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성을 하는 음향관련 기기의 리뷰는 우선 소리를 들어본 후에 그것을 측정하여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합니다. 측정을 먼저 하면 제품에 대한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측정 후에는 측정치를 확인하여 특정한 측정치가 나쁘게 나오면 그 부분에 대하여 신경을 써서 한번 더 들어보고 있습니다. 제가 신경써서 못 듣고 지나친 부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THD, IMD와 같은 수치가 나쁘게 나오면 소리의 투명성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그러한 부분에 관하여 한번 더 주의 깊게 청취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러한 소리의 경향과 측정된 수치와의 관계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측정된 수치가 나쁘면 소리가 어떻게 변화가 되는지에 대하여 청감상의 변화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전에 작성을 했던 “음향관련 측정수치 및 그래프에 관한 기본지식”(http://goldenears.net/board/922)글이 이론적인 측면에서 측정의 원리와 방식을 설명하는 글이었다면 이번 게시물은 보다 더 쉽고 마음에 와 닿는 글이었으면 합니다. 한마디로 실전활용 편 정도가 되겠네요.

참고. 1
측정을 하는 제품의 종류에 따라서 측정을 하는 방법이 다르고 관련된 파라미터들도 다릅니다. 물론 주파수 응답특성과 같은 공통적인 특성도 있지만 아무래도 제품의 성격이 다르다 보니 다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스피커와 같은 부분과 앰프와 같은 부분은 상당히 다릅니다. 때문에 그러한 모든 파라미터를 다루기에는 범위가 너무 많아지므로 이번 게시물에서는 지난번 게시물의 연장선상에서 RMAA (Rightmark Audio Analyzer)에서 측정이 되는 파라미터들에 대해서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참고. 2
RMAA는 컴퓨터 사운드 카드의 성능측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발이 되었지만 사실 적용이 가능한 부분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RMAA를 사용하여 측정을 하기에 적절한 장비들로는 컴퓨터 사운드 카드, DAP(Digital Audio Player), 앰프와 같은 전자기기의 측정에 좋고 모두 적용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제품들의 리뷰에는 RMAA를 사용하여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 3
RMAA에서 측정되는 파라미터들은 크게 아래의 6가지가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몇 가지 더 있습니다만 측정되는 방법에 따른 구분이므로 이번 게시물에서는 크게 6가지만으로 분류를 하겠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2. Noise Level
3. Dynamic Range
4. Total Harmonic Distortion
5. Intermodulation Distortion (IMD) + Noise
6. Stereo Crosstalk

각각의 항목이 무엇이고(정의) 어떻게 측정이 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측면이 궁금하신 분은 예전에 게시를 한 “음향관련 측정수치 및 그래프에 관한 기본지식”(http://goldenears.net/board/922)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6가지 항목 중에서 주파수 특성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고 나머지 항목에 대해서는 계속하여 연재를 하겠습니다.


Frequency Response (주파수 응답특성)
주파수 응답특성은 일반인들도 자주 접하시는 항목일 것 같은데, 간단히 말씀 드리면 해당 제품이 각 주파수 별로 소리가 얼마나 크게 나오는지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가장 이해가 빠른 것은 이퀄라이져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주파수 응답특성은 넓을수록 좋으며 그래프의 경우 직선의 모습이 가장 좋습니다. 넓을수록 좋은 이유는 표현 가능한 소리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고 직선의 모습이 좋은 이유는 직선일수록 소리의 왜곡이 없기 때문입니다.

01.InstrumentFrequency.gif
그림1. 악기별 재생 주파수 대역
출처 : http://www.independentrecording.net/irn/resources/freqchart/main_display.htm


주파수 대역폭이 좁으면 (저음과 고음이 재생되지 않으면) 그림1.에 있는 Sub Bass영역의 악기 소리 또는 High Freqs영역에 있는 악기의 소리가 안 들리게 되므로 좋지 않습니다.


02.FrequencyResponse.gif
그림2. 특정 DAP들의 주파수 응답 특성
DAP-A: 저음의 주파수 대역이 좁은 경우
DAP-B: 주파수 대역이 Flat하지 않은 경우


예를 들어 그림2.의 그래프상에 있는 DAP–A(하얀색 곡선)의 경우 200Hz부근부터 저음이 작게 나오기 시작하면서 20Hz부근에서는 대략 -7dB 가량 작게 재생이 됩니다. 이런 경우 Bass기타의 소리는 힘이 없게 들리고 낮게 깔리는 저음이 잘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드럼 소리 역시 힘이 빠진 느낌으로 얇게 틱틱거리는 소리로 변해서 들리게 됩니다.


03.A4A7.gif
그림3. A4의 피아노 건반과 A7의 피아노 건반


그리고 주파수 응답특성 곡선의 경우 직선이 되지 않으면 소리에 왜곡이 생기게 됩니다. George Winston의 피아노 연주를 예로 들면, DAP-B(초록색 곡선)를 사용하여 음악을 듣게 되면 A4 (440Hz, “라”, -5dB)의 소리와 3옥타브 위의 A7 (3520Hz, 3옥타브 위의 “라”, -1dB)의 소리는 대략 4dB의 크기가 생긴 즉 A7를 눌렀을 때 더욱 강하게 터치를 한 느낌으로 왜곡이 된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즉 George Winstion이 연주를 한 실제의 음악과는 다른 느낌의 소리(소리의 왜곡)를 듣게 된다는 말입니다.

요약 정리
주파수 응답특성의 경우 넓을수록 좋다. 주파수 대역이 좁을 경우 좁아진 해당 영역에서 재생되는 악기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그래프의 모양은 직선일수록 좋다. 곡선일 경우 해당 주파수별 소리의 크기가 다르게 들리므로 소리의 왜곡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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