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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te Ears의 triple.fi 10 pro 이 제품은 현재 제가 레퍼런스 이어폰으로 사용중인 제품입니다. 모 청음샵에 가서 하이엔드 대표 3인방이라고 하는 UE triple.fi 10 pro, Shure SE530, Westone UM3 제품을 모두 들어 보았는데 제가 듣기에는 UE triple.fi의 소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어폰의 경우 특히나 개인적인 귀의 구조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므로 이런 경향은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가격이 높다고 무조건 성능이 좋은 것은 아니더군요. nalsse님이 보내주신 ER-4의 경우 상당한 성능의 소리를 들려주네요.
추가사항
트리플파이는 휴대용 기기와의 매칭에 관한 내용인 번외편 리뷰도 마련되어 있으니 번외편도 꼭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십니다.
골든이어스에서는 아래의 장비를 사용하여 소리에 대한 기준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 제품의 청음 및 테스트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의 소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때에 현재 본인이 사용중인 제품의 소리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개인 리뷰의 경우 현재 사용을 하는 제품이 개인마다 대부분 다르기 때문에 개인들의 리뷰를 읽어도 독자들은 해당 제품의 소리를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습니다.
골든이어스 리뷰는 실제 제품의 소리를 들을 때에 Golden Ears Reference 장비의 소리를 기준으로 평가제품의 소리를 비교하여 어떻게 다른지를 평가항목별로 작성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골든이어스 음질편 리뷰들은 결과가 그리 좋지 않게 표현이 됩니다만 이렇게 레퍼런스의 소리를 기준으로 정하여 비교를 하면서 청음을 해야만 항상 일정한 기준으로 제품 소리에 대한 리뷰가 가능해집니다.
이와 더불어 조금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여드리기 위하여 골든이어스 리뷰는 더미헤드를 사용하여 제품들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여드립니다. 자세한 측정방법은 http://goldenears.net/board/24631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U.E. triple.fi의 소리는 S9에 처음 연결하여 사용을 하였는데 소리에 대한 첫 인상을 한 마디로 말하면 “넓고 투명하다.” 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파수 대역폭이 상당히 넓고 고음이 아주 선명하게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특히 많은 사용자들이 이야기를 하는 고음이 맑고도 투명하게 찰랑거리는 소리는 이어폰 중에서는 처음 들어보는 소리였습니다. 이러한 소리의 성향은 다시 YP-Q1으로 연결하여 들어 보아도 저음과 고음이 적당하게 균형이 잡혀서 잘 나옵니다. 음량 역시 DAP와 직결하여 음악을 들어도 충분한 소리를 재생하여 줍니다. 즉 소리에 대한 첫 인상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어폰을 착용하는 방법은 정말 불편합니다. 이어폰이 귀 바깥쪽으로 많이 나와서 프랑켄슈타인처럼 보인다는 소위 프랑켄 현상은 저 같은 경우 남의 시선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편이라서 개인적으로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는데 이어폰을 끼고 뺄 때 마다 귀 뒤로 선을 넘겨야 하는 것은 너무 불편합니다. 특히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한 후에 다시 귀에 꼽고 선 다시 정리하고 하려면 너무 귀찮습니다. Triple.fi의 경우 귀 뒤쪽으로 선을 넘기지 않으면 이어폰이 아래쪽으로 처지게 되고 게다가 그렇게 착용을 하면 좌우의 소리가 바뀌게 되므로 반드시 귀 뒤쪽으로 선을 넘기어 착용을 해야 하는 다른 대안도 없는 상태라서 더욱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Balanced Armature가 3개나 들어가기 때문에 크기가 커진 것 같은데 다음 출시제품에서는 그냥 귀 안쪽으로 쏙 집어 넣을 수 있게 제품의 크기가 작아졌으면 합니다. 물론 소리도 좋아야 하구요. ![]()
헤드룸 앰프와의 궁합.
U.E. triple.fi를 헤드룸 앰프와 연결하여 들으니 이번에도 PL30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저음이 약간 과하게 들리고 고음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으로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S9이나 YP-Q1과 연결하여 소리를 들어 보면 균형이 잘 잡힌 소리가 들립니다. 이상한 점은 U.E. triple.fi의 경우 임피던스가 제법 높은 편이라서 저음의 구동력 차이도 많이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상하게 소리의 차이가 나길래 헤드룸 앰프의 주파수 특성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헤드룸 앰프의 소리가 1kHz를 시작으로 20khz부근에서 약 3dB가량 떨어지는 곡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일반적인 이어폰의 소리는 음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헤드룸 앰프를 사용하여 들을 이유가 없으므로 헤드룸 앰프와 이어폰과는 연결한 적이 없었고, 또한 HD650이나 DT880과 같은 고 임피던스의 헤드폰 또는 ER-4S와 같이 출력이 작은 제품들은 소리의 크기 문제로 DAP와 직접 연결하여 소리를 들을 기회가 없어서 헤드룸 앰프의 특성을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HD650이나 DT880 그리고 ER-4S와 같이 헤드폰 앰프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헤드룸 앰프와 연결하는 것이 소리의 균형이 더 잘 맞고 DAP와 직결을 하면 소리가 작을 뿐 아니라 소리의 균형도 역시 잘 안 맞습니다. 특이하네요.
추가. (2009년 2월18일)
triple.fi의 소리는 DAP와 직결을 하면 균형이 적당하게 잡히는데 헤드룸 앰프와 직결을 하면 저음이 너무 과장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헤드룸 앰프와의 궁합이 잘 안 맞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Lynx L22 (주파수 특성 완전 Flat합니다.)와 직결을 하고 들어 보아도 저음이 과장되어 들립니다. Lynx L22의 아날로그 출력은 왠만한 헤드폰 앰프 수준은 되는데 헤드룸 앰프가 고음을 살짝 죽이기 때문인지 헤드룸 앰프와 연결한 소리보다 고음이 조금 살아나긴 하지만 댐핑 능력이 좋아서인지 저음의 과장 역시 여전히 느껴지네요. 아무래도 triple.fi는 DAP와 직접 연결하여 사용하기 위한 제품인 것 같고 ER-4S,B와 같은 제품들은 헤드폰 앰프와 연결을 위하여 설계가 된 제품인 만큼 각자의 환경에서 최상의 소리를 재생하여 주네요. 참고로 ER-4S,B와 같은 제품들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DAP에서는 저음 부족, 헤드폰 앰프 사용에서는 적당)

U.E. triple.fi의 주파수 응답특성 – White Noise, Flat weighting
이도 모양의 실리콘 관을 사용하여 측정. 실리콘 재질의 소형 팁 사용
Difused Field Equalizer 적용
U.E. triple.fi의 주파수 응답특성 – White Noise, Flat weighting
새로 제작을 한 더미헤드를 사용하여 측정(2009년 4월11일 추가). 중간 크기의 이어팁 사용
Diffused Field Equalizer 적용.
U.E. triple.fi의 경우 주파수 특성은 위의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약간 V자 형태의 그래프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triple.fi의 소리를 중역대가 뒤로 물러선 느낌이라고 말을 하는데 Difused Field Equalizer까지 적용을 하고 결과를 보니 측정된 결과 역시 사람들의 느낌과 거의 동일하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트리플파이의 소리를 레퍼런스로 들으려고 하였는데 nalsse님이 보내주신 ER-4S의 소리와 비교를 해 보니 ER-4S의 소리, 특히 중역이 triple.fi의 소리보다 실제의 소리에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Golden Ears에서 측정 시에 사용이 되는 Equalizer를 조정하고 이전에 작성이 된 PL30의 리뷰 내용도 측정관련 설명 부분을 살짝 수정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ER-4S의 소리가 중역의 경우 조금 더 사실적으로 들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triple.fi의 소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며 triple.fi의 소리 역시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저음도 아주 강하고 단단하게 재생이 되고 고음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 고음의 재생능력이 아주 좋습니다. 때문에 이런 부류의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은 다른 제품으로 이동을 하시기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다만 클래식 음반을 즐겨 들으시거나 어쿠스틱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 분은 보다 더 사실적인 소리의 재생이 되는 ER-4S와 같은 소리를 더욱 좋아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측정된 결과를 보면 triple.fi의 경우 귀의 공진으로 인한 특성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직선에 가깝게 재생이 되는데 Ultimate Ears에서 앞으로 새로이 출시가 될 레퍼런스 제품으로 이 부분에 대한 고려까지도 된 제품의 출시가 있었으면 합니다.
음장효과
UE triple.fi을 S9과 연결을 하니 특별히 음장효과를 사용하지 않아도 저음과 고음이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소리로 재생이 됩니다. 하지만 중역의 경우 맑은 느낌보다는 탁한 느낌이 들어서 이퀄라이져 설정에서 780Hz: +2(wide), 3kHz : +6(wide)로 설정을 하고 3D Surround: 3 으로 하고 들으니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소리가 나옵니다.
YP-Q1에서도 마찬가지로 귀 구조로 인한 공진부분을 보상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음장관련 설정을 하여 들어보았습니다. 사운드 효과의 스트리트 모드와 고음복원 모드는 사용을 하지 않았고 DNSe설정에서만 EQ 관련 1kHz : +2, 3kHz : +7, 8kHz : +1 그리고 3D : 1 / Bass: 0 / 콘서트홀: Size +1, Level: 0 / 명료도: 0 으로 설정하여 들었습니다
Triple.fi의 소리는 귀의 구조적인 공진을 고려한 제품이 아니라서 상기 측정된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기본적으로 중역이 약간 탁하게 재생됩니다. 특히 기타 연주곡인 G.E. Test CD의 #8. Little Martha를 들어보면 HD650의 소리에 비하여 기타의 소리가 탁하고 두텁게 들리며 소리의 윤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설정을 한 것처럼 DAP의 이퀄라이져를 사용하여 설정을 해 주면 중음의 대역까지 아주 맑은 소리로 변화가 되어 재생이 됩니다.
#9. Spanish Harlem을 들어보면 역시나 EQ의 조정 후에는 레베카의 목소리가 적용전에 비하여 약간 앞으로 이동을 하면서 자연스러운 소리로 재생이 됩니다. 목소리에 투명도가 더해진 느낌이 듭니다.
Triple.fi의 소리는 기본적으로 재생되는 대역폭이 상당히 넓습니다. 특히 고음의 재생능력이 아주 좋아서 명료함과 투명성 그리고 해상력 모두 상당히 좋습니다. #5. Have You Heard를 들어보면 현장감 있는 소리가 잘 느껴지며 곡 중간중간에 들리는 Shaker와 Hi-Hat의 소리는 정말 생생하게 들립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중역의 답답함이 느껴졌으나 EQ조정을 하고 난 이후의 소리는 중역의 소리까지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4.Fascinating Rhythm을 들어보면 상당히 밀도감이 있고 반응이 빠른 소리가 재생이 됩니다. 드럼의 소리는 나와야 할 곳에서는 힘차게 재생이 되고 있고 멈추어야 할 곳에서는 잘 멈추고 있습니다. 디스토션 역시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밀도감 있는 저음의 타격감이 triple.fi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0 General Image and Resolution Test를 들어보면 형성되는 사운드 스테이지의 넓이는 넓직한 크기의 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형성이 되는 음상 역시 아주 또렷하게 잘 느껴지며 소리의 이동은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게다가 소리의 명료함까지 겸비를 하여 쉐이커의 소리는 바로 앞에서 연주가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이나믹스는 예상보다는 나쁩니다. Triple.fi는 음압도 상당하고 고음부의 재생능력도 상당하기 때문에 당연히 다이나믹스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예상외로 다이나믹스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11. Haydn Sonata in D Major, Hob.XVI: 42 / I. Andante con espressione의 곡을 들어보면 음반에 녹음되어 있는 전기 노이즈는 S9의 경우 22/40 볼륨부터 들리고 YP-Q1에서는 15/30 볼륨부터 음반에 녹음된 잡음이 들립니다. 나쁜 편은 아니지만 다른 부분의 성능에 비해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
No |
Item |
+ 5 |
Score |
- 5 |
|
1 |
명료도/채색 정도/속도 |
세밀한 |
+3 (+4) |
가려진 |
|
2 |
순간적인 음량 변화 |
현장감 있는 |
+4 |
압축된 |
|
3 |
공간감/개방감 |
개방적인 |
+4 |
밀폐된 |
|
4 |
사운드 이미지의 크기 |
또렷한 |
+4 |
확산된 |
|
5 |
형성되는 가상무대의 크기 |
넓은 |
+4 |
좁은 |
|
6 |
형성되는 가상무대의 깊이 |
깊은 |
0 |
얕은 |
|
7 |
중역 대비 고음의 느낌 |
밝은 |
+3 |
둔한 / 무딘 |
|
8 |
고음의 질감 |
부드러운 |
+4 |
거친 |
|
9 |
중역 대비 저음의 느낌 |
부풀어진 |
+4 |
얆은 |
|
10 |
저음의 질 |
단단한 / 또렷한 |
+4 |
느슨한 / 힘이 없는 |

Truthful Review Based on Measured Data.
by Tommy Kim
아하! 보정된 결과이군요!
실사용시의 저역의 문제는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차음의 정도에 크게 영향을 받은 듯 합니다. 계측환경의 차음성보다 실사용시의 차음성이 떨어지는 듯 보입니다. er4s의 실제사용에 있어서도 주변 소음과 팁의 종류에 따라서 저역이 상당히 달라지더라구요. 특히 스폰지 폼팁의 경우는 1주일정도 사용하면 차음성이 급격히 떨어져버려서 이후에는 꼭 저역을 올려서 듣게 되더군요. er4는 다 좋은데 저역부가 딜레마를 느끼게 하네요.
또다른 원인으로 볼륨의 크기를 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충분히 큰(80db이상?) 볼륨에서는 er4의 저역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는것을 보면 아무래도 귀의 특성때문에 보통 사용하게되는 적당한 볼륨(70~80db)에서는 저역이 적게 인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의 정확도를 별로 신경쓰지않고 적당히 올려주면 별 상관 없는 부분인데 er4는 너무 정확함만을 추구한 나머지 실사용에서의 다양한 환경에는 잘 적응을 하지는 못하는듯한 모습입니다.
계측환경은 인이어 이어폰의 경우만 한정하자면 거의 완벽한 듯 합니다. 추가의 조정은 필요없어 보이구요.. 차후 오픈형이어폰/헤드폰의 계측환경을 구축할때 또 어느정도의 고민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참.. s9의 eq를 wide로 설정하면 조절되는 대역폭이 너무 넓게 나오지 않나요? d2의경우에는 rmaa계측해보니 너무 넓게 나와서 기기에 표시되어 인지되는것만큼의 차이가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더라구요. 해서 wide는 사용하지 않게되고 normal로만 사용하게되던데.. 조절 후 s9와 triple.fi의 주파수 응답을 측정해보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이거 너무 갖고싶습니다................만 귀 뒤로 넘겨서 착용해야 하는게 걸리네요
안경도 썼는지라 더 불편할것 같고.. 그냥 귀에 꽂는거면 당장에 지르는건데 ㅜㅜ
아마존 트파 사용한지도 반년이 넘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트파 정도 밸런스 가진 이어폰은 많을지 몰라도
성능과 해상력 등등 전반적으로 트파보다 맘에 드는 놈은 없네요. 외관이 프랑켄슈타인이 되는건 안타깝지만
김조한 씨도 나가수에서 자주 끼고 나오시더군요.