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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Mar
초급 마이크로폰에 관하여 1.작성자: Golden Ears 조회 수: 4770
안녕하세요 골든이어스 새로운 운영자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밴드를
시작해서 콘서트, 뮤지컬의 사운드튜닝과 오퍼레이팅을 해왔습니다. 짧은 지식과 경험이지만 골든이어스 회원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마이크는 소리의 입력을 담당하는 장비로 출력을 담당하는 이어폰, 헤드폰과는
반대의 원리로 동작합니다. 소리와 전기신호 사이의 변환기라는 공통점을 가진 상태에서 말이죠.
음원에서 발생한 공기의 진동을 받아들여 전기적인 교류 전압으로 변환을 하는 것이 마이크 입니다. 대부분의 마이크들은 다이어프램(diaphragm)이라고
하는, 우리 귀의 고막과 같은 얇은 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다이어프램의 진동으로 발생한 기전력을 전기신호로 바꿔서 전송을 하는 것이죠. 쉽게 설명하자면 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주는 것이 마이크 입니다. 이어폰과 헤드폰은 반대로 전기 신호를 소리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다이어프램의 진동 방식에 따라 크게 다이나믹마이크와 콘덴서마이크가 있습니다.
다이나믹 마이크는 다이어프램의 진동으로 자석에 감긴 코일을 움직여 기전력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학창시절에 배운 플래밍의 법칙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조가
간단하고 충격에 강하며 넓은 다이나믹레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압이 큰 악기와 보컬에 많이 사용되곤
합니다. 또한 다이나믹 마이크의 종류로 리본마이크도 있지만, 요즘은 사용하는
곳이 많이 줄어들어서 소개는 따로 드리지 않겠습니다.
컨덴서 마이크는 다이어프램과 백플레이트로 구성된 커패시터의 정전용량 변화로 기전력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전압을 필요로 합니다. 사진에는 배터리가 표시되어 있는데 48V의 팬텀전압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100V의 팬텀파워를 필요로 하는 마이크도 있습니다. 컨덴서 마이크는
감도가 우수하고 넓은 주파수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충격과 습도에 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피에조마이크, 카본마이크 등등이 있지만 크게 위의 2가지만 소개해드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콘덴서 마이크가 더 섬세하고 좋은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용되는 장소와 악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예전 오케스트라
공연 튜닝시 특정 악기에서 컨덴서마이크보다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 다이나믹마이크가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결국
마이크의 선택은 엔지니어에게 있는 것으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