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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Jun
음질편 젠하이져 (Sennheiser) HD650, 헤드폰 리뷰 – 음질편작성자: Golden Ears 조회 수: 58447
오늘은 드디어 HD650의 소리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외형 및 기능에 대한 내용은 이전에 게시가 된 아래의 게시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외형편 : http://goldenears.net/board/37305
기능편 : http://goldenears.net/board/38318
오늘도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더미헤드를 사용하여 제품의 특성을 알아보겠습니다.
골든이어스에서는 아래의 장비를 사용하여 소리에 대한 기준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 제품의 청음 및 테스트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의 소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때에 현재 본인이 사용중인 제품의 소리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개인 리뷰의 경우 현재 사용을 하는 제품이 개인마다 대부분 다르기 때문에 개인들의 리뷰를 읽어도 독자들은 해당 제품의 소리를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습니다.
골든이어스 리뷰는 실제 제품의 소리를 들을 때에 Golden Ears Reference 장비의 소리를 기준으로 평가제품의 소리를 비교하여 어떻게 다른지를 평가항목별로 작성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골든이어스 음질편 리뷰들은 결과가 그리 좋지 않게 표현이 됩니다만 이렇게 레퍼런스의 소리를 기준으로 정하여 비교를 하면서 청음을 해야만 항상 일정한 기준으로 제품 소리에 대한 리뷰가 가능해집니다.
이와 더불어 조금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여드리기 위하여 골든이어스 리뷰는 더미헤드를 사용하여 제품들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여드립니다. 자세한 측정방법은 http://goldenears.net/board/24631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Sennheiser HD650의 주파수 응답특성 – White Noise, Flat weighting
더미헤드를 사용하여 측정. RECD Equalizer + Diffused Field Equalizer 적용.
HD650의 소리는 위의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저음이 4.5dB가량 많고 10khz이상의 초 고역이 5dB가량 작게 들립니다. 많은 분들이 HD650을 저음이 아주 많이 재생되는 저음괴물이라고까지 표현을 하시는데, 사실 다른 제품들의 소리에 비하면 저음괴물까지는 아닙니다. 다만 초 고역이 살짝 부족한 소리와 더해지면서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께서 계신 것 같습니다.
즉 전체적으로 저음은 약간 과다한 경향을 보이고 상대적으로 초 고음은 살짝 부족한 소리이다 보니 어두운 느낌의 소리가 재생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역의 경우 상당히 Flat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컬이나 피아노곡에서는 색채감을 그다지 많이 느끼지 못합니다.
저음의 경우 그래프상으로 살짝 과다하게 재생이 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기복이 없이 선형적인 특성을 보여주므로 채색성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EQ를 사용하여 저음을 Flat하게 4.5dB가량 줄인 소리와 비교를 해 보면 약간 답답한 경향의 소리가 맑게 변화를 하신 하지만 대신 힘이 살짝 빠진 경향의 소리로 변화가 됩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저음은 EQ를 사용하여 약 2dB가량만 줄인 정도의 소리를 좋아합니다.
중음의 경우는 특별한 굴곡이 보이지 않고 실제의 소리 역시 채색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피아노 솔로나 기타 연주곡을 들어 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소리가 잘 재생이 됩니다.
HD650의 가장 큰 문제는 제가 듣기에는 저음이 아니라 고음인 것 같습니다. 고음의 경우 대략 10kHz까지는 Flat하게 재생이 되고 있으나 10kHz ~ 20kHz사이의 초 고역 영역의 소리는 5dB가량 급격하게 Roll-off (깍여 내려가는 모양)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음의 경우 어두운 느낌의 소리로 재생이 됩니다. 소리의 섬세한 표현이 부족해지고 광택이 부족한 그런 경향의 소리가 재생이 됩니다.
이 부분 역시 고역과 관계가 깊은데, 초 고역의 재생이 작게 되다 보니 Shaker의 소리가 분명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들리기도 하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부족한 10kHz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EQ를 사용하여 5dB가량 올려준 이후의 소리가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투명성과 해상력 역시 초 고역이 작게 재생이 되므로 상대적으로 둔해지는 느낌입니다. EQ를 사용하여 5dB가량 올린 이후의 소리와 비교를 해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 답답한 소리가 들립니다.
드럼이나 베이스의 소리는 아주 좋습니다. 오히려 약간 힘이 넘치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벙벙거리거나 푸석푸석한 느낌의 소리는 아니며 절제가 잘 되는 단단한 느낌의 소리가 재생됩니다. 디스토션 역시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운드 스테이지의 넓이와 깊이는 평범합니다. 이어폰 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스피커와 비교를 하면 차이가 많이 발생을 합니다. 헤드폰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요. 때문에 몇몇 헤드폰 앰프에서는 공간감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 있는데 그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는 HeadRoom사의 Desktop Balanced 헤드폰 앰프를 사용 중인데 헤드룸사의 제품에는 헤드폰에서 문제가 되는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Crossfeed라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을 해 보면 저음이 증가되면서 좌우의 소리가 섞이는 느낌은 드는데 공간이 확대되거나 작아지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다이나믹스는 특별하게 세밀한 소리가 잘 들리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EQ를 사용하여 초 고음부를 올리면 세밀한 잡음까지 잘 들리면서 약간 살아나긴 합니다만 보통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No |
Item |
+ 5 |
Score |
- 5 |
1 |
명료도/채색 정도/속도 |
세밀한 |
+3 |
가려진 |
2 |
순간적인 음량 변화 |
현장감 있는 |
+5 |
압축된 |
3 |
공간감/개방감 |
개방적인 |
+1 |
밀폐된 |
4 |
사운드 이미지의 크기 |
또렷한 |
+3 |
확산된 |
5 |
형성되는 가상무대의 크기 |
넓은 |
0 |
좁은 |
6 |
형성되는 가상무대의 깊이 |
깊은 |
0 |
얕은 |
7 |
중역 대비 고음의 느낌 |
밝은 |
-1 |
둔한 / 무딘 |
8 |
고음의 질감 |
부드러운 |
+3 |
거친 |
9 |
중역 대비 저음의 느낌 |
부풀어진 |
+2 |
얆은 |
10 |
저음의 질 |
단단한 / 또렷한 |
+5 |
느슨한 / 힘이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