.

주파수 응답이 완전히 똑같고, 비선형왜곡도 같은(혹은 둘다 충분히 낮은) 리시버가 있을때, 둘간의 소리는 완전히 같을까요? 일단 이에 대한 우브님의 대답을 듣고 싶구요. 만약 그렇다라고 대답하신다면 이건 너무 성급한 결론이 아닐까라는 질문을 이어서 드리고 싶습니다. 우브님이 모르는, 아니면 아무도 모르는 다른 요소들도 있을수 있지 않을까요?

이미 댓글로 "잔향"이란것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진동판이 다르면, 혹은 다이나믹과 BA라면 당연히 그 떨림(?)의 차이가 있지 않나요? 최소위상장치라면 잔향이 없다는게 너무 어려운 이야기 같습니다.
예전글을 보니 CSD의 한계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있습니다. 결국 주파수응답과 다를것 없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주파수 응답이 완전히 똑같고, 비선형왜곡도 같은 리시버라면 둘간의 잔향(?)차이는 CSD에 전혀 잡히지 않나요?
임펄스나 스텝은요? 그것도 의미 없나요?

HRTF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우브님께서 쓰신 내용들을 이해해보자면, 사람의 뇌는 각자의 귀모양과 몸의 형태까지 인지하고 있어서 HRTF를 자동적으로 보상한다고 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태생적으로 어떤 보정값을 갖고 태어난다면 말이 되겠지만(또 사람들 전부 동일하다면 더 간단하겠죠), 경험적으로 계속 이 곡선을 수정한다는 건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과연 뇌가 우리몸의 형태까지 계산해서 소리를 인지하느냐, 또 이런 작업을 하려면 일단 플랫이라는 기준이 있어야 할텐데 그건 어디서 가져오는지. 돌려서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아기였을때의 나, 지금의 나, 나 아닌 다른 사람들. 모두 플랫을 플랫이라고 인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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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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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수준이 높은 질문 (특히 첫번째 질문) 을 해 주셔서 제가 얼른 답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요.


제가 좀 여유가 생기면 다시 돌아와서 이 댓글 수정해서 답하겠습니다. 혹시 제가 잊은 것 같으면 쪽지 주세요. 너무 급하게는 마시고 적어도 몆 주 지났는데도 답이 없으면요.


----------------------------

이제 들러서 답변 드립니다.


첫번째 질문이 수준이 높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철학적인 문제와도 관련이 있어서입니다. 가령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사람에게는 오감 외에도 주변에 일어나는 변화를 인지할 수 있는 또다른 감각은 없는가? 과연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과학자는 무엇이라고 대답할까요? "당신의 주장은 100% 틀렸소"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극단적으로 보자면 마치 이런 질문과 비슷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트랜스듀서에서 선형왜곡 (주파수응답) 은 이론 및 실제적으로 잘 규명이 되어 있습니다. 선형왜곡 이외의 현상은 다 비선형왜곡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비선형왜곡도 정의가 되어있지만, 선형왜곡과 다른 점은 그 발현되는 "현상"을 주파수응답처럼 다 담을 수 있는 하나의 측정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비선형왜곡이 절대적으로 0인 트랜스듀서도 없지만, 0에 가깝더라도 그것을 보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이 됩니다. 여러 측정 결과를 보여 줄 수 있지만, 그것들에 안 잡히는 또 다른 종류의 비선형왜곡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100% 반박하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더해, 어느 정도의 비선형왜곡이 청감상 유의미한가도 100% 규명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전체주파수 대역에서 차수별 배음왜곡이 낮다면, 다른 종류의 왜곡 (가령 표준 IMD 및 다른 종류의 멀티톤 테스트) 측정에서도 문제가 없었고, 청감상으로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주파수응답이 정말로 똑같다면, CSD도 똑같습니다. 둘다 똑같은 임펄스 측정 응답에서 도출되기 때문입니다. 스텝응답도 선형왜곡 현상이고 역시 임펄스 응답에서 도출됩니다. 스무딩되지 않은 전대역 주파수응답은 임펄스 응답과 일대일 변환 관계입니다. (최소위상을 거론한 이유는, 주파수응답과 별개인 위상왜곡이 들어가면 지금 방금 말한 명제들 중 성립하지 않는 명제 (예를 들어 스텝응답) 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위상장치에서는 주파수응답에 담기지 않는 위상왜곡은 없습니다. 좀 어려운 이야기라는 것 압니다. 더이상 풀어서 말씀드리기가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세번째 질문은, 사람의 뇌가 소리의 방향성 인지를 위해 각 사람의 신체적 HRTF에 적응한다는 것을 조금 잘못 이해하셔서 하신 질문 같습니다. 음향에서 "플랫"은 임의의 음장에서 측정되는 주파수별 sound pressure level 로 정의됩니다. 사람이 지각하는 "플랫"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우리가 보통 오디오에서 플랫이라고 말하는 것은 측정환경에서의 플랫을 말합니다. 즉 전자의 개념입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플랫"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는지도 의문이고, 어떻게 그것을 객관화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뇌가 소리의 방향성 인지를 위해 각 사람의 신체적 HRTF에 적응해야 한다는 명제를, 왜 플랫의 지각과 결부시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문제는 절대적인 기준을 지각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파수응답에서의 "상대적 차이"를 지각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딱히 이의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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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ss

2015.04.03 20:15

이상한 질문들은 아닌거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또 답을 준다고 하시니 기대도 되구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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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1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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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답변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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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ss

2015.04.21 11:38

잊지 않고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바보같은 질문이었던 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거 모두 맞다고 여겨지고 이외의 다른 의견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 되돌아보니, 아마 우브님을 안 좋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갖는 그런 비슷한 종류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단적으로 이런 겁니다. 결국 100% 확신을 못하는데 우브님은 충분하다, 별 차이 없다, 의미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시죠.(제 생각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결국은 정도의 차이고 표현의 문제일 것인데, 여유가 없고 너그럽지 못한 사람은 px100이 hd600과 같이 거론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오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생각을 어디까지 말할 것인가, 또 내가 알고 있는게 얼마나 확실한 것인가.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씀해주셨으니 그냥 그런거라고 받아들일 수밖에는 없네요.ㅜ.ㅜ

그리고 마지막 질문은 제가 알지도 못하고 이상한 질문을 한 거 같습니다. 뭔지도 모르면서 함부로 HRTF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나머지도 그동안 막연하게 짐작하고 있던 것들이었습니다. 다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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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ss

2015.04.03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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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원분들께 우브님을 위한 변명을 좀 하자면, 측정해서 이큐가 제대로 먹는지 증명하라고 하는데 이건 해보나마나 당연한 겁니다. 저도 간이 측정으로 확인한 바가 있고, 아주 옛날에 토미님이 크레신 헤드폰으로 이큐 만들어서 글을 올리신 적도 있지요. 그리고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아큐디오에 나오는 보정 그래프는 이큐 먹여서 측정한 거 아닌가요? 맞다면 게임 끝인거 같은데요. 굳이 최소위상이니 어렵게 안가도 안될거라고 말하는게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물론 노스무딩 상태에서 작은 리플 하나까지 따지면 또 여러 견해들이 나올수는 있겠지만요.
며칠전에 측정치로 증명하라고 분탕질한 사람이 있었는데, 멍청하거나 시비거는게 목적이었던게 확실하죠. 그보다는 이큐가 100% 작동해도 나타나는 차이에 대해 의문을 갖는게 그나마 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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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차

2015.04.03 11:38
바로 링크걸긴 좀 그러니
시코 제품사용기에서 accudio 라고 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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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ss

2015.04.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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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큐디오를 써본적이 없고, 또 링크글이 너무 해석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작성되어서 좀 어려웠습니다.

일단 링크글의 목적은 디지털 이큐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게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어폰 보정치가 골든이어스와 많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시뮬레이션 모드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 위한 글이죠.
하지만 저 정도로 시뮬레이션 모드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보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이어폰 샘플간의 편차도 있고 측정시의 차이도 있는데, hd600(시코측정)과 [er4p(골귀측정)->hd600(골귀측정) 시뮬레이션모드를 적용한 er4p(시코측정)]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걸 부족하다고 할수 있을까요? 저는 생각보다 비슷하게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이어폰<->헤드폰임을 생각하면(골귀는 둘의 보정곡선이 다릅니다. 시코측정은 어떤지 알수가 없습니다) 더 그렇지요.
밑에 h-100은 좀 많이 부족해 보이는데 마침 댓글에 h100과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패스하고, 쿼드비트->hd600은 er4p->600보다 안좋지만 역시 제 기준엔 이 정도면 합격입니다.
원래 한 이어폰을 다른걸로 시뮬레이션한다는 발상이 무리가 있기는 합니다. 하나 측정하는데도 여러 오류와 변화, 편차들이 있을수 있고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건데, 이 경우에는 또 두 제품을 측정해야 하니까요. 그런거 감안해서 사용하는거고 실제 이큐도 가능하면 부드럽게, 최소한으로 주는게 맞는겁니다.
중간에 ER-4P->S 시뮬레이션이 이상하다는 내용도 있는데, 오차범위 안이라고 생각하구요. 오히려 링크글에서 직접 측정한 P-S의 차이보다 P-[Simulated S]의 차이가, 제가 알고 있는 P-S 차이에 더 부합하게 보입니다. 그렇다고 링크글의 S측정에 문제가 있다는건 아니고, 이 역시 오차범위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시코 er4p 측정치(보정후)에서 @neutral(보정후)로의 변화값, 그리고 아큐디오 그래프에서의 이큐적용후 변화값을 그려봤습니다. 대충 그린것이고 골든이어스는 1/3 스무딩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슷합니다.

Image2.png
h100과 쿼드비트는 차이가 너무 많이 나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보정전의 raw데이터와 보정후 시뮬레이션한 측정치를 같이 표기해 놓았더군요. 왜 그래프를 이런식으로 표시했는지 알수가 없는데, 그래서 위쪽 er4p에 적용된 보정값을 계산한 뒤에 그걸 raw데이터에 다시 적용하는 복잡한 작업을 추가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Image1.png


말씀드렸듯이 링크글의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고, 보정그래프와 raw그래프를 여기저기 섞어서 사용하는 바람에 한번 봐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보정값이 다른 아큐디오 그래프와 측정그래프를 비교하듯이 함께 제시한 것도 문제가 있어 보이구요. 그럼에도 그래프들은 충분히 도움이 되었는데, 같은 자료를 갖고도 측정하신 분은 아큐디오가 잘못됐다는"듯이" 말하고 저는 반대로 아큐디오의 정상작동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니... 재미있는 일이죠.
그런데 어제 댓글 작성할때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만, 이게 "디지털 이큐"가 제대로 작동한다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되지 못합니다. 아큐디오의 그래프가 실제 측정에 의한 것이고, 그대로 잘 작동하는걸 보여준다는 의미만 있습니다. -5db면 충분하다고 예상했는데 만족스럽게 안내려가서 -10db 주고 그걸 측정한 것일수도 있으니까요. 실제 적용된 이큐 그래프까지 같이 보여져야 이큐의 효과가 증명되는 것이죠. 하지만 위 댓글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그런 의문은 갖지 않습니다. 아마 링크글 작성자도 그 점은 동의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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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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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차님이 안내하신 글은, 애초부터 아큐디오를 마음에 안 들어한다고 보여지는 (따라서 그 의도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분이 작성한 것입니다.


질문ss 님의 포인트는 아큐디오의 반응성 자체에 관한 것입니다. 예, 맞습니다. 아큐디오의 적용 그래프는 아큐디오를 적용한 후 실제로 측정한 것 맞습니다.


그 모 글에서 주장한 것은 자신의 측정 및 보정을 적용한 것과 안 맞더라입니다. 보정을 포함한 측정 표준화의 문제가 있어 서로 안 맞으면 당연히 다르게 나옵니다. 이건 똑같이 확산음장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골귀 측정 조건 및 보정 절차 하에서 얻은 측정치에 이큐를 적용하여, 동일한 골귀 측정 절차 하에서 얻은 측정치를 평가한다고 할 때는 이큐는 의도한 대로 작동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큐디오는 수많은 이헤폰 이큐를 각 제품 샘플을 직접 측정한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간혹 에러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가령, 샘플 편차, 간혹 착용 편차의 문제). 그러나, 이건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을 겁니다. 마치 어떤 공산품이든 불량률이 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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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염

2015.04.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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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전히 우브님은 댓글에 굉장히 많은 성의를 들이시는군요. 'ㅅ';

요즘은 좀 눈팅에 맛들였지만 여전히 잘 읽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솔직히 미세한 차이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블라인드 테스트로 듣는 청자 스스로가 차이를 잡아낼수 있냐 없냐가 유의미한 변화인지 무의미한 변화인지를 가르는 관건중 하나라고 보지만, 정작 제가 블라인드 테스트 해볼려고 하면 피곤해서(...) 포기하고 듣다보면... 플라시보 효과보다도 청각 기억력 열화 부분때문에.... 골치 아프더라구요.


블라인드 테스트로 바로바로 비교하지 않고 듣자니 같은 이어폰에 같은 리시버에 같은 곡을 들었음에도 언젠간 들었던 곡과는 차이가 있는듯한 느낌을 수시로 받다보니 미묘한 차이는 잡아내는것은 사실상 포기하고 듣는 안습한 막귀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만 일정수준 이상의 FR 변화등은 따지는 편인데....

본문의 주제와는 다소 벗어나는거 같아서  좀 그렇지만 질문 하나 해볼게요. 좋은 고음이란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브님이 생각하시는 적당히 부스팅된 좋은 고음을 내는 이어폰의 FR의 느낌은 어떻다고 보시나요? 


질문이 애매하다보니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해보자면 저 같은경우엔 플랫용으로 쓰는 이어폰과 저음용, V자 용, 뭐 이런식으로 여러개를 구비해놓고, 기분에 따라서 쓰는편입니다. 제 경우엔 이어폰 하나를 고르라면 플랫한 이어폰을 고르겠지만, 플랫한 이어폰은 듣다보면 질리더라구요. 그렇다고 과다한 부스팅이 들어간 이어폰이나 헤드폰들은 듣자마자 답답하던지 듣자마자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저음용이나 V자 용이라지만 대체로 5dB 안팎으로 부스팅된 음색의 물건들도 꽤 선호하는 편입니다.


근데 저음용이랑 V자 용은 구하기가 쉬운데.. 순전 고음용 이어폰은 고르기가 애매합니다. 함부로 고음역대, 특히 잘 느껴지는 고음역대를 FR 부스팅 먹였다간 치찰음 소나기(...)가 쏟아지는게 문제죠. 저는 치찰음 소나기는 사양하거든요(...)


덕분에 괜찮은 고음용 이어폰이라고 하는 정의가 FR 상 어떤것인지 애매해집니다.

가령 저음을 줄여서 상대적으로 고음이 돋보이게 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인지, 혹은 치찰음이 날만한 대역폭을 넘어서 초고역대의 대역폭을 부스팅해버린 물건인지(이런걸 쓰고있지만요), 그것도 아니면 치찰음 대역폭을 살짝 부스팅하고 완만하게 고음을 부스팅해야하는것인지, 아니면 위의 모든것을 종합해서 완만하게 감소된 저음에서 미세하게 고음을 부스팅하고 초고음을 그럭저럭 부스팅해야하는지...


뭐 관점에 따라선 개인 취향인 문제이니 이게 '좋은 고음이다' 라고 단언 불가능하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EQ를 많이 만지시고 비교청음하시는 것같으니 참고삼아 듣고 싶네요. 우브님이 치찰음을 가급적 피하면서 무난하게 고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먹힐만한 고음 부스팅 FR 셋업을 한다면 방향성을 어떻게 취하실 생각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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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브

2015.04.1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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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듣기 좋은 고음" 을 표방하는 FR에 대해서는 당연히 주관성을 배제할 수 없겠지요. 다만, 어스렁이 또는 거칠게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4 ~ 7 kHz의 고음은 많이 강조되면 밝게 느껴집니다. 이 대역은 조금은 빠지는 편이 좋게 들리더군요. 그렇다고 너무 빠지면 어두워집니다. 적당~히 있는 편이 좋습니다 ^^


8~ 10 kHz 의 고음은 좀 강조되어도 별 문제를 못느끼겠습니다. 이 부분이 빠지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11 ~ 13 kHz 의 고음이 강조되면 너무 쏘아 댑니다. 이 부분은 차라리 좀 빠져도 좋습니다.


13 k 를 넘어서는 초고음이 빠지면 현장감이랄까 스파클이랄까 어딘가 자연스러움이 사라집니다. 이 대역이 부족하면 오히려 더 밝게 느껴지고 부드러움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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