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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Aug

잡담 g7으로 듣는 er4s 간단 청음기

작성자: 아네스 조회 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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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er4s는 적어도 제겐 플랫한 이어폰이었고 다른 이어폰들을 기준하는 이어폰이었으며 적막하며 맑은 시원함속에서 많은 양을 얽히지 않고 깔끔하게 표현해 주는 이어폰이었습니다.

마치 종이에 표현된 설계도면을 보는것 같이.... 물론 전 설계도면을 이해하진 못합니다만 설계도면을 알지 못하더라도 보면서 드는 느낌은 다들 비슷하실겁니다.

지난번에 g7에 에티키즈를 들어보니 엄청 좋았고 가장 매칭이 좋은 이어폰일거 같으며 er4s는 너무 과해지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mini&no=43266

근데 막상 들어보니 전혀 다른 방향으로 들렸습니다.

er4s가 플랫보다는 중고음 머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유의 가을아침을 들으면 적막한 고요함 속에 아이유의 맑고 청량하며 한편으론 날선 목소리가 노래를 이끕니다.

그런데 여기에 전후 좌우 위 아래 사방에서 불꽃놀이의 불꽃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차 터짐과 소리 크기 차이 모양의 크기차이로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모습의 고음과 악기소리가 얽히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배경이 되버리는 느낌입니다.

용이 물속에서 튀어 오를때 주변에 떨어지는 파편과 같은 물의 모습과도 느낌이 닮아 있습니다.

하다못해 저음의 표현도 중고음같이 표현되는거 같습니다.

보컬 특히 여보컬은 고요함속에 맑고 청량하게 선명하다 못해 날이 설정도로 끝없이 날라 올라 무뎌지지 않으며 휘젔습니다.

그 주변을 이렇게 많은 다양한 소리의 변화가 있었나 싶게 고음과 악기들이 흩뿌려지고 있구요.

마치 sf영화나 만화에서 보면 쏫아지고 터지는 레이저광선과 폭발 사이를 피하며 빠르고 역동적으로 회피해 가는 날렵한 소형 우주선 같은 모습이 그려집니다.

여기서 소형우주선은 보컬이고 그 옆에서 터지는 레이저광선과 폭발은 고음과 악기음들입니다.

다만 이부분에서 폭발은 보통 저음으로 느껴지고 그래야 맛도 있지만 터지는 모습과 그 변화의 폭만 차용한 것으로 봐주세요.

er4s의 청음기들을 오래 봐왔는데 가끔 er4s는 플랫이라기 보다는 중고음에 좀더 특화된 이어폰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때는 그럴수도 있지. 정도였는데 g7에 er4s를 들으니 그분들이 어떤 부분을 느끼셨는지를 넘어 이건 완전 새로운 이어폰이 된거 같은 매력이 생겼습니다.

더 이상 심심하고 기준이 되는 종이위의 설계도 같은 제품이 아니라 종이위에 그린 설계도가 아닌 캐드같은 모습으로 중고음 이어폰의 끝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트파의 찰랑거리는 고음은 든든한 저음의 바탕위에 있어 찰랑거리지만 g7과 함께한 er4s의 고음은 아무 바탕도 없는 상태에서 은하철도 999나 날아오르는 용, 날렵하게 지그재그로 힘있고 경쾌하게 움직이는 우주선 주위에서 사방으로 튀며 휘졌습니다.

귀가 난잡해지지 않는 밸런스로 얽히지 않는 분리도와 높은 해상도를 통해 깔끔하고 명료하게 여보컬과 고음의 끝을 보고 싶으시면 g7에 er4s를 한번 들어보세요.

정말 즐거운 소름입니다.ㅎㅎ

제가 들은 이어폰중에선 아직까지 에티키즈가 가격이나 궁합을 통한 발전의 폭과 밸런스 면에서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그러나 er4s는 지금까지 기준이라는.. 플랫이라는.. 자신의 가장 큰 가치를 던져버리지만 거부할수 없고 빠져나오기 힘든 매력을 가지게 됩니다.

g7은 다른거 건드리지 않고 하이파이dac만 켠상태인 노멀상태로 볼륨 10~12정도로 청음하였으며 앱을 통해서 전문가 모드 확인되었습니다.

에티모틱은 mc5를 예전에 사용해봤고 현재 mk5, 에티키즈, er4s만 사용중이라 최신 제품인 3sr,xr, 4sr,xr등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g7과 전반적으로 상당히 잘 맞는 브랜드인거 같으며 g7은 에티모틱 제품에 매력을 더해주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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