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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리에대해 귀가 트이게 되면서 "내가 듣고 있는 이 시스템이 실제 소리에 가까운 것일까?"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보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찾은 방법이 측정용 마이크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음악 듣는 것이 단순 취미인 내게는 측정용 마이크 장비가 너무 고가이고 사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선뜻 구입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쿨엔조이에 국내 중소기업의 EQ 측정 제품이 있는데 사용하면 어떨지 문의를 하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즉시 링크를 클릭하여 해당제품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관련 사이트는 activetune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측정용 스테레오 마이크를 1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으며 EQ Tuning Tool과 EQ 적용 Driver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었습니다.
마이크 가격이 저렴하니 속는샘치고 인터넷주문을 한 후 다음날 조바심에 택배를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수령을 하기 위해 업체로 달려갔습니다.
직접 수령을 하기 위해서 업체 대표와 전화 통화중 황당했던 것은 제품이 안팔리는지 주문이 들어온 것조차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왠지 모를 불안함이 엄습해 왔지만 소리에 대한 나의 고민을 해소할 다른 방법이 없으니 모험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업체 대표를 만나 마이크를
건네 받고 몇가지 궁굼한 점들에 대해서 대화를 했습니다. (직원이 있는지 의심스러움 전화도 항상 업체 대표가 받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1> 마이크의 주파수 응답특성에 대한 측정 데이터가 없던데 주파수 응답특성이 어떻게 됩니까?
<답변> 마이크의 주파수 응답은 20~20000Hz에서 Flat하고 업체 측정 결과로는 100만원 상당의 ????모델과 응답특성이 비슷하다.
       나도 룸 튜닝 작업을 할 때 일부 사용하기도 한다.
       (제품명을 언급했는데 쉽게 접할 수 없는 전문제품이다보니 제가 이름을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질문2> 마이크를 사운드카드의 마이크단자에 꼽고 측정을 하게 되면 D/A 컨버터의 성능에 따라 왜곡이 생길텐데 어떻게 보정해야 합니까?
<답변> 맞는 말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일반 PC 내장 Realtek칩 사운드카드에 연결하여 Test해본 결과 전문 측정장비와
       측정 결과가 별차이 없었다. 일반적인 사운드카드의 마이크입력 단자의 D/A 컨버터의 왜곡은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질문3> 요즘 PC-Fi 사운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이러한 저렴한 EQ 튜닝 제품을 잘 소개한다면 잘 팔릴 것 같은데 왜 홍보를 하지 않습니까?
<답변> 우리 회사는 B2B 사업으로 먹고사는 회사다. 사람들에게 제품을 많이 알려 B2B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마이크는 거의 마진 없이 팔고 있고, EQ tunning tool과 driver는 무료로 공개했다.

* 질답 내용은 제 기억에 근거하여 쓴 글로써 실제 대화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받고 보니 마이크 판매에 소홀했던 이유를 알겠더군요.

집에 돌아와 제품을 사운드카드에 연결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사이트에서 받은 후 EQ Tuning을 하려고 보니 사용 설명서가 없더군요.
EQ tunning tool에서 F1을 눌러도 그흔한 도움말조차 뜨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네이버 검색을 하니 블로그에 사용 방법이 나와 있더군요. (관련 사이트 -> http://blog.naver.com/klisten/220027949989)
측정 방법은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자세한 사용방법은 위의 사이트를 참조 바랍니다.
특이한 점은 스테레오 마이크가 이어폰같아서 귀에 꼽고 일반적인 청음 자세로 주파수 응답 특성을 측정한다는 것입니다.
업체 대표말로는 전문 측정장비도 사람 머리 모양의 더미를 가지고 음향을 측정한다고 하면서
업체 고유기술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이러한 방법으로 측정을 하면 Room의 반사음까지도 정확히 측정하여 보정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EQ튜닝을 하면서 몇가지 얻은 노하우를 공유하자면,

1. 처음 Calibration 과정에서 스피커 볼륨을 -50dB에 맞추라고 하는데 제 경우 스피커 볼륨을 엄청나게 높여야 -50dB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업체에 문의해 보니 -50dB에 반듯이 맞출 필요는 없고 너무 낮지 않게 스피커 볼륨과 마이크 증폭 볼륨을 적절히 조절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스피커 볼륨에 따라서 EQ 보정값이 다르게 측정되는데
   제 경우는 평소 음악을 듣는 볼륨에서 약간 볼륨을 높여 측정을 하는 것이 적절해 보였습니다.

2. 일반적으로 EQ를 조정하면 Dynamic Range가 줄어들기 때문에 EQ 보정값이 너무 크면 소리가 일그러 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EQ 보정값을 크게하니 일그러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구요.
   그래서 EQ 보정값은 최대치에서 1/2 또는 2/3 정도까지만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그리고 마이크 위치에 관한 것인데 제 경우는 원래 사용법대로 귀에 꼽고 측정을 하면 고음이 약간 죽어 소리가 조금 답답해집니다.
   그래서 귀의 위치에서 안경을 쓰듯 마이크가 전방을 향하도록 귓바퀴에 제품을 걸치고 측정하니 고음이 살면서 듣기가 좋아졌습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마이크를 귀에 꼽을 경우 마이크 방향이 좌우를 향하게 됩니다.)
   이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측정 방법을 다양하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EQ 보정치 결과를 얻었다면 결과를 출력에 적용하고 주파수 응답특성을 다시 측정하면 EQ 보정치들이 Flat하게 됩니다.
   Flat하지 않다면 측정이나 세팅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40Hz 이하 영역은 스피커에서 출력이 나오지 않기때문에 EQ가 높게 보상됩니다.
   이럴경우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이 주파수 영역대의 EQ를 임의로 0으로 낮추어도 소리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5. EQ 보정치 적용 후 소리가 약간 줄어들기 때문에 볼륨을 조금 키워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그림의 제방에서 제 스피커 시스템을 가지고 주파수 응답특성을 측정하여 산출한 EQ 보상 설정치입니다.
MyEQResult.png

참고로 저는 Ruark MR1 스피커와 Dr.DAC3 DAC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피커 주변에 가구 및 물건들이 많아 음악 듣기에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EQ 보정 후 청음 소감>
EQ 보정후 처음 소리를 들었을때 부밍음도 줄고 퍼지는 소리들이 단정해 지면서 부드러워 지는 것을 알수 있었고
보정 전후를 전환하며 비교해보면 악기 소리나 보이스들도 실제와 더 유사하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리가 약간 심심해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튀는 소리들이 균형이 잡히다 보니 조금 심심해 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일주일을 들어보니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음악을 들으면서 귀가 편해 졌다는 것입니다.
EQ 보정전에는 소리가 좀 쏘는 듯 했는데 보정후에는 소리가 균형잡히고 부드러워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적인 소리를 추구하는 제게는 현재 EQ 보정 결과가 만족스럽습니다.
참고로 EQ tuning 전후 소리의 차이 들어보고 싶다면 위에 언급한 블로그의 튜닝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몇 가지 스피커에 대한 튜닝 전후 동영상이 있더군요.
(제가 튜닝한 전후 소리를 녹음하여 올리고 싶지만 올리는 방법을 모릅니다.)


<EQ 보정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1. EQ 보정에는 조정범위의 한계가 있고 Dynamic Range를 줄이기 때문에 주파수응답 편차가 큰 스피커들은 보정에 한계가 있습니다.

2. 측정을 통한 EQ 보정은 DAC -> 앰프 -> 스피커 -> Room을 거친 최종단의 소리를 측정하여 보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각 시스템과 Room 환경의 왜곡을 어느정도 보정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비용이 많이 드는 DAC,앰프,스피커 등을 교체하는 방법 보다는 이러한 EQ 튜닝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가격대 체감성능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EQ 보정은 실제음에 가깝게 보정하는 것이 목적이기는 하지만 실제음보다는 왜곡된 고음이나 저음을 좋아한다면 EQ를 임의로 조정하여
   현재 시스템을 자기가 원하는 음색으로 바꿀수도 있습니다.

4. 만약 이러한 저렴한 음향 측정용 시스템이 많이 보급된다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스피커 소리의 특성을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측정한 주파수응답특성을 첨부함으로써 객관적이고 일관된 평가 및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마지막으로 현재 제가 가장 의미를 두는 부분은 현재 내가 듣고 있는 시스템의 소리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안다면 부족한 부분을 적은 시행착오를 거쳐 보완해 줄 수 있고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으니까요.

이글은 단지 개인의 주관적 의견입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글을 쓰게 된 것은 저와 같이 소리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튜닝 방법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었고
이러한 갈증을 다소 해소할 수 있는 저렴한 측정 Solution을 알게되어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막에 오아시스를 만난 것과 같은 측정 Solution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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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e

2015.01.18 22:24

일단, 마이크 성능은 문제삼지 않는다 치고

어차피 AD컨버터야 RMAA상 작은 오차밖에 없으니 무시해도 될 수치일겁니다.


음... 고음은 괜찮은 측정툴로도 비슷한 위치에서 재도 편차가 커서 함부로 보정하는건 좀 비추구요.

근데 스피커 측정시 마이크를 귀에 꼽고 측정하는건 좀 문제가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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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악동

2015.01.18 23:15

글에도 써 놓았지만 저 또한 귀에 꼽고 측정하는 것보다 마이크가 귀의 위치에서 전방을 향하도록 배치해 놓고

측정한 결과가 더 듣기 좋았습니다.

고음 부분에 대한 의견은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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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라돌이

2015.01.18 23:52

저걸 귀에 꼽지 말고 걍 마이크가 스피커와 스피커 사이를 향하게 하고 측정하세요


귀에 넣고 측정하면 귓바퀴와 머리형태 등에 의해서 왜곡이 생깁니다 ...


저 마이크 보다는 http://blog.naver.com/edutige?Redirect=Log&logNo=120495042


이게 좀더 나았을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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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악동

2015.01.19 00:1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소개한 마이크보다는 가격이 더 높고, 국내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고, 핸드폰으로 측정을 해야하고, 앱은 별도로 구입을 해야하고, 사용 방법이 간단해 보이지 않는 등등이 제게는 접근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위의 Ear-MIC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마이크를 귀에 꽂을 수 있도록 부가 장치가 있을 뿐이지 귀에 꽂지 않고도 측정해도 문제 없습니다. 업체 대표도 특수 마이크가 아닌 범용 마이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측정 툴 등을 사용하여 일반적인 측정 용도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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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BlueCore

2015.01.19 01:49
더미헤드는 인체의 고막 쪽에 마이크를 달아놓은거라 저런식으로 귀에 꽂는다고 해서 더미헤드랑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 줄 지는 의문이군요. 업체 측에서 비유로 든 내용이 조금 이상한 거 같기도 합니다.

차라리 일반 마이크처럼 운용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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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악동

2015.01.19 01:58

저도 DeepBlueCore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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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loaf

2015.01.19 15:22

아무리 좋은 스피커라도 방에 놓는 순간 엉망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엉망이 될 수는 있어도

방의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room eq wizard 같은 S/W에 관심이 있었는데...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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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015.01.23 00:43

17000원이라니 굉장히 저렴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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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램프

2015.01.28 16:13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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