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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Sep
음질편 웨스톤 3 (Westone 3, UM3), 이어폰 리뷰 – 음질편작성자: Golden Ears 조회 수: 34761
Westone 3는 하나의 이어폰 안에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소리를 저, 중, 고역대로 나눈 후 이를 각각의 대역을 담당하는 3개의 밸런스트아마쳐를 사용하여 소리가 재생되는 진정한 3-Way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triple.fi의 경우 역시 밸런스트아마쳐를 각각 3개 사용하긴 하였으나 2-Way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때문에 Westone 3의 소리는 본래 이 제품의 개발방향을 생각하면 다른 이어폰 제품들보다 주파수 대역폭이 넓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청음을 하고 측정을 해 보니 3-Way의 장점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고 3-Way로 개발을 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즉 일반적으로 밸런스트아마쳐의 단가는 일반적인 다이나믹형 드라이버보다 비싼데, 이 제품에는 밸런스트아마쳐가 일반적인 제품보다 3배나 사용되었고 게다가 크로스오버 네트웍크까지 사용이 되었으므로 제조단가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때문에 이 제품의 가격이 다른 제품들보다 비싼 것 입니다.
골든이어스에서는 아래의 장비를 사용하여 소리에 대한 기준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 제품의 청음 및 테스트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의 소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때에 현재 본인이 사용중인 제품의 소리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개인 리뷰의 경우 현재 사용을 하는 제품이 개인마다 대부분 다르기 때문에 개인들의 리뷰를 읽어도 독자들은 해당 제품의 소리를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습니다.
골든이어스 리뷰는 실제 제품의 소리를 들을 때에 Golden Ears Reference 장비의 소리를 기준으로 평가제품의 소리를 비교하여 어떻게 다른지를 평가항목별로 작성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골든이어스 음질편 리뷰들은 결과가 그리 좋지 않게 표현이 됩니다만 이렇게 레퍼런스의 소리를 기준으로 정하여 비교를 하면서 청음을 해야만 항상 일정한 기준으로 제품 소리에 대한 리뷰가 가능해집니다.
이와 더불어 조금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여드리기 위하여 골든이어스 리뷰는 더미헤드를 사용하여 제품들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여드립니다. 자세한 측정방법은 http://goldenears.net/board/24631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Westone 3의 주파수 응답특성 (Diffused Field Equalizer 적용.)
빨간색: 회색의 실리콘팁(中크기), 초록색과 파란색: 폼팁(大크기)
Westone 3의 소리는 위의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사용되는 팁의 종류에 따라서 소리가 많이 달라집니다. 사람마다 귀 모양이 조금씩 달라서 개인차이가 있을 수가 있는데, 제가 착용을 할 때에는 회색의 실리콘팁은 완전 밀폐가 되어서 귀가 완전히 멍멍해질 정도로 느껴지고 폼팁의 경우는 큰 것을 사용하나 작은 것을 사용하나 귀가 멍멍할 정도까지의 밀폐는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하여 Westone 3의 소리는 팁의 종류에 따라서 저음부의 양감에 차이가 많이 발생을 하는데, 공통적인 점은 어떠한 팁을 사용하더라도 고음의 재생능력은 그리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실 3-Way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테스트 결과는 밸런스트아마쳐를 1개만 사용한 제품 보다 더 못한 결과를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폼팁의 경우는 그래도 소리가 약간 새기 때문에 저음이 아주 과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실리콘 팁의 경우는 완전히 밀폐가 되어서 저음이 너무 과도하게 재생됩니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저음은 과다하고 고음은 부족한 모습의 답답한 소리가 재생됩니다.
채색성은 저음이 과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소리가 재생이 됩니다. 밝고 화사한 느낌이 아니라 어둡고 탁한 느낌의 소리가 들리며 전체적으로 두리뭉실한 느낌의 소리입니다. 폼팁을 사용하면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폼팁을 사용해도 12kHz이상의 소리가 거의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크게 개선되지는 않습니다.
실리콘팁을 사용하여 들은 소리의 경우 명료함과 투명성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소리가 들립니다. 저음의 양이 너무 많아서 다른 대역의 소리를 가려버리기 때문에 안개에 가려진 느낌의 소리가 들리는 것인데 폼팁으로 바꾸어서 들으면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폼팁을 사용하여도 12kHz이상의 소리가 거의 재생되지 않으므로 해상력 부분은 실리콘 팁이나 폼팁 모두 해결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저음의 경우 실리콘을 사용하여 들으면 상당한 양감이 느껴집니다만 저음이 단단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폼팁의 경우 양감은 조금 줄어들지만 역시나 단단한 느낌보다는 반응성이 느린 느슨한 저음의 소리가 들립니다.
사운드 스테이지의 경우 약간 좁게 형성이 되는데 음상의 경우 또렷하게 형성이 되지 않고 퍼지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악기의 위치나 이동에 대한 느낌 역시 두리뭉실한 느낌입니다.
이 제품은 읍압이 상당히 높습니다. 때문에 볼륨을 조금만 올려주어도 커다란 소리를 들으실 수가 있는데요, 흥이로운 점은 소리의 크기는 크지만 섬세한 느낌은 그리 들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아래의 평가표는 제품 소리의 성향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지 제품의 등급을 나타내는 점수(Rating)가 아닙니다.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No |
Item |
+ 5 |
Score |
- 5 |
1 |
명료도/채색 정도/속도 |
세밀한 |
-3 |
가려진 |
2 |
순간적인 음량 변화 |
현장감 있는 |
-2 |
압축된 |
3 |
공간감/개방감 |
개방적인 |
-1 |
밀폐된 |
4 |
사운드 이미지의 크기 |
또렷한 |
-2 |
확산된 |
5 |
형성되는 가상무대의 크기 |
넓은 |
-1 |
좁은 |
6 |
형성되는 가상무대의 깊이 |
깊은 |
0 |
얕은 |
7 |
중역 대비 고음의 느낌 |
밝은 |
-3 |
둔한 / 무딘 |
8 |
고음의 질감 |
부드러운 |
-3 |
거친 |
9 |
중역 대비 저음의 느낌 |
부풀어진 |
+3_ |
얆은 |
10 |
저음의 질 |
단단한 / 또렷한 |
-2 |
느슨한 / 힘이 없는 |
즉 이러한 특징을 가진 제품으로 MP3파일과 같은 손실압축파일의 음원을 듣는 경우에는, 인코딩 옵션이 높은 파일(또는 무손실 압출파일)이나 그렇지 않은 파일이나 모두 고음부가 잘린(좋지 않은) 비슷한 소리를 재생하기 때문에 음원의 품질에 둔감하게 되는 장점은 있겠습니다만 제조사에서 계획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제품은 고음쪽의 재생 가능 대역폭이 너무 좁아서 EQ를 사용하여 튜닝을 하기가 불가능한 제품입니다. 때문에 이 부분은 생략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애플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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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ldenears.net/board/24631
원래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측정 데이터는 측정하는 곳 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기준이 다르므로 당연히 제조사마다 그리고 측정을 하는 사이트마다 그 결과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측정을 하는 기준은 PC Magazine의 데이터와 HeadphoneInfo의 데이터와 비슷하게 맞춘 것으로 실제로 사람이 느끼는 주파수 특성으로 환산을 한 결과를 게시합니다. (산미천님이 아주 많은 도움을 주셨지요.

원래 제조사측에서 밝히는 데이터는 그리 믿을만 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플매니아 님, 계측이 잘못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원래 저런 제품이었던 것이지요. 일본의 후치노베 님의 옛 홈페이지에서 w3의 계측자료를 따왔습니다. 공개자료이고 펌도 자유로 되어있어서 그냥 퍼왔습니다. 저작권 문제는 없습니다.

후치노베 님의 계측시스템 에서는 recd라고 하는 이퀄라이징이 되어있지않아 bat 유닛에서 1k이상 고음역이 덜 나오는것처럼 계측됩니다. 대략 10k에서 10db정도 더 큰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해석하면 됩니다. 13k이상은 보정하지 않아도 되구요. 골든이어스의 자료와 거의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댓글을 보니까 갑지기 괜히 토미님께 총대를 매게 한것 같다 죄송스런 느낌이....
염려하시는 분도 계신데 고역 부분이 잘 안나오는 건 주파수 반응이 비교적 평탄한 다른 제품과 비교 시켜 주셨을 때 막귀인 저도 바로 느낄 정도 였으니까 측정이 잘못된 경우는 아닐겁니다. 혹시 제가 고장난 제품을 보내드린 경우라면 모를까..
/토미님
제가 이제품을 보내야 될꺼 같은데 판매글에 여기 링크 올려도 무방하겠죠? 그럼 안팔릴려나 ㅠ.ㅠ
/날쎄님
제가 바로 그 그래프에 낚인건데효..
제가 해석하기론 er4보다 저역은 쫌 많이, 고역은 쪼끔 많이 나오겠구낭. 했는데.. 뭘 잘못해석한거죠???????
리뷰대로라면 이게 결국 고음부가 짤려서 편한 음색으로 들린거 였군요.
리뷰에서 마지막에 언급한 것처럼 mp3플레이어나 컴퓨터 재생프로그램의 EQ에서 가장 고역대인 16k 최대값으로 올리거나 최저값으로 내려도 w3에서는 다른 이어폰과 달리 들리는 소리에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글쎄요. 이 정도면 단순히 그래프 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음 재생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 밖에 안나오네요
사실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 리뷰에서는 고음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전혀 거론이 안되고 가격대에 대한 플라시보때문인지 실제 성능에 비해 상당히 부풀려져 고평가 받았던게 아닌지 의심이 드네요
이거 또 하나의 화제의 게시물이 탄생했군요.
사용해지 보지 않은 모델이라 궁금했었는데 어떤 면으로는 다행?이었달까요. ^^;;
오랫만에 이렇게 많은 댓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코풀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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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리뷰들은 제가 보기엔 그저 각 이어폰들을 상대적으로 그리고 이론적으로 비교해보는곳일 뿐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래프가 어떻게 나오던지 사용자들은 여러 이어폰을 그저 귀에 꼽고 들어본 뒤 맘에 드는것이 좋은것이지 않나 싶네요
왜 그저 리뷰의 그래프만을 보고 사야겠다 안사야겠다를 결정 지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ㅎㅎ
만일 A이어폰이 고음이 안좋고 B이어폰이 저음이 안좋았다고 했다가도
이 사이트의 그래프가 그것과 반대됬다는걸 알게 되면 분명 그 사용자는 반대의 경우에 초점을 맞춰 들으며
그 상황에 적응해 가겠죠
개개인의 귀의 형태나 크기, 들을떄 몸의 자세라던지, 혹은 걷는 방식이라던지, 또는 귀에 얼마나 깊게 꼽는가 등등
수많은 변수들과 개개인의 취향을 생각해보면 별 의미 없는 그저 숫자 놀음일뿐인거같은데 말입니다....
물론
삐질~. 그래프만 보시고 텍스트를 읽지 않으신 거로 보입니당? ㅋ~.
견해/말씀들이 구구절절이 많아 아예 리뷰마다 표준으로 박아 놓았다죠.. 스터디 게시글이나 가장 간단하게는 밑의 '~요청사항' 을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마다 지갑사정부터, 음감환경, 취향, 청음가능여부등이 다를 텐데요...
말씀을 읽으며 넉넉하신 살림이 부럽네요. '고가라도 사서 써 보고 마음에 안들면 딴 거 사면 되지 뭐...' 라 들려서 씁쓸합니당.
골든이어스 리뷰와 회원님들 요청사항
사람마다 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의하여 FLAT한 특성의 기준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 성향에 관한 부분 역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가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은 서로 조금씩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코풀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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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덧붙이자면 결국 개개인이 듣는 음악은 약간의 취향을 가지고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예를들어 밴드음악을 주로 즐겨 듣는사람이라고 했을때
뭉뚱그려 저음 중음 고음이라고 나눌거 없이
기타 베이스 드럼베이스 스네어 하이햇 심벌 등등 밴드 한팀의 고유의 소리는 정확한 파트와 특성이 유지가 되는편이고
결국 그 악기들의 소리가 하나 하나 잘 들리냐의 문제겠죠
거기다 한사람이 한 밴드만 듣지는 않을텐데 그 밴드와 다른밴드들 간에는 악기상의 또 다른 차이가 있을텐데 과연 한 이어폰이
그 수많은 밴드의 각기다른 악기소리를 다 완벽히 잘 들려줄리는 없을꺼라는거죠
더더욱이나 자기가 즐겨듣는 밴드의 스네어 소리를 잘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과연 그 스네어 소리 주파수대까지 알아가며 그 음이 잘 나오는지까지 알아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저 이곳에서 아 주파수 어디가 좀 낮구나 높구나 하면서 이 이어폰 안사야겠다 ㅎㅎ 라고 그냥 결정 내려버리는 모습이 우습다는 소리일 뿐입니다
물론 위에서도 저는 이 그래프들의 의미없는것이라는 말이 하고싶은것은 아녔습니다.
아주 크게 저음이 구리다던지 고음이 확 구리다던지 하면야 문제가 있는게 확실하다는거겠죠.
물론 이 제품에 대한 평가도 더더욱 아닙니다 그저 이곳에 유난히 그런 반응이 많아서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자료들을 비판하고자 하는게 아니고
사람들이 이 자료 하나만 가지고 모든걸 결정 내리는건 좀 아니지 않냐고 말하고 싶은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자료만 하나만 가지고 모든걸 결정내리는지 어떻게 아셨는지 궁금해질 수 밖에요.
그게 사실인지 아니면 '인상'인지 확실히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이런 결과를 선택 조건의 우위로 두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오래 있어본바, 그것만을 조건으로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없습니다.
(얼마전에 ER소요만 보시더라도 알 수 있을 겁니다.)
하이파이제품을 좋아한다는 분들도 막상보면
그 외의 조건에 끌려서 산 기기들 하나씩은 대개들 가지고 있고요.
완전히 틀린 말을 하신건 아니지만
이곳의 회원들을 한데 모아 단정적으로 규정하시는 듯한 말때문에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이 자꾸 댓글을 달게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