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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Fi 입문자를 위한 시스템 선택 가이드 -헤드폰 편- 의 후속으로, 디바이스에 대한 가이드를 작성하려는 계획이 있었으나,


워낙에 시간이 드는 일이라서 미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소 부실하더라도 일단 가이드를 시작하고서, 차후 시간이 되는 대로 내용을 보강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아 올립니다.


우선, 이 가이드의 취지에 대해서는 위에 링크한 헤드폰 편을 읽어 보시면, 음향 기기 선택에 대한 관점이 일맥 상통함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헤드폰에 투자하면서 앰프나 DAC에도 투자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일단, 그런 디바이스를 추가적으로 구입해야 할지 말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필요하다면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도 고민될 겁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가이드이니,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초 사항 (필독 요망)


헤드파이를 위해 필요한 디바이스라고 하면


소스기기 (예를 들어,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노트북 및 데스크탑 PC 등, 음원을 담고 재생하는 기기)

DAC (디지탈-아날로그 변환기)

헤드폰 앰프


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소스기기에 대한 선택 정보는 차후에 시간이 되면 추가하기로 하고 일단 DAC 과 앰프에 대해서 정리하려 합니다.


DAC과 앰프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리로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헤드파이 소스기기는 모두 DAC 과 헤드폰 앰프를 자체 내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DAC이나 앰프가 추가적으로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를 판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대략적으로 판단 기준을 말씀드리면,


- 현재의 기기 셋업 하에서 본인이 듣는 모든 음원에서 충분한 음량이 확보되고,

- 음원 감상시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배경 잡음 (보통 화노라고 합니다) 으로 통제되어 있으면


추가적으로 DAC 이나 앰프가 필요하지 않다고 보면 대개 맞는 판단입니다. 즉, 현재 듣는 셋업에서 음량 확보와 잡음 성능에서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면, DAC이나 앰프를 추가한다고 더 좋은 음질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한가지는, 감도가 매우 높은 이어폰을 사용한다면, 소스기기의 성능이 웬만큼 되어도 잡음이 약간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잡음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의외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이어폰이 이 정도로 감도가 높다면, 아주 거슬리지 않는 정도의 잡음은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이런 경우 잡음을 없애고 싶다면, 소스기기를 바꾸는 것보다는, 저항을 추가한 후 바뀐 음균형을 이큐로 보상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어떤 경우엔 저항을 추가한 음균형이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 한 가지 더 고려할 사항이, 소스기기 내장 앰프의 출력 임피던스로 인한 음색 변화입니다. 대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 에 내장된 헤드폰 앰프는 출력임피던스가 비교적 높아서, 골귀 등에서 측정된 헤드폰/이어폰 주파수 응답을 좀 변조할 수도 있습니다 (왜 이런지 원리에 대해 궁금하시면 검색을 통해 알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음질이 반드시 나쁜 방향으로 변한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음색은 취향 문제일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측정치에 기반해서 음색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거나, 몇몇 BA 드라이버 이어폰처럼 임피던스 변화가 지나치게 크다면 (가령 소니 XBA 제품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목적을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추가 기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더하여 한번 더! 정리하자면,


(1)  음량 확보가 잘 되고,

(2)  (헤드폰 사용시) 잡음 문제를 못 느끼고,

(3)  이어폰/헤드폰의 임피던스 곡선으로 인한 음색 변조 가능성에 대해 불만이 없다면,


굳이 추가로 기기를 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즉, 추가 기기로 인해 만족할 만한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배경 지식 (사실, 더 나아가서는 측정 경험과 해석 능력) 없이, 무조건적으로 주관적 경험에 근거해 "DAC이나 앰프를 연결하면 소리가 더 좋아진다" 또는 "더 고가의 DAC이나 앰프가 아니면 효과가 없다"는 식의 정보를 주는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주관적 경험으로만 들어가서 스스로도 속고 다른 사람도 속이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경우를 꽤나 보았습니다.


자, 그러면, 이러한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본인의 셋업에 위에 해당하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추가로 DAC이나 앰프를 들이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이 경우를 나누어 추천 리스트를 보시기 바랍니다.


소스기기가 휴대기기 (포터블 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기기) 인 경우


휴대용 소스기기인 경우에는 DAC 을 추가로 연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연결이 가능하더라도 특수 앱을 사용해야 하는 등 사용상 제약이 따릅니다. 따라서, 음량 확보가 잘 되는 감도가 높은 헤드폰을 선택하고, 애초부터 잡음 면에서 문제가 없는 휴대용 소스기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잡음 성능에 뚜렷한 문제가 있다면, 다른 소스기기로 바꾸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입니다. 잡음 문제는 없는데, 헤드폰 연결시 음량 확보에 불만이 있다면 앰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 잡음 성능에 문제가 있다면 다른 소스기기로 바꾸는 것이 해결책

- 음량 확보가 어렵다면 앰프를 추가할 수 있음.


휴대용 소스기기에서 음량 확보가 잘 안되는 주된 이유는,


- 큰 다이나믹 레인지를 위해 전체적으로 작게 녹음된 음원을 듣는 경우 (음량이 아주 작은 부분과 아주 큰 부분이 동시에 존재하는 클래식 또는 영화 음악의 경우)

- 이큐 세팅에서 프리컷 (글로벌 게인) 때문에 전체 음량이 줄어든 경우


특히, 위 두 가지가 모두 해당될 때에는 비교적 감도가 있는 헤드폰이라 하더라도 휴대기기의 구동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애플사의 최근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MP3 플레이어나 안드로이드폰이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사용할 헤드폰 앰프로 다음 기기들을 추천합니다:


fiio_a1_a.jpgfiio_a1_b.jpgFiio_E6.jpeg

  • Fiio A1 (이전 모델 E6)  매우 작고 저렴하지만 우수한 성능의 휴대용 앰프. 감도가 낮은 고전적 디자인의 헤드폰들에서는 여전히 출력이 작을 수 있으나, 엄청나게 크게 듣지 않는 이상 많은 경우 만족할 수 있음. 신제품 A1에서 메탈로 외형이 바뀌었을 뿐 동일한 헤드폰 앰프 칩을 사용한 제품. O2 설계로 유명한 NwAvGuy도 측정을 행하였는데 (링크), 작고 저렴한 설계 특성으로 인한 한계 (고임피던스 구동 한계) 가 존재하나, 그 한계 내에서 사용시 매우 우수한 헤드폰 앰프임. 사용된 TPA6130A2 칩 자체의 한계로 구동력이 뒤질 뿐, 저임피던스인 대중적 현대 헤드폰들 부하에서의 디스토션 수준, 채널 크로스토크, 충전중 사용 기능면에서 매우 우수한 앰프로 측정됨. 측정 리뷰를 읽을 때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적 언급보다는 측정치 자체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 InnerFidelity Tyler의 측정에서도 위에 언급한 사용 환경에서 문제없는 성능으로 측정되었음. 참고: 예전에 올린 E6 측정치 분석 및 리뷰 (링크)추가 정보: 안드로이드폰에 E6 활용하기 (링크), HifimeDIY DAC 리뷰 말미에 언급된 E6 (링크).  높은 휴대성이 필요하면서, 감도가 너무 낮지 않은 헤드폰 (근래에 디자인된 헤드폰들 대부분) 을 구동하는 목적으로 추천할 만한 기기.

    topping-nx1-front.jpgtopping_nx1_rear2.jpg
  • Topping NX1  이베이나 아마존에서 40불 이하로 직구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휴대용 앰프. Fiio A1과 A3 중간 정도 출력을 내며 (고임피던스 구동력에서 E6보다 앞섬), 거의 대부분의 헤드폰들 (AKG, 젠하이저, 베이어다이나믹 레퍼런스군 포함) 을 구동하기에 큰 문제가 없음. Fiio E6가 칩 앰프인 TPA6130에 기반한 것과 마찬가지로, Topping NX1도 자체적으로 음극 전압을 생성하는 집적칩 앰프인 Maxim사의 MAX9722 칩을 사용하는 간단한 설계 (효율성과 깨끗한 출력으로 최근 많은 소형 기기에 사용되는 헤드폰 앰프 칩). 큰 배터리 용량으로 한번 충전으로 매우 오래 사용 가능. 현재 측정 자료 자체는 사라졌으나 헤드파이 유저 측정에서 출력임피던스, 주파수응답, 노이즈, 디스토션에서 모두 우수한 성능으로 측정됨 (헤드파이 참고 링크).  저렴하면서 회전식의 볼륨조절이 되는 앰프를 원하는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한 기기.

     Fiio-E11k-1-of-1-6.jpgcontent_E11K.jpg
  • Fiio A3 (E11K 에서 모델명만 바뀐 동일 제품)  전작인 E11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충전 중 사용 기능이 추가되었고, 성능 면에서도 게인단과 버퍼단이 분리되는 설계로 바뀌었음 (E11에서 문제로 지적되었던 3 channel 가접지 전원 디자인도 양전원 방식으로 바뀌었음). 일부 평판형을 제외한 거의 모든 헤드폰 (AKG, 젠하이저, 베이어다이나믹의 레퍼런스군 포함) 을 구동할 수 있는 출력. 배터리 용량도 커서 한번 충전으로 오래 사용 가능. 현재로서는 범용 헤드폰 앰프로서 가장 추천할 만한 기기.


      fiio-e12-front-500.jpg      E12-4.jpg

  • Fiio E12  휴대용 앰프로서는 가장 출력이 높은 앰프 중 하나이고 각종 측정 성능이 매우 우수함 (미세하게 high shelf 기울기가 있는 주파수 응답이 옥의 티). E12A는 출력을 낮추는 대신 신호대잡음비를 더욱 높인 버젼 (감도가 높은 이어폰 사용시 유리하다고 하나, 어차피 대부분 이어폰은 앰프가 필요없음. 따라서 E12A는 어정쩡한 컨셉의 제품). 일반적 활용 측면에서는 좀더 저렴하고 크기도 작은 A3가 더 나은 선택이겠으나, 감도가 낮은 헤드폰을 아주 큰 음량까지 구동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기기.

        fiio_q1_a.jpg
  • Fiio Q1 (이전 모델 E07K)  휴대용 소스기기와 아날로그로 연결시 앰프가 되고,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PC 와 USB로 연결시에는 DAC/앰프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이전 모델인 E07K에서 액정과 버튼식 컨트롤을 없애고 심플한 메탈 케이스와 회전식 볼륨을 채택하면서 가격을 낮춘 제품. 이전 모델과 동일한 앰프단 칩 사용 (예전에 올린 간단 평에 외국사이트 측정 결과 링크됨). 스마트폰과의 USB 연결 호환성도 개선시킴 (링크 참조). 일부 평판형을 제외한 거의 모든 헤드폰 (AKG, 젠하이저, 베이어다이나믹의 레퍼런스군 포함) 을 구동할 수 있는 출력.  PC나 노트북용 외장 DAC 이 필요하기도 하고, 휴대용 소스기기를 위한 앰프로도 활용하고자 할 때 좋은 선택.
  • Fiio E18  휴대용 소스기기와 아날로그로 연결시 앰프가 되고,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PC 와 연결시에는 DAC/앰프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PC나 노트북용 외장 DAC 이 필요하기도 하고 휴대용 소스기기를 위한 앰프로도 활용하고자 할 때 좋은 선택임. Q1보다 출력이 좀더 높으나 일반적인 상황에서 더 높은 출력을 활용할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가격이 더 저렴한 Q1을 더 추천함. 주의: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와 OTG 커넥터를 사용 USB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홍보되었으나, 실상은 통신파 간섭으로 인한 잡음 유입 및 그 외 기능적 제약이 있어, 이 기능 때문에 구입하는 것을 권하지 않음. 애초 제품 홍보와는 모순되는 통신파 간섭 문제로 인해 국내 수입처에서는 수입을 중단했으나, 장단점을 알고 선택하면 문제가 없음 (해외에서는 현재도 판매되고 있고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유저 많음).
    • 간단히 말해, E18은 Q1과 정확히 같은 용도의 제품으로서, 장착된 DAC / 앰프의 측정상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라고 보면 됨. PC용 USB DAC / 휴대용 앰프 겸용으로 사용하면서, 낮은 감도의 헤드폰을 구동하기 위해 좀더 큰 출력을 원한다면 여전히 괜찮은 선택지임.
  • 오딘스트 AMP-HP  충분한 선택지이나, 게인 조절 스위치가 없는 점이 아쉬움 (감도가 매우 다른 헤드폰/이어폰을 사용시 불리함). Fiio A3 가 여러 면에서 더 나은 선택임.

 smsl_sAp_VI._silverfrontjpg.jpgsmsl_sAp_VI_power.jpg
  • SMSL sAp VI  이베이서 구입 가능한, 저렴한 거치형 헤드폰 앰프 (배터리가 없으므로 충전 기능 없음). 이 가격에 꽤 괜찮은 리니어 전원까지 포함된 점이 인상적임. 감도가 높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는 약간의 잡음이 들릴 수 있음 (게인 스위치 없으며, 출력 임피던스가 10옴 정도이므로, 낮고 출렁이는 임피던스를 가진 이어폰/헤드폰과의 매칭은 어차피 좋지 않음). 그러나, 임피던스가 일정 수준이상이면서 감도가 너무 높지 않은 헤드폰을 구동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음. 감도가 비교적 낮은 헤드폰 (AKG, 젠하이저, 베이어다이나믹 레퍼런스군 포함) 을 구동하는 목적으로, 매우 저렴한 거치형 앰프를 찾을 때 좋은 선택임. 그러한 용도라면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여줌 (차후 기회 될 때 측정치 올릴 예정).
    • 리뷰 및 개조 정보 링크. 제시된 주된 개조 부분은 입력단에 있는 결합 콘덴서를 바이폴라 타입으로 바꾸어 주는 것인데, 이것은 성능의 문제라기 보다는 극성이 있는 electrolytic 콘덴서가 견딜 수 있는 교류 진폭을 넘어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임. 그러나, 이 적용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 따라서, 제시된 개조는 성능과 기기 수명에 영향이 없다고 보면 됨. 필자는 현재 전면 개조를 진행 중이지만, 개조 없이도 위에 언급된 사용 목적에서는 문제가 없는 우수한 앰프임.

        O2_Rendered.pngO2_Internal.jpg
  • O2 (Objective2)  측정 성능으로는 그 구매 가격대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함. 그러나, 일반 사용에서는 측정 성능에서의 그 정도 차이를 감지할 수는 없다고 봄. 따라서 휴대성 면에서 더 유리하고 가격도 더 저렴한 위의 다른 앰프들을 더 추천함. 국내에서 개인들이 부품을 수급하여 조립, 판매한 예가 있으나, 사업자로부터 구입하려면 해외 직구를 이용해야 함.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탁월한 측정치의 헤드폰 앰프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

덧. 위에서 배터리가 내장된 휴대용 앰프인 경우, 거치형으로도 (즉, 이동 목적이 아니라 한 곳에 놓아 둘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기기 충전용 파워 어댑터를 하나 활용하고 (따로 구입 가능), 충분한 길이의 USB 연결선을 추가하여 전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소스기기가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인 경우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가 소스기기인데 추가적으로 기기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서는 이 글 초반 '기초 사항'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읽지 않았으면 필독 요망). 만약, 잡음 문제는 없는데, 음량 확보 문제가 있거나 출력 임피던스로 인한 음색 변조 문제에 민감하다면, 위에 추천한 헤드폰 앰프 목록을 참고하여 앰프만 추가하면 됩니다. 위에서 휴대기기용 앰프에 대해 언급할 때, 비교적 감도가 있는 헤드폰이라 하더라도 음원의 종류 및 이큐 사용 때문에 앰프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PC 를 소스기기로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 잡음 문제가 있거나, PC 내장 사운드카드의 성능이 끝내 못미더운 경우라면, PC 에서는 디지털 신호 (음원 자체) 만 USB 포트로 전송하고, 외부 기기에서 DAC과 앰프 기능을 모두 수행하게 하면 됩니다. 이 용도로는 USB DAC 및 헤드폰 앰프 겸용 기능의 다음 기기들을 추천합니다:


fiio_q1_a.jpg

  • Fiio Q1 (이전 모델 E07K)  휴대용 소스기기와 아날로그로 연결시 앰프가 되고,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PC 와 USB로 연결시에는 DAC/앰프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이전 모델인 E07K에서 액정과 버튼식 컨트롤을 없애고 심플한 메탈 케이스와 회전식 볼륨을 채택하면서 가격을 낮춘 제품. 이전 모델과 동일한 앰프단 칩 사용 (예전에 올린 간단 평에 외국사이트 측정 결과 링크됨). 스마트폰과의 USB 연결 호환성도 개선시킴 (링크 참조). 일부 평판형을 제외한 거의 모든 헤드폰 (AKG, 젠하이저, 베이어다이나믹의 레퍼런스군 포함) 을 구동할 수 있는 출력.  PC나 노트북용 외장 DAC 이 필요하기도 하고, 휴대용 소스기기를 위한 앰프로도 활용하고자 할 때 좋은 선택.
  • Fiio E18  휴대용 소스기기와 아날로그로 연결시 앰프가 되고,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PC 와 연결시에는 DAC/앰프 일체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PC나 노트북용 외장 DAC 이 필요하기도 하고 휴대용 소스기기를 위한 앰프로도 활용하고자 할 때 좋은 선택임. Q1보다 출력이 좀더 높으나 일반적인 상황에서 더 높은 출력을 활용할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가격이 더 저렴한 Q1을 더 추천함. 주의: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와 OTG 커넥터를 사용 USB로 연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홍보되었으나, 실상은 통신파 간섭으로 인한 잡음 유입 및 그 외 기능적 제약이 있어, 이 기능 때문에 구입하는 것을 권하지 않음. 애초 제품 홍보와는 모순되는 통신파 간섭 문제로 인해 국내 수입처에서는 수입을 중단했으나, 장단점을 알고 사용하면 문제가 없음 (해외에서는 현재도 판매되고 있고 만족스럽게 사용하는 유저 많음).
    • 간단히 말해, E18은 Q1과 정확히 같은 용도의 제품으로서, 장착된 DAC / 앰프의 측정상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라고 보면 됨. PC용 USB DAC / 휴대용 앰프 겸용으로 사용하면서, 낮은 감도의 헤드폰을 구동하기 위해 좀더 큰 출력을 원한다면 여전히 괜찮은 선택지임.
  • Fiio E10K  USB 전원에만 의존하므로, 따로 외부 전원이나 배터리 충전을 신경 쓸 필요가 없음. 게인 전환 스위치가 있어 감도가 다른 이어폰 / 헤드폰 사용시 유리. 라인아웃 3.5mm 단자 따로 있음 (액티브 스피커나 외부 앰프 연결시 편함; 그러나 볼륨 조절되는 프리앰프 역할은 하지 못함). 헤드폰 단자 출력 임피던스 매우 낮음 (1옴 미만). 그러나, 여러 모로, 앰프 겸용이면서 배터리가 내장된 위의 모델들이 (특히 Q1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봄.
  • 오딘스트 HUD-Mini  Fiio E10K 와 거의 같은 용도와 기능을 갖고 있음. 게인 스위치가 없는 점은 아쉬움 (감도가 매우 다른 헤드폰/이어폰을 사용시 불리함)라인아웃 RCA 단자 따로 있음 (액티브 스피커나 외부 앰프 연결시 편함; 그러나 볼륨 조절되는 프리앰프 역할은 하지 못함). 헤드폰 단자 출력 임피던스 낮은 편 (2옴).
  • 오디오퀘스트 Dragonfly V1.0 / V1.2  바로 전 위의 두 기기와 비슷한 활용도를 가진 제품. 스테레오파일 매거진의 V1.0 리뷰 및 측정. 게인 스위치 없음. 라인아웃 기능으로 전환은 가능하나 따로 단자는 없음. 출력 임피던스 매우 낮음 (1옴 미만).
  • 오딘스트 HUD-MX1 / MX2  충분한 선택지이나, 게인 조절 스위치가 없는 점은 아쉬움 (감도가 매우 다른 헤드폰/이어폰을 사용시 불리함). 라인아웃 RCA 단자 따로 있음 (볼륨 조절되는 프리앰프 역할 수행 가능). 헤드폰 단자 출력 임피던스 낮은 편 (MX1: 5옴, MX2: 2옴).

 HifimeDIY_DAC.JPGPlus_sign.gif Fiio-E11k-1-of-1-6.jpg
  • HifimeDIY Sabre USB DAC + 헤드폰 앰프 조합   HifimeDIY USB DAC은 제가 측정 리뷰 (리뷰 링크, 추가 테스트 링크도 행한 매우 우수한 성능의 DAC인데 앰프가 내장되어 있지 않으므로, 위에 추천한 헤드폰 앰프 중 하나 (예를 들어, Fiio A1, Topping NX1, Fiio A3, E12, SMSL sAp VI, O2) 를 추가하여 조합해야 함.
  • 범용 오디오 인터페이스 (+ 헤드폰 앰프 조합)  단순히 DAC 기능 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도 겸하는 오디오인터페이스, 또는 내/외장 사운드카드들이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사운드블라스터 제품군, 지금은 크리에이티브에 귀속된 E-MU 제품들이 예전부터 유명했고, 근래 들어 ASUS에서도 괜찮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로는 오디오트랙도 좋은 제품을 만듭니다. 데스크탑 PC 내에 장착되기도 하고 USB로 연결되는 외장 제품도 있습니다. 대개 권해지는 제품들은 대부분 DAC 성능이 좋습니다. 그러나, 헤드폰 앰프단의 출력 임피던스가 비교적 높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초 사항의 출력임피던스 부분 참고). 출력 임피던스로 인한 약간의 주파수 변조가 크게 문제가 안되거나 (고임피던스 헤드폰인 경우에는 별 영향이 없습니다), 이 영향을 이큐로 다스릴 수 있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헤드폰 앰프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사운드카드 직결시 음량 확보가 어려운 경우, 또는 반대로 음량이 너무 커서 PC에서 볼륨 조절이 불편한 경우에도 헤드폰 앰프를 추가하면 해결이 됩니다.
    • 덧. 헤드파이용 데스크탑 PC 내장 사운드카드로 가장 추천할만한 제품은, 국내 브랜드 오디오트랙 Prodigy HD2 Advance DE가 좋고, 여의치 않다면 크리에이티브 사운드블라스터 Z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외부 볼륨 조절기가 있는 Zx, ZxR 모델은 비추천). 고임피던스 헤드폰이라면 직결해도 되고, 저임피던스 헤드폰 중 임피던스 응답이 출렁이는 경우라면, 헤드폰 앰프를 추가하여 사운드카드 라인아웃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소스기기가 그외 특수한 경우


드물기는 하지만, 거치형 CD 플레이어나 DVD/블루레이 플레이어, TV, 셋탑박스 등에 헤드폰을 연결하고자 하는데, 헤드폰 출력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부실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에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거치형 기기 + 헤드폰 앰프  기기에 아날로그 스테레오 오디오 출력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RCA 단자) 적합한 연결선을 이용해 헤드폰 앰프에 연결하면 됩니다. 즉, 위에 추천된 헤드폰 앰프 중 적절한 것 하나를 골라 추가하면 됩니다.
  • Fiio D03K + 헤드폰 앰프  기기에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은 없는데, 옵티컬이나 코액스 방식의 디지털 출력 (S/PDIF) 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Fiio사에서 나오는 D03K 라는 작은 기기를 이용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도 그런 특수 용도로 고성능 헤드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D3 라는 구형 모델이 있었는데, 신형인 D03K에서 몇가지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헤드폰 직결은 안되므로 헤드폰 앰프를 추가해야 합니다.
    • 덧. 위에 추천한 기기 중에서는 오딘스트 MX2가 옵티컬 입력을 받습니다만, 코액스 입력이 필요하다면, D03K가 거치형 기기로부터 디지털 출력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 되겠습니다.
    • 그 외에, 단일 기기로 모든 경우 (PC 용 USB 연결 및 거치형 기기용 S/PDIF 연결) 를 커버하기를 원하면, 더 금액을 올리면 선택의 여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디오트랙 Dr.Dac 시리즈가 그런 기기입니다. DAC / 헤드폰 앰프 일체형으로서, 다양한 입출력을 지원합니다.

기타 특기 사항

  • 위에 추천한 앰프와 DAC들보다 훨씬 더 고가의 기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만, 청감 가능한 음향 성능에서 더 우수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이상의 투자는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앞서 언급한 것을 다시 반복할 필요를 느낍니다. 무조건적으로 주관적 경험에 근거하여 "DAC이나 앰프를 연결하면 소리가 더 좋아진다" 또는 "더 고가의 DAC이나 앰프가 아니면 효과가 없다"는 식의 정보를 주는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지 마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렇게 주관적 경험으로만 들어가서 스스로도 속고 다른 사람도 속이는 진풍경을 꽤나 보았습니다.
  • 예전에 헤드폰 가이드를 올렸을 당시에도 그랬듯, 여기에 올린 기기들의 선정 기준에 대해 어떤 분들은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역시나 그 때처럼 음향기기에 대한 저의 관점이 녹아 들었습니다. 위 추천된 기기들은, 일반적 음감 환경에서 헤드폰의 성능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기기들이라고 판단합니다. 저의 경험과 지식이 닿는 한, 그리고 예전부터 살펴보았던 가능한 한 모든 자료에 기반한 가이드입니다 (특히 어떤 기기의 측정 자료가 인터넷상에 존재한다면 세세히 다 참고하였습니다).
  • 위에 추천한 기기들 중 한국으로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서 해외 직구를 해야 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디바이스류는 초기 불량이 있지 않으면 사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거의 0 에 가깝습니다. 초기 불량은 해외 직구인 경우에도 판매처에서 해결해 줍니다 (즉 완전히 돈을 날리게 되지는 않습니다). 운이 나쁘면 골치 아픈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추천한 이유는,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의 기기들이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저렴한 기기이기에 초기 불량시 처리도 힘들이지 않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바란다면 5~6만원 이하에 이 정도 성능의 기기를 구입할 수 없겠지요. 이 부분이 신경쓰이는 사람은 당연히 금액을 좀더 올리면 선택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 감도가 높은 이어폰, 헤드폰 연결시 생길 수 있는 좌우 채널 편차에 민감한 사람은, 돌리는 방식의 아날로그 볼륨팟보다는 터치식의 디지팟이 장착된 기기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위에 추천된 기기 중에서는 Fiio A1, E6 (앰프), 오디오퀘스트 Dragonfly (DAC / 앰프 일체) 가 이에 해당합니다. 디지팟에 대해서는 여기 (링크) 정보를 참고하세요.


마지막 업데이트: 2016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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